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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박종철 고문·삼성 비자금 폭로…역사의 고비마다 사제들 있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4-09-23 07:36: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span style="color: #333333;">정의구현사제단 50돌</span></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Ux4x42Xx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Gbubu0C4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1987년 6월12일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주교 원주교구 지학순 주교 구속을 계기로 1974년 9월26일 공식 출범한 사제단은 굴곡진 현대사의 고비마다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1980년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섰고,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 내용이 조작됐다고 폭로해 6·10 항쟁에 불을 댕겼다. 이후에도 재벌의 비리를 폭로하고, 약자들에게 손길을 건네며 고난의 현장에 함께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08613xbzv.jpg" data-org-width="640" dmcf-mid="0D6VPVKGQ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08613xbz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1987년 6월12일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주교 원주교구 지학순 주교 구속을 계기로 1974년 9월26일 공식 출범한 사제단은 굴곡진 현대사의 고비마다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1980년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섰고,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 내용이 조작됐다고 폭로해 6·10 항쟁에 불을 댕겼다. 이후에도 재벌의 비리를 폭로하고, 약자들에게 손길을 건네며 고난의 현장에 함께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제공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YYeDNRQ0QE" dmcf-ptype="pre"> 문정현(84)이 ‘길 위의 신부’라면, 함세웅(82)은 ‘광장의 신부’다. 평택 대추리, 용산 남일당, 제주 강정마을 등 고통의 현장엔 어김없이 문 신부가 나타났다. 현대사에 굵직하게 기록된 민주화·저항운동 대열의 앞자리엔 언제나 함 신부가 있었다. 23일 50돌을 맞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과 두 신부를 떼어놓고 생각하긴 어렵다. 창립부터 사제단의 구심점 역할을 했고, 50년 여정을 줄곧 함께했다. <br> <br>문 신부는 힘없는 이들의 편에서 몸을 던지는 ‘육탄전’을 불사했다. 함 신부는 사람들을 엮어내고 단체들을 묶어 세우며 ‘공중전’을 펼쳤다.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많은 단체가 사라졌어도 사제단이 여전히 굳건한 데는 두 사람의 분투를 빼놓을 수 없다. 두 신부는 사제 양성 기숙학교인 성신고 1년 선후배 사이. 고교 시절부터 친구처럼 너나들이하며 70년 가까이 허물없이 지내왔다. <br> <br>성품도, 일하는 방식도 다른 두 사람은 사제단의 오늘을 만든 두 축이자 바퀴였다. 함 신부는 “누구보다 강하지만 속은 한없이 여린 사람”이라고 문 신부를 평했다. 문 신부는 “소통과 조율에 탁월한 함 신부가 조직을 다 했다. 내가 놓을 수가 없는 사람”이라고 함 신부를 말했다. 지난달 두 사람은 사제단 신부 30여명과 함께 중국 옌볜(연변)의 윤동주 시인 유적지를 둘러보고 백두산에도 올랐다. 지난 50년을 되짚어보고, 다가올 50년을 맞이하는 마음을 다잡는 자리였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의 한 사무실에서 함 신부를 만난 데 이어, 전북 익산에 머무는 문 신부를 두차례 전화와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blockquote> <p dmcf-pid="GUcTIAaV8k" dmcf-ptype="general"><strong>“민중과 함께 한 예수 … 사제도 현장에 가야”</strong></p> <p dmcf-pid="H4l3XhOJ4c" dmcf-ptype="general"><strong>‘길 위의 신부’ 문정현</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YeDNRQ06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길 위의 신부’로 불리는 문정현 신부가 2022년 충남 천안시 한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09859ouag.jpg" data-org-width="640" dmcf-mid="pX70z0ts8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09859oua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길 위의 신부’로 불리는 문정현 신부가 2022년 충남 천안시 한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ZHJrAdMU8j" dmcf-ptype="general">(<strong>☞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strong>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p> <p dmcf-pid="51oIDLJq6N" dmcf-ptype="general">“이제 늙어 과거처럼 현장에서 열심히 뛰지는 못해요. 