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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죽을 때까지 연구해 보시죠!'... 대학은 그 과학자에게 무한 기회를 줬다 [이영태의 초점]
온카뱅크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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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4-11-06 15:03: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국내 첫 종신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br>노벨상 후보조차 예외 없던 정년 족쇄 풀어<br>학교측 “90세까지 뽑아 먹을 수 있다 생각”<br>“죽기 전 세상에 없는 물질 반드시 찾겠다”<br>“과학은 인류 삶의 질 높이는 ‘선한 기부’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ufMAeWAG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owh1S41t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내 최초 종신교수인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가 지난달 22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연구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45848nfnz.jpg" data-org-width="640" dmcf-mid="qS7bR9rR5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45848nfn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내 최초 종신교수인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가 지난달 22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연구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P74RcdYcXo" dmcf-ptype="general">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환호가 채 잦아들기 전 사람들은 이렇게 물었다. 그러면 노벨과학상은요? (그런 취지는 아니었겠으나) 준 것 없이 내놓으라는 독촉처럼 들렸다. 일반 국민보다 과학자들 스스로 더 갈망하고 있을 터. <strong>그 무렵 꽤 의미 있는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국내 과학계 처음으로 종신교수가 탄생했다는 것이었다.</strong></p> <p dmcf-pid="Qz8ekJGktL" dmcf-ptype="general">사회적으로 정년 연장이 큰 화두이지만, 정년 족쇄가 가장 가혹한 건 대한민국 과학자들일 것이다.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다가도 나이가 차면 모든 연구를 접고 짐을 싸야 한다. 고지를 목전에 둔 노벨상 후보들조차 예외 없다. 나이와 국적에 관계없이 과학자를 영입하려 안간힘을 쓰는 다른 나라와는 딴판이다.</p> <p dmcf-pid="xq6dEiHE5n" dmcf-ptype="general">국내에서 연구할 곳을 찾지 못한 이들은 해외로 떠난다. 얼마 전 국가 석학인 이기명 고등과학원 부원장이 정년 퇴임 후 중국 연구기관으로 옮겨 연구를 계속한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국가적 손실이 이만저만 아니다. <strong>오죽했으면 최근 은퇴를 한 김기문 포스텍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표현을 썼을까. “정년 퇴직요? 서든 데스(sudden death∙돌연사)죠.”</strong></p> <p dmcf-pid="yVegONFOXi" dmcf-ptype="general">그러니 국내 과학계에서 첫 종신교수의 탄생은 일대 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국내 대학에서 종신교수 임명은 전례가 없다. <strong>그 주인공은 2012년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박남규(64) 성균관대 석좌교수(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다.</strong> 국내외에서 주요 상을 휩쓸고, 해마다 노벨상 시즌이 되면 늘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인물이다. 대학 측은 몇 해 전 석좌교수 임명을 통해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늘려준 데 이어 이번엔 종신교수 임명을 했다. 그럼에도 요란하게 홍보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더 궁금해졌다. 지난달 22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연구실을 찾았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Y4JNCA0Ctd" dmcf-ptype="line"> <h3 dmcf-pid="GbQiwLZwZe" dmcf-ptype="h3">■태양전지에 혁명을 가져오다 </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Kxnro5rt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 연구실에 비치된 호암상 상패. 최주연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47161riof.jpg" data-org-width="640" dmcf-mid="bAMKe2meY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47161rio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 연구실에 비치된 호암상 상패. 