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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서현진의 치밀한 연기로 꽉 들어찬 '트렁크'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12-07 08: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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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muXpQTNj3">
          <div dmcf-pid="2G1vZ2OJNF"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yXhGbrRN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현진 / 제공=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7/IZE/20241207082241211pvpj.jpg" data-org-width="600" dmcf-mid="Bhfb6AUla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7/IZE/20241207082241211pvpj.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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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진 /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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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f7K3BJXDj1" dmcf-ptype="general">
           <p>사랑에 지독하게 데이고 스스로에게 벌을 주며 살아가는 한 여자가 있다. 함께하고 싶었으나 결국 자신을 떠난 남자, 몸서리쳐지게 혐오하지만 도저히 제게서 떨어지지 않는 남자, 그리고 자꾸만 신경 쓰이는 어딘가 가여운 남자. 세 남자의 각기 다른 사랑의 파편은 여자의 마음에 상처를 내기도, 치유를 하기도 한다. 여자는 사랑 때문에 스스로를 옭아맸지만, 결국 사랑 덕분에 삶을 되찾는다.</p>
          </div>
          <p dmcf-pid="4XFy1fCnA5" dmcf-ptype="general">위태롭지만 애틋한 사랑의 정서를 담아낸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연출 김규태, 극본 박은영)는 노이지 역을 맡은 서현진의 다단한 얼굴로 완성되는 작품이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물이다. </p>
          <p dmcf-pid="8K47VgFONZ" dmcf-ptype="general">서현진은 극 중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여자 노인지를 연기한다. 5년 전 인지는 서도하(이기우)라는 남자와 결혼할 예정이었다. 인지는 도하가 양성애자라는 걸 알면서도 사랑했고, 그래서 더 결혼을 서둘렀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에 의해 도하가 강제 아웃팅을 당한다. 그렇게 도하는 한마디 없이 인지를 떠났고, 인지는 그런 도하를 5년이나 기다렸다. 인지는 도하를 원망하면서도, 그것이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자책하며 스스로에게 벌을 내린다. 그 벌은 역겹다고 생각한 결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다. </p>
          <div dmcf-pid="6G1vZ2OJAX" dmcf-ptype="general">
           <p>인지는 결혼을 직업으로 선택해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NM(New Marriage) 소속으로 다섯 번째 남편 한정원(공유)을 만나게 된다. 이지는 늘 매뉴얼에 따른 감정 없는 기간제 결혼 생활을 하던 중 결핍 많은 정원을 만나 처음으로 묘한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늘 이지 옆을 서성이는 스토커 엄태성(김동원)은 이 같은 변화를 알아채며 인지와 정원의 삶에 균열을 내려고 한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fQb6AUlk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현진 / 제공=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7/IZE/20241207082242595jhng.jpg" data-org-width="600" dmcf-mid="bJoQnIVZk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7/IZE/20241207082242595jhn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현진 / 제공=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fQb6AUloG" dmcf-ptype="general">
           <p>"'트렁크'는 꽉 차 있지 않은 대본이어서 선택했어요. 어떻게 연기해도 좋게 장면을 만들어 줄 훌륭한 감독님과 뭘 해도 잘 받아줄 좋은 상대 배우(공유)가 있어서 선택한 것도 있고요(웃음). 두 분께 짐을 좀 떠넘겼죠. 작품이 좀 어둡긴 했지만 찍으면서 힘들다고 느꼈던 적은 별로 없어요. 되려 연기하면서 장면 간의 흐름을 놓칠까 봐 고민이 많았어요. 너무 튈까 봐요. 그래서 뒷부분에서 몇 개 신들은 모니터를 받아보고 다음 장면에서 연기를 연결하기도 했어요." </p>
