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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단 한 번만 이기면 된다, 꼴지 여자 배구단의 발악

온카뱅크관리자

2024-12-02 17:00: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lt; 1승 &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5ovs3GkwQ">
          <p dmcf-pid="fsVjihDxsP" dmcf-ptype="general">[장혜령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4OfAnlwMD6"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2/ohmynews/20241202170003550atil.jpg" data-org-width="600" dmcf-mid="KzDpZ4qyD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2/ohmynews/20241202170003550ati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1승&gt;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아티스트유나이티드</td>
            </tr>
           </tbody>
          </table>
          <div dmcf-pid="8A7JPDg2O8" dmcf-ptype="general">
           <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
          </div>
          <p dmcf-pid="6cziQwaVO4" dmcf-ptype="general">어느 날, 프로 경력 없는 김우진(송강호)이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는다. 파직, 파면, 파산, 대출, 이혼 경력은 있지만 우승 경험은 없는 게 오히려 마음에 든다며 재벌 2세 구단주 강정원(박정민)이 그를 지목했기 때문이다. 강정원은 물건처럼 선수들을 사고팔며 팀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걸로 유명하다.</p>
          <p dmcf-pid="P6TB0MVZmf" dmcf-ptype="general">새 구단주는 시즌권 완판을 목표로 내세운다. 그러면서 시즌을 통틀어 딱 한 경기만 이겨도 상금 20억을 풀겠다는 공약을 내세운다. 대충 시간을 보내다 대학팀으로 옮기려고 했던 김우진은 구단주의 제안을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반긴다.</p>
          <p dmcf-pid="QPybpRf5sV"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는 연이은 패배로 사기가 떨어 질대로 떨어진 팀을 보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결국 김우진은 이 팀을 제대로 이끌어보기로 마음먹는다. 선수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끌어올려 주고, 단점을 고치거나 내치기보다 장점으로 승화시키려 노력한다.</p>
          <div dmcf-pid="xQWKUe41m2" dmcf-ptype="general">
           <strong>스포츠 영화의 전형을 따르지 않는 재미</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yQWKUe41s9"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2/ohmynews/20241202170004861hyka.jpg" data-org-width="600" dmcf-mid="9A9EgTsdD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2/ohmynews/20241202170004861hyk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1승&gt;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아티스트유나이티드</td>
            </tr>
           </tbody>
          </table>
          <div dmcf-pid="WxY9ud8tsK" dmcf-ptype="general">
           영화 &lt; 1승 &gt;은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배구 영화다. 후반부에 펼쳐지는 랠리 시퀀스가 압권이다. 와이어 캠 7대를 달아 박진감과 현장성을 살렸다. 공을 때리고 받고 넘기는 네트 위의 경쟁심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div>
          <p dmcf-pid="YMG27J6Fwb" dmcf-ptype="general">2000년대 후반 인기를 끈 &lt;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gt;, &lt;국가대표&gt;처럼 고질적인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드라마틱한 반전 서사 보다 잔잔한 유머와 감동을 선사한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감동으로 마무리 짓는 전형적인 신파 구조를 따르지 않아 개운하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페넌트 레이스 방식도, 스포츠 영화에서 자주 쓰는 토너먼트 방식도 따르지 않는다.</p>
          <p dmcf-pid="GwKgeOc6EB" dmcf-ptype="general">그렇기에 어쩌면 현시대의 관객이 원하는 걸 정확히 파악한 스포츠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4년 전 촬영한 영화지만 배구공처럼 빠르고 통통 튀는 전개 덕분에 쇼츠에 익숙해진 관객의 입맛도 저격한다. 동시에 꼴찌였던 선수들이 감독의 진정성 있는 코칭과 응원에 힘입어 어제보다 조금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아낸다.</p>
          <p dmcf-pid="Hr9adIkPrq" dmcf-ptype="general">오랫동안 각본가로도 활동한 신연식 감독의 장기가 발휘된 실화 같은 가짜 이야기도 재미를 더한다. 한 번이었던 이벤트 경기의 빛나는 순간을 첨가해 재미와 짜릿함이 돋보인다.</p>
          <p dmcf-pid="Xm2NJCEQOz" dmcf-ptype="general">신연식 감독과 &lt;거미집&gt;, &lt;삼식이 삼촌&gt;, &lt; 1승 &gt;까지 세 작품을 협업한 송강호의 밝고 경쾌한 캐릭터도 인상적이다. 그동안 무겁고 짓눌린 캐릭터를 연속으로 보여준 송강호의 인장에서 가벼운 캐릭터를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 촬영 순서로 보자면 &lt; 1승 &gt;은 가장 먼저 촬영한 작품이지만 가장 늦게 선보이게 됐다.</p>
          <div dmcf-pid="ZEboRsA8E7" dmcf-ptype="general">
           <strong>그냥 1승이 아닌 내 인생의 1승</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5DKgeOc6I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2/ohmynews/20241202170006202mzdb.jpg" data-org-width="600" dmcf-mid="2nO0XfzTO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2/ohmynews/20241202170006202mzd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1승&gt;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아티스트유나이티드</td>
            </tr>
           </tbody>
          </table>
          <div dmcf-pid="1w9adIkPDU" dmcf-ptype="general">
           영화 제목 &lt; 1승 &gt;은 실패와 좌절을 매일 겪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한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괴롭고 힘든 게 인생이지만, 일생일대 원하던 일을 후회 없이 해봤다면 그것도 인생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삶에서 1승은 그다지 원대한 꿈도 성공도 아니다. 뼈아픈 실패의 과정까지도 값진 경험이라 말한다. 반복되는 일상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보는 시작인 셈이다.
          </div>
          <p dmcf-pid="tkBLMmj4sp" dmcf-ptype="general">종국에는 감독, 선수 모두 한 뼘씩 성장한다. 꼴찌라고 무시당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일으켜 세운 한마디는 아이러니하게도 '한 번만'이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오합지졸, 루저라는 무시 속에 단 한 번 반짝이는 순간을 목표로 달려가는 사람들을 비춘다.</p>
          <p dmcf-pid="FEboRsA8D0" dmcf-ptype="general">영호를 통해 올해도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연초 목표했던 일들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되돌아보면 어떨까. 언제 어디서든 오늘을 사는 당신이 진정한 승자다. 작은 것 하나라도 이뤘다면 인생의 승리가 마땅한 것이다. 사소한 성공을 위해 오늘 하루 치열하게 고군분투한 당신에게 담백한 위로를 건네는 영화가 &lt; 1승 &gt;이다.</p>
          <p dmcf-pid="3DKgeOc6r3" dmcf-ptype="general">한편, 마지막에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김연경과 실제 배구선수들, 김세진, 신진식, 이숙자, 한유미 등을 찾는 재미는 덤이다. 조정석은 슈퍼걸즈 감독으로 분해 &lt;관상&gt; 이후 송강호와 재회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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