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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여성 기수와 제주산 국산 최강마의 도전.. 두바이서 억대 혈통마와 한판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2 20:2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11/22/0005200733_001_20241122202019928.jpg" alt="" />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OSEN=강필주 기자]&nbsp;현시점 한국 경주마 왕좌에 자리한 &lsquo;글로벌히트&rsquo;가 2025년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열릴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lsquo;두바이 월드컵&rsquo;을 목표로 원정 도전에 나선다. 이와 함께 &lsquo;글로벌히트&rsquo;의 단짝이자 대상경주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혜선 기수 역시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출격한다. 2020년, 제주에 있는 연학목장에서 태어난 &lsquo;글로벌히트&rsquo;는 &lsquo;청담도끼&rsquo;, &lsquo;벌마의스타&rsquo; 등 스타 경주마를 배출한 씨수말 &lsquo;투아너앤드서브&rsquo;의 혈통을 이어받은 국내산 경주마다. 2022년 6월, 부산경남 경마장에서 치른&nbsp;데뷔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남다른 떡잎을 과시했던 &lsquo;글로벌히트&rsquo;, 3세에 접어들며 상반기 한국경마 최고의 무대인 &lsquo;코리안더비(G1)&rsquo;와 &lsquo;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rsquo; 우승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4세를 맞이한 올해, &lsquo;글로벌히트&rsquo;는 최강의 국산 경주마를 가리는 &lsquo;대통령배&rsquo;(G1)&lsquo;를 포함해 총 4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휩쓸며 명실상부 한국 최강의 자리에 올라 있다. 일본과 미국의 명마들이 원정길에 올랐던 지난 &rsquo;코리아컵(G1)&lsquo;에서도 일본의 경주마들에 이어 3위를 기록한 &lsquo;글로벌히트&rsquo;는 아쉬운 성적이지만 한국 경주마 중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4일, 한국 경주마들의 두바이 원정 출전 지원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개최한 &lsquo;출전마선정위원회&rsquo;에서 &lsquo;글로벌히트&rsquo;의 두바이 원정 단독 출전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ldquo;&lsquo;글로벌히트&rsquo;는 국산 경주마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국내에서는 적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명마다&rdquo;라며 &ldquo;&lsquo;글로벌히트&rsquo;가 두바이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며 국위선양 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가 적극 지원할 예정&rdquo;이라고 밝혔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11/22/0005200733_002_20241122202019948.jpg" alt="" />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lsquo;글로벌히트&rsquo; 영혼의 단짝, 김혜선 기수도 함께 두바이에 출전한다. 금녀의 구역으로 불리던 기수의 세계에서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 기수로서 매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김혜선 기수는 줄 곳 &lsquo;글로벌히트&rsquo;와 호흡을 맞춰왔다. &lsquo;글로벌히트&rsquo;가 차지한 6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는 모두 김혜선 기수와 만들어 낸 작품이다.&nbsp; 이제는 대상경주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는 이번 두바이 원정 도전에 대해 &ldquo;기수로서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rdquo;라며 &ldquo;지구 반대편에서 온 낯선 경주마와 이에 기승한 여자 기수의 활약을 통해 중동 현지를 놀라게 하고 싶다&rdquo;라며 포부를 밝혔다.&nbsp; 한국 경마의 두바이 원정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부터 시작된 두바이 원정길에는 지난해까지 총 6회에 걸쳐 17두의 경주마들이 이어갔다. 2019년 &lsquo;돌콩&rsquo;이 예선전과 준결승전을 모두 뚫고 &lsquo;두바이월드컵&rsquo;본선에 진출해 11위를 기록한 것이 지금까지의 최고 성과다. 지난해에는 두 명의 한국 기수들이 최초로 두 마리의 경주마와 함께 원정 출전해 경마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동안 두바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그 어떤 말보다 &lsquo;글로벌히트&rsquo;의 원정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지금까지 상위권 명마들이 원정 출전을 해왔으나, 최고의 레이팅을 보유한 챔피언이 자리를 비우며 도전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lsquo;글로벌히트&rsquo;의 관리를 책임지는 방동석 조교사는 &ldquo;무엇보다 말의 건강이 걱정됐지만 마주님도 김혜선 기수도 모두 강단 있는 결정을 내려주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rdquo;며 &ldquo;최상의 컨디션으로 오는 1일 열릴 그랑프리까지 무사히 출전하고 당당히 대한민국 연도대표마로서 두바이 원정을 시작하겠다.&rdquo;고 말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11/22/0005200733_003_20241122202019958.jpg" alt="" />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lsquo;글로벌히트&rsquo;는 오는 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릴 대망의 &lsquo;그랑프리(G1)&rsquo;를 끝으로 올해 한국경마 출전을 마무리한다. &lsquo;글로벌히트&rsquo;의 출국은 1월 초반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 컨테이너에 몸을 싣고 중동으로 떠나는 &lsquo;글로벌히트&rsquo;는 현지 적응훈련을 거쳐 김혜선 기수와 함께 오는 1월부터 본격적인 예선 사냥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전문 인력을 통해 검역, 진료 서비스, 물품 조달, 현지 적응 등 물심양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ldquo;우리나라가 생산하고 키워낸 명마 &lsquo;글로벌히트&rsquo;가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상은 경주마 생산농가, 경주마 관계자를 넘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rdquo;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