최주연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Z9MLmg1mGx" dmcf-ptype="general">과학 쪽에는 문외한에 가까운 기자로선 우선 그가 개발했다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알아야 했다. 인상 깊었던 어느 과학자의 일갈이 있었다. 노벨과학상 수상자 연구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설명해달라고 하자 내놓은 반문이었다. “그렇게 쉬운 연구였으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럼에도 같은 질문을 할 수밖에 없었다.</p> <p dmcf-pid="1VegONFOtP" dmcf-ptype="general">- <strong>교수님이 2012년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한 것이 태양광 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됐다고 들었습니다. </strong>지금까지 4만 건 가까운 후속 연구를 이끌어냈다는데요. 저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용어부터 굉장히 낯섭니다. 이해하기 아주 쉽게 설명을 해주신다면요.</p> <p dmcf-pid="tDSHzZdzX6" dmcf-ptype="general">“태양전지는 태양 빛을 받아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장치입니다. 지금까지는 실리콘 소재의 태양전지를 주로 쓰고 있어요. 그런데 이보다 값싸고 효율이 높은 물질이 페로브스카이트입니다. 가격은 절반가량으로 낮출 수 있고 전기 에너지 전환율은 그보다 높다고 보면 됩니다.”</p> <p dmcf-pid="FwvXq5JqX8" dmcf-ptype="general">- 어떻게 개발하게 된 건가요.</p> <p dmcf-pid="3rTZB1iBZ4" dmcf-ptype="general">“2009년에 일본 미야사카 교수가 페로브스카이트를 태양전지에 사용합니다. 하지만 전환율(태양빛을 전기로 전환시켜주는 비율)이 3% 수준에 불과했어요. 실리콘은 26%가량이니 턱없이 낮았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strong>이전부터 페로브스카이트라는 물질을 공부해온 저는 그때 직감을 했죠. 아, 이게 잘 하면 태양전지에 매우 이상적인 물질이 되겠구나 </strong>하고요.”</p> <p dmcf-pid="0AIypYxpZf" dmcf-ptype="general">- 그래서 낮은 전환율을 높일 방법을 찾으신 건가요?</p> <p dmcf-pid="pcCWUGMU1V" dmcf-ptype="general">“미야사카 교수의 태양전지는 액체형이어서 쉽게 녹고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걸 알아냈어요. 그래서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해서 세상에 처음 보고를 한 겁니다. 당시 전환율이 9.7%였으니까 3배 가까이 끌어올린 거죠.”</p> <p dmcf-pid="UkhYuHRu52" dmcf-ptype="general">- 태양전지 기술 패러다임을 바꾼 거네요.</p> <p dmcf-pid="uDSHzZdzG9" dmcf-ptype="general">“<strong>완전히 묻힐 수도 있던 기술을 세상에 알린 거에요. </strong>이후 연구가 급속히 늘면서 전환율은 10년여 만에 26.7%까지 높아졌어요. 실리콘(26.1%)을 앞섰죠. 태양빛이 100이면 이 중 26 이상을 전기로 바꿔준다는 얘깁니다. 효율 좋은 태양전지를 값싸게 만들 수 있게 된 거예요. 에너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기도 합니다. <strong>탄소 배출이 없는 깨끗한 전기죠.</strong> 2, 3년 뒤엔 상용화가 이뤄질 거고, 추가 연구로 효율은 30%까지 높아질 겁니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된다면 태양전지 판도를 확 바꿔놓을 거라고 봅니다.”</p> <p dmcf-pid="7wvXq5JqZK" dmcf-ptype="general">(전환율 0.1%포인트 차이가 뭐 대단하냐고 여길 수 있다. 만약 지구 표현을 태양전지로 덮는다면 그 미세한 차이가 전기 생산에 얼마나 큰 격차를 불러올지 어렴풋이나마 가늠이 될 것이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qgrltv8tZB" dmcf-ptype="line"> <h3 dmcf-pid="BamSFT6F5q" dmcf-ptype="h3">■그런 그에게도 정년 문턱은 높았다</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Nsv3yP3X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22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연구실에서 본보와 인터뷰하는 박남규 석좌교수. 최주연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48463gfza.jpg" data-org-width="640" dmcf-mid="K5n8oPloG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48463gfz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22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연구실에서 본보와 인터뷰하는 박남규 석좌교수. 최주연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94JNCA0CGu" dmcf-ptype="general">그가 지난 7월 한국을 대표하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후 밝힌 수상 소감은 큰 울림이 있었다. <strong>"과학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가와도 같습니다. 세상에 없는 것을 발견했을 때 얻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큽니다. 70세, 80세가 될 때까지 연구하려는 과학자의 목표는 단순히 직무 연장이 아닙니다. 