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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엄마 자랑스러워” 박원숙, 子 사망 전 인터뷰에 감동+먹먹(같이 삽시다)[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3 05: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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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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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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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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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원숙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진심에 감동했던 순간을 떠올렷다. 
 12월 1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은 손녀의 졸업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 촬영 중 자리를 비웠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은 석파정 등에서 그림 같은 경치를 즐겼다. 원미연은 박원숙의 말은 무조건 듣는 혜은이의 모습에 놀랐다. 1977년 드라마 ‘왜 그러지’에서 박원숙과 고모, 조카 사이로 나온 혜은이는 “드라마 할 때도 고모를 좋아했다. 우리 친척을 보는 것 같았다. 힘들 때마다 큰언니가 굉장히 나한테 힘을 실어주셨다. 어쩌면 ‘난 혼자구나’라고 느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나한테 힘을 주신 분이 큰언니시다. 난 큰언니가 무슨 말을 하셔도 무조건 복종이다”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35년지기 강수지에게 감동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원미연은 “아빠가 중환자실에 계실 때 제가 9일을 중환자실에서 먹고 잤다. 그때 수지가 임신 8개월 차였는데 병원을 찾아와서 먹을 걸 주고 갔다. 그 마른 애가 만삭인 몸으로 와서 ‘언니 밥 먹어. 아빠 괜찮으실 거야’라고 했다. 그걸 매일매일 왔다. 하루도 안 빠지고 왔다”라며 “보통 임신하면 장례식에 잘 안 오지 않나. 3일 내내 왔다. 평생 잊히지 않는다. 저보다 동생이지만 어떤 때는 의지하게 된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산책한 네 사람은 솥밥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원미연과 오랫동안 친분을 이어 온 남궁옥분은 원미연이 결혼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원미연은 “저는 소속사가 없었다. 제가 벌어서 제가 앨범을 만들었다. 망하면 돈을 벌어서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그렇게 계속해서 앨범을 냈다. 라디오 DJ하고, 앨범도 내고 밤에는 나이트클럽 무대도 했다. 그러니까 연애할 시간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원미연은 ‘젊음의 행진’ MC를 했을 때 데뷔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듣고 놀랐던 기억을 떠올렸다. 매니저를 통해 서태지에게 최초로 곡을 받게 됐다는 원미연은 “그때부터 듀스, 서태지와 아이들, 노이즈, DJ DOC 이런 댄스그룹들이 물밀듯이 난리가 났다. 그때 박진영 씨가 ‘날 떠나지마’를 할 때다”라며고 회상했다. 
 이어 “박진영 씨한테 ‘나도 댄스곡을 하고 싶어서 곡을 받았다’라고 했다. ‘춤을 춰 보라’고 하길래 춤을 췄는데 ‘그냥 누나는 발라드를 하세요’라고 했다. 그때 제가 서태지 곡에 맞춰 막춤을 췄다. 그걸 안무를 받았어야 했다. 내 느낌으로만 췄다. K팝 원조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데 제가 어떻게 이기나. 그 앨범이 별로 반응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대화가 무르익을 때쯤 손녀의 졸업 패션쇼에 초대받은 박원숙은 자리를 떠나기 전 화장을 고쳤다. 한껏 설렌 박원숙의 모습을 본 동생들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혜은이가 “지금 가슴이 두근두근하실 것 같다”라고 말하자, 박원숙은 “내가 우리 아들한테 언젠가 ‘엄마가 너무 바빠서 서운한 게 많지?’ 그랬더니 어느 신문사 기자랑 인터뷰를 했는데 ‘저희 엄마가 박원숙 씨라는 게 자랑스러워요’라고 했더라. 그 소리에 너무 놀랐다. 손녀는 그런 거 생각도 안 하다가 ‘할머니 오세요’ 이러니까 기쁘다”라고 말했고, 혜은이는 박원숙의 심정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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