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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결혼하자 맹꽁아!’ 복수극 벗어난 박하나 일 내나(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7 12: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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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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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박하나가 맞춤 옷을 입고 새로운 일일극을 선보인다.
 10월 7일 오전 KBS 1TV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연출 김성근/극본 송정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하나, 박상남, 김사권, 이연두, 양미경, 최재성, 박탐희, 이은형, 최수린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7일 첫 방송되는 ‘결혼하자 맹꽁아!’는 이혼, 재혼, 졸혼 등 결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묻고, 모든 세대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가족드라마다.
 먼저 송정림 작가와 3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박하나는 "작가님 마니아가 됐다. 대본을 한 번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시리즈물처럼 읽게 되더라. 제일 처음 든 느낌은 '이거 큰일 내겠다'였다. 그만큼 대본이 좋았고 캐스팅을 보고 한 번 더 놀랐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혼하자 맹꽁아!'는 기존 일일극과 달리 매회 내레이션이 등장한다. 김성근PD는 "내레이션이 나오는데 연출자로서 올드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작가님이 잘 써주시고, 화자로 나오시는 양미경이 훌륭하게 해주셔서 재밌게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세트장에서 촬영이 주로 진행되는 기존 일일극과는 달리 강화도를 오가면서 촬영한 것은 물론, 야외 촬영도 유독 많아 젊고 색다른 영상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차별화 된 매력 포인트다. 김성근PD는 "박하나가 기존에 한과 사연이 많은 역할이었다면 이번엔 실제와 비슷한 씩씩하고 밝은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양미경은 기존에 우아하고 품위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억척스럽고 생활력 강한 역할을 맡았다. 최재성은 복싱하는 장면이 있다. 연기도 진심인데 복싱도 진심, 삶의 모든 부분이 진심이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남다른 열정을 보이지만 실상은 상사에게 매일 깨지는 패션 회사 계약직 맹공희 역을 맡은 박하나는 "처음 해보는 캐릭터인데 정말 내가 너무 하고 싶었고 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나와 싱크로율이 90% 이상 비슷해서 내 본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이전엔 한 많고 사연 많은 복수극을 많이 해 감정 신이 많았다. 지금은 그런 신이 많이 없고 그냥 놀고 있다.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야외 현장에서도 감독님께 '이렇게 놀아도 돼요?'라고 할 정도로 너무 편하게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매일매일 터지는 사건들로 지쳐 울분이 쌓인 엄마 강명자로 분하는 양미경은 "무의식의 에너지까지 끌어올려 쓰고 있다. 내가 쓰는 에너지도 모자라 끌어올려 쓰고 있다. 배우 인생의 긍정적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최재성은 공채 KBS 시작을 같이 했다. 캐릭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니까 '누나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걱정 안하고 있고, 최재성이 무한대로 받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결혼하자 맹꽁아!'는 역대급 즐거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김성근PD는 "즐거운 드라마를 만들려면 만드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현장에서 즐겁게 하려 노력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때문에 신인 박상남에겐 판이 제대로 깔린 상황. 박상남은 "박하나 누나가 쉬는 날에도 전화해서 뭐하냐고 하고 그런다. 현장에서 누나가 너무 놀더라. '이렇게 놀아도 되나? 난 아직 놀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긴 한데 너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니 나 또한 연기가 가감없이 나오고 감독님들도 내가 뭔가 하고 싶다 하면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이렇게 말씀해주시면서 항상 자신감을 주셨다. 그래서 '구단수는 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그냥 현장이 너무 행복하다. 언성 한번 오가지 않는 현장이었다"며 흐뭇해했다. 양미경 역시 "대본리딩 할 때 보니 이렇게 많이 웃으면서 리딩한 게 처음이라 나 자신도 깜짝 놀랐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긴장하면서 연기해 즐기면서 하는 건 40년이 넘어서도 쉽지 않은데 이번 현장에선 살짝 느껴 힘든 만큼 새로운 기쁨이 있어 좋다"고 거들었고, 김사권은 "작품 하러 온 건지 놀러 온 건지 모를 정도로 강화도 갔을 때 너무 즐거웠다. 박상남이 노래도 불러주고 기타도 쳐주고 그랬다. 즐거웠지만 싸울 때만큼은 치열하게 찍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
 KBS 일일극이 56년째 KBS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결혼하자 맹꽁아!'도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까. 김사권은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고, 박하나는 "요즘 현실적인 프로가 많다. 우리 드라마는 모든 사연을 다 담아낸다. 그것들을 해결해나가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드라마라 기대만큼 재미를 선사해줄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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