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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이제 큰 꿈 펼치길" 웃음·눈물·후련함·아쉬움 교차한 수능날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4-11-14 19:26:1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모저모<br>웃는 표정으로 시험장 떠나…아쉬움에 눈물도<br>종일 긴장한 부모들…"후회 없게끔만" 기도<br>경찰, 듣기평가 때 교통관리·인파 밀집 사고예방활동</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1sBfyj4kp"> <p dmcf-pid="QXw79Sg2g0"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박동현 정윤지 손의연 기자] “고생했어. 이제 넓은 세상에서 큰 꿈 펼치자!”</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8FnjBWAj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덕성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4/Edaily/20241114183352773lhtb.jpg" data-org-width="496" dmcf-mid="80LX3EQ0a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4/Edaily/20241114183352773lht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덕성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yhoZ0DxpjF" dmcf-ptype="general"><strong>교문 앞 곳곳서 감동의 상봉…“어떤 결과 나오든 지지할게”</strong></p> <p dmcf-pid="WsJY1A8tjt" dmcf-ptype="general">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갈 무렵.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서울시 중구 정동 이화여고 앞 인도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수험생을 기다리는 가족들은 우산을 든 채 학교 정문만 하염 없이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꽃다발을 든 김아현(41)씨는 “아이가 광고 쪽 일을 하고 싶어 하는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시험을 잘 봤을 거라 믿는다”며 “그간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고, 바로 맛있는 걸 먹으러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p> <p dmcf-pid="Yuv4M5rRo1" dmcf-ptype="general">오후 4시30분이 지나자 일부 학부모는 수험생이 나오길 기다리며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기다리기도 했다. 큰 관문을 지난 자식의 모습을 담고 싶은 마음에서다.</p> <p dmcf-pid="G8FnjBWAc5" dmcf-ptype="general">오후 5시쯤 학생들이 교문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웃는 표정이었지만 눈물을 흘리는 수험생들도 보였다.</p> <p dmcf-pid="HKHMnphLaZ" dmcf-ptype="general">시험장에서 제일 먼저 나와 아버지를 만난 우수아(20)양은 “당장 어떤 걸 하고 싶은지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엄마아빠한테는 작년보다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미소지었다.</p> <p dmcf-pid="XKHMnphLcX" dmcf-ptype="general">딸이 나오자마자 꼭 안고 머리를 쓰다듬던 허윤주(52)씨는 “아침에 밥도 제대로 안 먹고 가 걱정했는데, 그간 아이가 너무 고생해 마음이 아팠다”며 “그간 고생 많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엄마는 너를 믿고 항상 지지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p> <p dmcf-pid="ZcPhWnbYkH" dmcf-ptype="general">일부 학생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친구들과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정서윤(18)외 친구 3명은 시험이 끝난 직후 모여 서로를 끌어안았다. 음대 실기가 남았다는 이들은 “곧 보자”며 급히 집으로 향했다. 한 학생은 “수능 다음에 실기도 있고, 전형이 1월까지라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공부는 놔도 되니 그것만으로 후련하다. 시험이 어려워 실기로 만회해야 된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p> <p dmcf-pid="5gVmlRuSgG" dmcf-ptype="general">서울시 서초구 서초고 앞도 수험생을 기다리는 부모, 친척, 친구들로 북적이긴 마찬가지였다.</p> <p dmcf-pid="1xUaE2XDkY" dmcf-ptype="general">오후 5시가 넘어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오자 감동의 상봉이 이어졌다.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는 부모님 품에 안기거나, 눈물을 흘리는 수험생의 얼굴을 닦아주는 장면도 목격됐다.