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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한국식 셰익스피어가 런던에…창극 리어에 英관객 기립박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
2024-10-04 16:28:1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英바비칸 첫 무대…"낯설지 않아", "시야 넓혀주는 무대" 호평</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c3l8jaVz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oXmKnJqz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런던=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모습. [트리스트럼 켄턴 촬영, 바비칸센터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4/yonhap/20241004162115559ddbo.jpg" data-org-width="1200" dmcf-mid="BNMzEGWA7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4/yonhap/20241004162115559ddb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런던=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모습. [트리스트럼 켄턴 촬영, 바비칸센터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VgZs9LiB0O" dmcf-ptype="general">(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문화시설 바비칸 센터 극장에서 출연진이 모두 무대에 올라 고개를 깊이 숙이자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와 박수를 쏟아냈다.</p> <p dmcf-pid="fa5O2onbUs" dmcf-ptype="general">국립창극단 창극 '리어'의 영국 첫 공연이 펼쳐진 3일(현지시간) 밤, 3시간여에 걸친 열정적 무대에 런던이 보낸 뜨거운 화답이다.</p> <p dmcf-pid="4a5O2onbzm" dmcf-ptype="general">영국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창극으로 각색한 '리어'는 원작의 인물과 이야기 흐름을 따르면서도 장면 장면을 새롭게 창작해 냈다.</p> <p dmcf-pid="8N1IVgLK7r" dmcf-ptype="general">리어의 광란부터 궁중 사람들의 욕망과 질투, 광대의 익살까지 셰익스피어식 희로애락이 우리 소리와 몸짓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p> <p dmcf-pid="6jtCfao97w" dmcf-ptype="general">노자의 철학이 대사와 무대 전반에 스며들었고, 극은 고요히 침잠했다가 이내 벼락같이 쏟아지며 다양한 변주를 거듭한다. 인물들의 이름 외엔 어느 시대인지, 동양인지 서양인지 배경은 무대에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다.</p> <p dmcf-pid="P5eBwXGkpD" dmcf-ptype="general">셰익스피어의 본고장 영국의 관객들도 먼 이국땅에서 탈바꿈해 돌아온 극을 숨죽이고 지켜보며 울고 웃었다.</p> <p dmcf-pid="Q1dbrZHEzE" dmcf-ptype="general">자막이 사용돼 관람이 쉽지 않았을 법한데도 중간 휴식시간에 자리를 나서면서 "딕션(발음·어휘 선택)이 훌륭하다", "의상이 아주 멋지다" 등 감상을 나누기에 바쁜 모습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tJKm5XDF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런던=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모습. [트리스트럼 켄턴 촬영, 바비칸센터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4/yonhap/20241004162115797mfuf.jpg" data-org-width="1200" dmcf-mid="bpVtohIiu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4/yonhap/20241004162115797mfu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런던=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모습. [트리스트럼 켄턴 촬영, 바비칸센터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yRvAUxP3Uc" dmcf-ptype="general">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포스터와 안내 책자를 살펴보며 극장을 떠나지 않고 있던 아이오나 씨는 소감을 묻자 "무대 연출이 놀랍고 배우들 연기가 출중했다"고 말했다.</p> <p dmcf-pid="WeTcuMQ0uA" dmcf-ptype="general">재해석된 극이 낯설지 않았는지 질문엔 "아니다. 극본이 훌륭했다"며 "셰익스피어를 고어 그대로가 아니라 좀 더 현대적인 언어로 활용한 건 옳은 선택이고 한국의 설화도 들어간 듯했다. 유머도 있었다. 언제나 유머는 필요하다"고 진지하게 평했다.</p> <p dmcf-pid="Ydyk7RxpUj" dmcf-ptype="general">마이크 씨도 "사람은 섬처럼 따로따로 떨어져 지내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누군가가 찾아와 시야를 넓혀주는 건 좋은 일"이라며 새로운 해석을 환영했다.</p> <p dmcf-pid="GiYDqdRupN" dmcf-ptype="general">그는 "오늘 무대에서의 소리는 낯설게 들리지 않았다. 내가 태어난 동유럽에도 표현력이 강한 음악이 있고, 어떤 장면에선 바로크 음악처럼 느껴지는 스타일도 있었다"며 "이렇게 지평선을 넓히고 공통점을 찾으면서 정서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p> <p dmcf-pid="HnGwBJe7pa" dmcf-ptype="general">'리어'는 주영한국문화원이 여는 'K-뮤직 페스티벌'의 개막작이다. 이날도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관객이 상당수였다.</p> <p dmcf-pid="XLHrbidz0g" dmcf-ptype="general">한국 기자라고 말을 붙이자 포스터에 쓰인 영문 'Changgeuk'을 가리키며 어떻게 발음하는지 먼저 묻기도 했고, 최근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이날 무대에서 쓰인 한국어 화법이 옛날식인지 현대적인지 묻는 관객도 있었다.</p> <p dmcf-pid="ZoXmKnJquo" dmcf-ptype="general">옆자리 중년 남성 관객은 "오늘 공연이 너무 즐거웠다"며 "이번 페스티벌에서 하는 다른 한국 음악가들 공연도 보러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5Qha3641zL" dmcf-ptype="general">'리어'는 바비칸센터에서 오는 6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국악부터 재즈, 클래식까지 다양한 한국 음악인을 소개하는 K-뮤직 페스티벌은 다음 달 23일까지 이어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xlN0P8tU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런던=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모습. [트리스트럼 켄턴 촬영, 바비칸센터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4/yonhap/20241004162116024rzqj.jpg" data-org-width="1200" dmcf-mid="KZHrbidz3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4/yonhap/20241004162116024rzq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런던=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국립창극단 창극 '리어' 런던 공연 리허설 모습. [트리스트럼 켄턴 촬영, 바비칸센터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tMSjpQ6FFi" dmcf-ptype="general">cherora@yna.co.kr</p> <p dmcf-pid="3ua8lp3Iud"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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