그래도 힘닿는 데까지 현장에 남은 자로 있기를 희망합니다.”</p> <p dmcf-pid="1dXbUHWA4a" dmcf-ptype="general">문정현 신부는 여전히 ‘지금, 이곳의 현장’을 말했다. “과거도 지나간 현재이고, 미래 또한 다가올 현재겠지요. 사제의 삶은 지금 이곳에서 실천하는 현재형입니다.” 그는 “삶은 현재형이란 경구를 늘 마음에 새긴다”고 했다.</p> <p dmcf-pid="tn12z5HE8g" dmcf-ptype="general">사제단 50년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 가족과의 만남, 문규현 신부 방북,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폭로를 꼽았다. 사제단 창립의 계기가 됐던 인혁당,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과 지학순(1921~1993) 주교 구속은 그의 삶을 뿌리째 흔들었다. “인혁당 가족들을 만나 이들의 석방 운동을 펼치면서 미행과 도청, 감시를 받다가 결국 구속됐어요.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사건이지요.” 사형이 집행된 인혁당 인사의 주검 탈취를 막으려 경찰과 대치하다 다리를 다쳐 평생 한쪽 다리를 절어야 했다.</p> <p dmcf-pid="FOVLR2bYxo" dmcf-ptype="general">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평양에 들어간 임수경씨를 데려오기 위해 사제단이 미국에 있던 동생 문규현 신부를 파견한 일도 그에겐 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총을 맞아 죽을 수도 있지만, 반드시 판문점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동생에게 전했고, 문규현 신부는 이를 실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GdwjexpQ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문정현 신부가 2016년 제주 서귀포 강정 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에서 열린 미사에서 평화 메시지를 낭독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11268lnxa.jpg" data-org-width="640" dmcf-mid="U8anNndzP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11268lnx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문정현 신부가 2016년 제주 서귀포 강정 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에서 열린 미사에서 평화 메시지를 낭독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0Np690tsxn" dmcf-ptype="general">세월이 흘렀고, 사제단이 맞닥뜨린 과제도 달라질 수밖에 없지만, 문 신부는 여전히 현장을 강조한다. “예수님도 늘 현장 안에서 민중과 함께하셨어요. 추상적이고 현학적인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장에 가면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이 드러나게 되죠. 현장에 가야 누가 억압하고, 누가 억압당하는지도 분명하게 보입니다. 사제단도 교회 안에 안주하지 말고 더 낮은 곳, 현장을 찾아가야 합니다.” 후배 사제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도 결국 현장 얘기였다.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하고, 항시 권력과 거리를 두고, 현장을 잊지 말고, 현장에 발을 붙이고 살아갔으면 해요.”</p> <p dmcf-pid="pEqR8zUlQi" dmcf-ptype="general">그는 교회에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듯했다. “종교적 권위도 래디컬(radical), 그러니까 근본적인 삶에서 나오거든요. 지금은 교회도 너무 세속화되고, 예언자적 사명을 잃어 말에도 힘이 없어요. 그러니 신자들도 교회에 매력을 잃고 교회를 떠나는 거 아닙니까. 우리도 건물만 남은 유럽 교회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요.”</p> <p dmcf-pid="Uc7xfu0CQJ" dmcf-ptype="general">신부들의 현실 참여를 못마땅해하는 시선에도 일침을 놨다. “교회는 세상 속에 있고 평화를 위해 일하는 곳입니다. 성서는 ‘평화는 정의의 결과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정치가 잘못되면 바로잡으라는 게 성서의 가르침이에요.”</p> <p dmcf-pid="urKJQbzTQd" dmcf-ptype="general">사제들의 성찰도 강조했다. “소금의 짠맛을 잃어버리면 안 돼요. 늘 성찰해야 합니다.” 그는 “사제단과 함께해온 50년을 돌아보면 부끄럽고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p> <p dmcf-pid="7HJrAdMUQe" dmcf-ptype="general"><strong>“민주주의 길 연 50년…새로운 50년 준비를”</strong></p> <p dmcf-pid="zxW7FySg4R" dmcf-ptype="general"><strong>‘광장의 신부’ 함세웅</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KsZymDx6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함세웅 신부가 지난해 2월 서울 광화문의 한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13798fkgm.jpg" data-org-width="600" dmcf-mid="u5HwIwkP6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13798fkg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함세웅 신부가 지난해 2월 서울 광화문의 한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BKsZymDxxx" dmcf-ptype="general">“독재 시대엔 맞서 싸우면 됐는데, 시대가 다원화되고 과제가 다양해지면서 지금은 더욱 어려워졌어요. 