지금껏 발견 못했던 더 우수한 물질을 찾으려는 것이지요. 이들에게는 '당신이 죽을 때까지 연구 한번 해봐라'며 기회를 줘도 괜찮지 않겠습니까."</strong></p> <p dmcf-pid="Vp2QNMTNXp" dmcf-ptype="general">- 그 기회를 본인이 가장 먼저 얻으셨는데 어떤 기분이었나요.</p> <p dmcf-pid="fUVxjRyjH0" dmcf-ptype="general">“처음엔 이제 진짜 오랫동안 연구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니더라고요. <strong>막상 죽을 때까지 해보라니까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할지 고민이 생기는 거죠. </strong>학교에서 이런 기회를 줬으니,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길을 가는 거니 큰 성과를 내야 한다 이런 부담감이 몰려오더군요.”</p> <p dmcf-pid="4ufMAeWAG3" dmcf-ptype="general">- 학교에서 평생 어떤 지원을 받게 된 건가요.</p> <p dmcf-pid="8ejrYsbY5F" dmcf-ptype="general">“가장 큰 게 연구실과 실험실 공간입니다. 이 공간을 떠나는 순간 아무런 연구도 실험도 할 수 없게 되잖아요. 제가 원할 때까지 학생 지도도 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학교 측은 연구비와 해외출장비 등 금전적 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p> <p dmcf-pid="PJcsHI9H11" dmcf-ptype="general">사실 성균관대 측이 종신교수를 제도화한 건 아니다. 현재로선 박 교수를 위한 맞춤형 제도라고 보면 된다. <strong>배상훈 성균관대 교무처장은 “한국에서 노벨과학상이 나온다면 굉장히 유력한 분이고 새로운 연구를 찾아나가려는 의욕도 상당해서 학교법인을 적극 설득했다”고 말했다.</strong> 그래도 ‘왜 특정인에게만 혜택을 주느냐’는 식의 시샘이 한국적 정서에서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학교 측이 보도자료도 뿌리고 적극 홍보할 법한데도 그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p> <p dmcf-pid="xxgETwzTHZ" dmcf-ptype="general">- 혹시 세대 간 일자리 다툼처럼 젊은 연구자들이 기회를 빼앗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p> <p dmcf-pid="yyFzQBEQ5X" dmcf-ptype="general">“맞습니다. 저도 걱정이 되더군요. 향후 연구 과정에서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해볼 생각입니다.”</p> <p dmcf-pid="W09PaxvaYH" dmcf-ptype="general">- 이런 기회가 교수님 한 명에 그치지 않고 후배들에게까지 이어져야겠지요. </p> <p dmcf-pid="Yp2QNMTNXG" dmcf-ptype="general">“미국 등 선진국은 우수 석학 대상으로 정년 없는 과정을 만들어 주잖아요. 우리도 전면적 시행은 어렵겠지만 창의적인 연구를 이어가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는 분들의 경우엔 대학들이 제한적으로라도 시행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strong>80세, 90세까지 연구 기회를 줬더니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점차 확대되지 않을까요?</strong>”</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HufMAeWAtW" dmcf-ptype="line"> <h3 dmcf-pid="X8ijhcphYy" dmcf-ptype="h3">■세상에 없는 ‘플랫폼 물질’을 찾고 싶다</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6nAlkUlY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 연구실에 비치된 각종 상패. 그는 국내외에서 주요 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최주연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49718pptk.jpg" data-org-width="640" dmcf-mid="9pMKe2me1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49718ppt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 연구실에 비치된 각종 상패. 그는 국내외에서 주요 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최주연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1Xu9dVsdtS" dmcf-ptype="general">인터뷰 1주일여 뒤인 지난달 30일에서 1일까지 2박3일로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성균국제솔라포럼은 박 교수의 글로벌 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2011년 박 교수가 만든 이 포럼은 올해로 12회째다. 전 세계 초청 연사만 30여 명, 참석자는 320명가량에 달했다. 이 포럼에 연사로 초청받는 건, 페로브스카이트 연구자들에겐 매우 영광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한다.</p> <p dmcf-pid="F5zVi4IiYh" dmcf-ptype="general">- 포럼은 어떻게 만들게 됐나요.</p> <p dmcf-pid="3tB4L6hLtC" dmcf-ptype="general">“2009년 성균관대 교수로 부임하고 나서 학교 측에 기여할 게 뭐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죠. 