</p> <p dmcf-pid="tplVQXDxjW" dmcf-ptype="general">재수생 아들을 둔 조모씨는 “굳이 뭐라고 말하면 부담이라고 주변 엄마들이 조언해서 아침에 말 없이 토닥여주고 들여보냈다”며 “아들에게 시험을 잘 봤냐고 물어보기보단 먼저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리려고 한다”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zy6etsdk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신도들이 수험생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4/Edaily/20241114183354346ljvq.jpg" data-org-width="587" dmcf-mid="6kHMnphLj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4/Edaily/20241114183354346ljv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신도들이 수험생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33C96GkPoT" dmcf-ptype="general"><strong>수험생 들여보내고 가족들은 절과 성당에서 두 손 모아</strong></p> <p dmcf-pid="02ZeouSgcv" dmcf-ptype="general">이날 2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로 ‘수능 한파’는 없었다. 수험생들은 오전 7시 무렵부터 학부모와 선생님,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다.</p> <p dmcf-pid="pdqcm8tsAS" dmcf-ptype="general">경복고 앞에서 만난 A군은 “삼수생인데 조금 착잡하고 긴장된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실수 안 하고 하던 대로 하겠다는 마음이고, 실수만 하지 않으면 만족할 것 같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p> <p dmcf-pid="U0h2PHEQal" dmcf-ptype="general">서울 용산고 앞에서 응원전을 펼치던 이동진 등 배문고 1~2학년 학생들은 “선배들 얼굴을 보니 같이 긴장돼 떨리기도 하고 벅차오른다”며 “선배들이 ‘재수 없도록’ 잘하셨으면 좋겠다”고 외쳤다.</p> <p dmcf-pid="u7T8R1mejh" dmcf-ptype="general">서울 여의도여고 앞에서 만난 김연우(중3)양은 “우리 언니가 가족 중 처음으로 수능을 보는 학생이기 때문에 부모님과 삼촌, 고모, 친할머니까지 7명이 응원하러 왔다”며 “언니가 긴장돼 보여 괜찮다고 말해줬다”고 웃음을 보였다.</p> <p dmcf-pid="7N4OvdzToC" dmcf-ptype="general">금옥여고 앞에서 만난 강모(75)씨도 “손녀가 워낙 총명하고 똑똑하다”며 “우리 집 기대주이기 때문에 시험도 잘 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zTjF7sdzcI" dmcf-ptype="general">입실 시간 이후 서울 조계사와 명동성당 등 종교시설에도 수험생의 선전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이 몰렸다.</p> <p dmcf-pid="qFIK8Yc6jO" dmcf-ptype="general">이날 오전 9시께 조계사는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는 학부모 50여명으로 붐볐다. 이들은 ‘수능 대박 발원’ ‘대학 입시 우수 합격’ 등 문구가 붙은 연등을 달고 두 손을 모아 합장했다. 김영은(47)씨는 “이틀 전엔 아이가 너무 긴장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첫 애다 보니 나도 긴장됐다”며 “엄마들 다 같겠지만, 아이가 노력한 만큼만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그럼 만족하겠다”고 눈물을 비쳤다. </p> <p dmcf-pid="BwRTXaVZos" dmcf-ptype="general">서울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오전 미사에선 수험생들의 이름이 불렸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이름이 언제 나올까 귀기울이며 더욱 기도에 힘썼다. 한 성당 관계자는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아이들에게 오늘 지혜를 모아달라고 기도를 한다”며 “코베르트 유셉 성인이 지혜를 많이 주는 성인이라고 알려져 있어 이날은 다들 그 성인에게 기도한다”고 설명했다. </p> <p dmcf-pid="bInHFkP3gm" dmcf-ptype="general">고3 아들을 둔 정혜련(46)씨는 “공대를 가는 게 목푠데, 실수하지 않고 하던 대로만 했으면 좋겠다”며 “신앙을 믿는 사람으로서 기도가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니까,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p> <p dmcf-pid="KhoZ0Dxpcr" dmcf-ptype="general"><strong>결시율 10.07%…경찰, 수험생 수송 등 편의 지원</strong></p> <p dmcf-pid="9MuNDVZwNw" dmcf-ptype="general">올해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진행됐다.</p> <p dmcf-pid="23C96GkPgD" dmcf-ptype="general">이번 수능에는 전년보다 1만8082명 많은 52만2670명이 응시했다. 1교시 국어영역에 46만6287명이 응시해 결시율은 10.07%에 달했다.</p> <p dmcf-pid="V8FnjBWAjE" dmcf-ptype="general">한편 경찰청은 수험생들이 원활하게 수능시험을 볼 수 있도록 총 187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찰차 태워주기 154건, 수험표 찾아주기 9건, 에스코트 3건, 기타 21건 등으로 집계됐다.</p> <p dmcf-pid="f8FnjBWAck" dmcf-ptype="general">경찰은 이날 교통경찰 2772명, 지역경찰 2130명, 기동대 1417명 등 총 1만1345명을 동원했다. 3교시 듣기평가 시간대 시험장 주변 소음 유발 차량을 원거리 우회시키는 등 교통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시험이 종료된 후 다중인파 예상지역에 교통경찰을 배치하는 등 사고예방활동을 전개했다.</p> <p dmcf-pid="4BYQJ3Iijc" dmcf-ptype="general">손의연 (seyyes@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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