더욱 낮은 자리로 가야지요. 지금도 바닥에서 헌신하는 많은 사제가 있어서 우리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p> <p dmcf-pid="bpAvOjg26Q" dmcf-ptype="general">함세웅 신부는 성찰과 반성을 강조했다. “지금은 우리 주장도 여러 목소리 중의 하나가 됐어요. 겸허해야죠. 교회가 먼저 반성하고 끊임없이 쇄신해야 합니다. 사제들도 각자 되돌아보면 좋겠어요.”</p> <p dmcf-pid="KQyutTloxP" dmcf-ptype="general">함 신부는 사제단 50년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인민혁명당(인혁당) 관련자 사형과 박종철 고문치사 조작 사건을 꼽았다. “대법원 판결 17시간 만에 8명이 사형당했어요. 나중에 서류를 보니 판결 전에 이미 교도소에 사형 통지서가 도착했어요. 말이 안 되는 거죠. 박정희가 가장 크게 잘못한 업보가 인혁당 조작 사건이에요.” 그는 “희생자 가족들, 자녀들을 지금도 만나고 있다”고 했다.</p> <p dmcf-pid="9kzM47phx6" dmcf-ptype="general">박종철 고문치사 조작 폭로는 함 신부 자신이 깊숙이 관여한 사건이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발표가 조작됐다는 교도관들 제보가 이부영·김정남 등을 거쳐 당시 천주교 서울교구 홍보국장이던 함 신부에게 전달됐고, 사제단 폭로로 이어졌다. 함 신부는 “사제단이 박종철 고문치사 조작을 공개해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는 것을 늘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묵상하고 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6vp5SCnP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의’라는 단어를 붓글씨로 쓰고 있는 함세웅 신부.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15581iole.jpg" data-org-width="640" dmcf-mid="7bL262bYQ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15581iol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의’라는 단어를 붓글씨로 쓰고 있는 함세웅 신부.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VJZKuXYcx4" dmcf-ptype="general">‘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란 이름을 짓는 과정에도 사연이 있었다. “창립을 앞둔 사제들 모임에서 통일, 자유, 평등, 일치, 사랑 등 여러 이름이 나왔어요. 당시 선교사 신부님 한분이 저를 부르더니, ‘정의’를 선택하라고 하시더군요.” 함 신부는 “사랑과 자비, 용서 등 다양한 가치를 다 포괄할 수 있는 이름이 정의이고, 어떤 점에선 사랑보다 더 큰 개념이라고 생각해 신부님들께 말씀드렸고, 정의란 이름을 선택하게 됐다”고 작명 과정을 소개했다.</p> <p dmcf-pid="foFfBtZwxf" dmcf-ptype="general">50년이란 숫자에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교회는 50년을 희년이라고 선포하면서 화해와 용서, 일치를 얘기하는데, 그 50년을 우리가 맞은 거지요.” 그는 “사제단이 출범한 1974년이 고난의 해였는데, 지나고 보니 자유와 해방, 민주주의,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준 은총의 해였다”며 “50년을 회상하면서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올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p> <p dmcf-pid="4m9ixKqy4V" dmcf-ptype="general">사제단 활동에 대한 교회 내부의 견제와 통제에 대해선 아쉬움도 나타냈다. “독재와 싸우는 것도 어려웠지만, 교회 내부에서 통제하는 분들과 부딪치는 부분이 더 어려웠어요. 주교님들을 비롯한 교회 구성원 모두의 내적 쇄신과 회개가 선행돼야 합니다.”</p> <p dmcf-pid="8kzM47phQ2" dmcf-ptype="general">후배 사제들에겐 초심을 강조했다. “신학교에 들어갔던 첫 마음, 사제가 되었을 때 지었던 첫 마음을 평생 간직했으면 좋겠어요. 사제란 신분은 기득권이거든요. 끊임없이 쇄신하고 성찰하지 않으면 약자들과 손잡고 나가는 데 한계가 있게 돼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eHBpGyjx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함세웅(왼쪽), 문정현 신부가 지난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50돌을 맞아 후배 사제 30여명과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16789vnid.jpg" data-org-width="640" dmcf-mid="zYuFuF5r6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3/hani/20240923060516789vn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함세웅(왼쪽), 문정현 신부가 지난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50돌을 맞아 후배 사제 30여명과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Pi597ZGkxK" dmcf-ptype="general">임석규 기자 sky@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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