학교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회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 처음엔 태양전지 전반을 다루다 자연스럽게 페로브스카이트로 넘어온 거죠.”</p> <p dmcf-pid="0Fb8oPloXI" dmcf-ptype="general">- 이 분야에선 매우 권위 있는 포럼이라고요. </p> <p dmcf-pid="p3K6gQSgXO" dmcf-ptype="general">“맞아요. <strong>이젠 페로브스카이트를 연구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포럼에 초청받는 걸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strong>충분한 지원을 못해서 항공권 비용 등을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데도 그렇다는 건 굉장히 감사한 일이죠.”</p> <p dmcf-pid="UufMAeWAZs" dmcf-ptype="general">- 이제 연구를 할 수 있는 수십 년의 추가 시간이 생긴 거잖아요. 어떤 성과를 이루고 싶으신가요.</p> <p dmcf-pid="u74RcdYcZm" dmcf-ptype="general">“늘 고민합니다. <strong>페로브스카이트보다 훨씬 더 우수한 물질이 존재하지 않을까, 같은 구조에 다른 원소들을 넣으면 세상에 없는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strong> 하고요.”</p> <p dmcf-pid="7z8ekJGk5r" dmcf-ptype="general">- 그걸 플랫폼 물질이라고 표현하셨던데요.</p> <p dmcf-pid="zjOT0WQ0Xw" dmcf-ptype="general">“맞습니다. 여러 지역에 출발한 기차가 플랫폼에 모이잖아요. <strong>태양전지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플랫폼처럼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보고 싶은 겁니다.</strong>”</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BcCWUGMU5E" dmcf-ptype="line"> <h3 dmcf-pid="bDSHzZdzXk" dmcf-ptype="h3">■과학자를 자랑스러워하는 사회를 꿈꾼다</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wvXq5Jq1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22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연구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남규 석좌교수. 최주연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51025qmyt.jpg" data-org-width="640" dmcf-mid="2fDC5lf51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51025qmy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22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연구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남규 석좌교수. 최주연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2Xu9dVsdXj" dmcf-ptype="general"><strong>“저희 연구비가 10% 삭감이 됐습니다.” 박 교수는 올 초 한국연구재단에 하소연을 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이 황당했다. “축하드립니다”라니. </strong>다른 기관은 더 많이 삭감됐는데 박 교수 연구실은 덜 삭감됐다는 뜻이었다. 실제 평균 삭감률이 14% 정도였으니 틀린 얘기는 아니었다. 그야말로 ‘웃픈’ 상황이었다.</p> <p dmcf-pid="f5zVi4IiXa" dmcf-ptype="general">- 교수님도 예외 없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피해를 입으셨군요.</p> <p dmcf-pid="4q6dEiHE1g" dmcf-ptype="general"> “그나마 기초연구 쪽이라 덜 삭감한 걸 다행으로 여기긴 해요. 그래도 연구비가 부족하면 당장 간접비부터 줄이게 됩니다. 박사후연구원(포스닥) 3명 뽑아야 할 거 2명만 뽑게 되죠. 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연구자들에게 브레이크를 거는 이런 정책은 심사숙고했으면 합니다.”</p> <p dmcf-pid="8BPJDnXDHo" dmcf-ptype="general">- 우수 인재는 모두 의대로 쏠리는데요.</p> <p dmcf-pid="6bQiwLZwHL" dmcf-ptype="general">“의사는 면허증만 받으면 정년 없이 좋은 처우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잖아요. 반면에 공대는 취업도, 교수 임용도, 고소득도 어느 것도 보장받지 못해요. <strong>정말 과학을 살리겠다면 </strong><strong>처우 개선이 중요해요. 또 자긍심을 느끼며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사회의 응원도 필요합니다.</strong>”</p> <p dmcf-pid="Pv1u6zc6tn" dmcf-ptype="general">- 어떤 방식의 응원이 가능할까요.</p> <p dmcf-pid="QTt7PqkPGi" dmcf-ptype="general">“예전에 일본 지하철을 탔는데 출입문 옆 전단지가 인상적이었어요. 한 대학 교수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 홍보였어요. 이 나라 사람들은 과학기술 분야 사람들을 매우 자랑스러워하는구나 싶었죠. 일본이 25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환경과 무관치는 않을 겁니다. <strong>과학기술 성과를 적극 홍보해주는 사회가 많이 부럽더군요</strong>.”