          </div>
          <p dmcf-pid="xK47VgFOkY" dmcf-ptype="general">서현진은 노이지의 공허하고 메마른 내면을 모호하지만 강렬한 연기로 그려내며 밀도 높게 장면을 채워갔다. 특히 메말라 보이지만 은근하게 상냥함을 품고 있는 캐릭터다. 서현진은 "노이지는 표정보다 행동으로 상냥함을 보여준 캐릭터"라고 생각하며 연기했고, 그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정원을 위해서 전 부인 서연(정윤하)과 대신 싸워주고 손을 잡아 주는" 것들로 보여주려고 했다. </p>
          <p dmcf-pid="ypq17RYcaW" dmcf-ptype="general">특히 '트렁크'에서 서현진은 상당히 야윈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가 도하의 집에서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웅크릴 때 선명하게 드러나는 척추뼈는 캐릭터의 처절한 감정을 더 극적으로 보여준다. 서현진도 그 장면에서 "뼈가 그 정도로 보일 줄은 몰랐다"라며 웃어 보였다.</p>
          <div dmcf-pid="WwIAs1LKoy" dmcf-ptype="general">
           <p>"인상 깊게 본 화보 사진이 있었는데 뼈가 보이게 상반신 뒷모습을 찍은 거였어요. 그 이미지를 저장해놨다가 언젠가 작품에서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침,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해 준 옷이 어깨가 잘 보여서 이 컷을 찍게 됐어요. 인지가 코너에 몰린 듯한 느낌을 줬으면 하는 신이었거든요."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4xKPcuSA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현진 / 제공=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7/IZE/20241207082244029mtac.jpg" data-org-width="600" dmcf-mid="KMgxLCf5o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7/IZE/20241207082244029mta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현진 / 제공=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Gbfu2otsjv" dmcf-ptype="general">
           <p>함께 호흡한 공유와는 "금세 편해졌다"고. 공유가 현장에서 정원 자체로 존재하는 것을 보며 자신도 더 잘 몰입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p>
          </div>
          <p dmcf-pid="Hbfu2otsjS" dmcf-ptype="general">"공유 선배는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른 스타일이었어요. 어떨 거라고 생각한 건 없지만 훨씬 감정이 섬세하고 캐릭터에 입각해서 연기하는 분이었어요. 그래서 현장이 재밌었어요. 덕분에 제 리액션이 아주 좋아졌고요. 어떻게 저렇게 아무것도 안 하는데 정원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완성본에서 세세하게 감정을 쌓아주신 걸 보고 더 좋았어요. 현장에서는 워낙 공유 선배가 거리낌 없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줬어요. 그래서 현장이 금세 편해진 것도 있어요. 작품 하면서 여러 이야기도 나눴고요. 삶의 가치관이나 나아가고 싶은 방향, 겪었던 일들 그런 것들에 대해서요."</p>
          <p dmcf-pid="XAwoEGe7jl" dmcf-ptype="general">서현진은 어느덧 연예계에 데뷔한 지 23년이 됐다.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멜로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늘 제 역할을 잘 해왔다. 그런 그가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은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어도 조금씩 "밖을 나가보는" 작은 변화다. 배우로서는 "좋은 대본에 얹혀" 흘러가는 것이다.  </p>
          <p dmcf-pid="ZoAdNvP3gh" dmcf-ptype="general">"워낙 '집순이'여서 '요즘 삶에 좀 별일이 없나?'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또 별일 없는 게 최고가 아닌가 생각도 하고요(웃음). 인지가 5년 동안 도하의 집에 갇혀 살다가 결국 나오는 것처럼 저도 대단히 큰일 나는 게 아니면 나가볼까 생각하게 됐어요. 사람들이랑 부대끼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재미있는 일도 일어나지 않잖아요.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우로서는 어떻게 나아가야겠다 하는 방향성은 없어요. 그저 좋은 대본을 만나서 그 대본에 얹혀 흘러가고 싶어요. 제 삶도 잘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잇값 하는 어른으로요. 내 나이를 잊지 않고 너무 철없지 않았으면 해요."</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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