</p> <p dmcf-pid="xyFzQBEQ1J" dmcf-ptype="general">- 종신교수 배출에도 정부의 역할이 있을 텐데요. </p> <p dmcf-pid="ydAmGOKGGd" dmcf-ptype="general">“교육부의 대학원 지원 사업인 두뇌한국(BK)21 사업처럼 시니어 연구자의 특화된 주제에 대해 연구비 지원 등을 한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대학도 부담을 덜 수 있을 테니까요.”</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YikOXC2XZR" dmcf-ptype="line"> <h3 dmcf-pid="GdAmGOKGYM" dmcf-ptype="h3">■과학은 ‘선한 기부’다</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JcsHI9HZ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 연구실 원소주기율표 아크릴판을 통해 본 박 교수의 인터뷰 모습. 최주연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52362nhkg.jpg" data-org-width="640" dmcf-mid="VcB4L6hL1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hankooki/20241106150152362nhk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 연구실 원소주기율표 아크릴판을 통해 본 박 교수의 인터뷰 모습. 최주연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ZamSFT6FYP" dmcf-ptype="general">-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노벨과학상 기대감도 한층 커졌습니다. 가능할까요?</p> <p dmcf-pid="5Nsv3yP356" dmcf-ptype="general">“제가 박사후연구원을 할 때 꿈이 노벨상 수상 그 자체보다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연구를 해야겠다는 거였어요. <strong>연구자들이 인류의 행복을 위한 기술이 무엇일까 골몰하면 결과물은 나오지 않겠나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strong>.”</p> <p dmcf-pid="1jOT0WQ0Y8" dmcf-ptype="general">- 젊은 후배 과학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p> <p dmcf-pid="tBPJDnXDX4" dmcf-ptype="general">“<strong>눈앞에 보이는 것에 매달리지 말고 10년 뒤에 꽃피울 기술이 무엇인지, 10년 뒤에 인류 행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기 바랍니다.</strong>”</p> <p dmcf-pid="FbQiwLZwHf" dmcf-ptype="general">-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자가 되면 의사보다 이런 게 좋다, 홍보하신다면요.</p> <p dmcf-pid="3Kxnro5r1V" dmcf-ptype="general">“본인이 하는 다양한 상상이 발견으로 이어졌을 때 그 쾌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 발견에 따르는 보상도 상당하죠. 가장 상위에 있는 게 노벨상일 테고요. 무엇보다 이런 발견이 다른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잖아요. <strong>저는 이게 선한 기부 같다고 생각합니다.</strong>”</p> <p dmcf-pid="0yFzQBEQY2" dmcf-ptype="general">- 마지막으로 여쭐게요. 정말 죽을 때까지 연구하실 생각입니까.</p> <p dmcf-pid="pW3qxbDxH9" dmcf-ptype="general">“<strong>체력이 닿는 한 끝까지 하고 싶어요. 그래서 세상에 없는 물질을 만들어서라도 찾아내겠습니다.</strong>”</p> <p dmcf-pid="uPLcSEuSYb" dmcf-ptype="general"><strong>배 교무처장은 종신교수 임명을 두고 “우스갯소리지만 연구의 우수성이나 의지 등을 봤을 때 대학 입장에서 90세까지 뽑아 먹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사실 그건 대학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로 봐도 그럴 것이다. </strong>그래서 종신교수가 1호에 그치지 않고 2호, 3호로 쭉 이어지도록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런 지원을 하고서야 노벨과학상을 당당히 주문할 수 있지 않겠나.</p>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7QokvD7v5B" dmcf-ptype="pre"> 박남규 석좌교수는 <br>1960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그는 학창 시절 미술가, 건축가를 꿈꿨지만 서울대 화학교육과, 동대학원에서 무기화학을 전공하며 과학자의 삶을 시작한다. 학교에서 초전도체 연구를 하며 페로브스카이트에 관심을 갖게 된 게 차세대 태양전지 선구자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원을 거쳐 2009년부터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로 재임 중이다. 학술DB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위 1% 연구자’(HCR)에 2017~23년 7년 연속 선정됐고, 올해는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최고과학기술인상, 에니(Eni)상 등을 휩쓸었다. </blockquote> <p dmcf-pid="qKxnro5rHz" dmcf-ptype="general">이영태 논설위원 ytle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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