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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두 갈래 공천개입 의혹…쌓이는 의구심, 향후 규명할 점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4-09-20 18:17:1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S7iXjHEl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sFxTnvaC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0/khan/20240920173741377bhlj.jpg" data-org-width="700" dmcf-mid="7R1PSJlol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0/khan/20240920173741377bhl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KO3MyLTNl7" dmcf-ptype="general">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정치판을 흔들고 있다. 2022년 6·1 지방선거와 올해 4·10 총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윤 대통령 부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국민의힘에서는 관련 의혹의 근거가 약하다고 주장하고 관련자들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를 통과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사안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모습이다.</p> <p dmcf-pid="9I0RWoyjSu" dmcf-ptype="general">20일까지 언론 보도로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2022년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데 윤 대통령 부부가 힘을 썼다는 의혹이다. 다른 하나는 그렇게 당선된 김 전 의원이 올해 4·10 총선 공천을 앞두고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를 포기하고 경남 김해갑 출마선언을 하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느냐다. 김 전 의원은 결국 현역 하위 10%로 컷오프(공천배제)돼 총선 공천을 받지 못했다.</p> <p dmcf-pid="2hUdGaYclU" dmcf-ptype="general">뉴스토마토가 전날 보도로 제시한 첫 번째 의혹의 근거는 김 전 의원 측근 명태균씨가 주변 인사에게 했다는 말이다. 명씨는 김 전 의원의 공천 확정 하루 전인 2022년 5월9일 지인과의 통화에서 “사모하고 전화해가, 대통령 전화해가지고 (따졌다).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라대”라며 “그래서 윤상현이, 2”라고 말했다고 한다.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자신의 전화 통화로 인해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윤상현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p> <p dmcf-pid="VluJHNGkWp"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 부부가 정말 김 전 의원을 공천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선거개입이 될 수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어도 명씨와 당의 공천에 관해 논의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정치적인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다.</p> <p dmcf-pid="fS7iXjHEv0" dmcf-ptype="general">현재 확인된 것은 명씨가 지인에게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했다’고 말한 통화의 녹음파일이다. 통화 이튿날인 5월10일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에 명씨가 김 여사 초청으로 참석한 것은 윤 대통령 부부와 교분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단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DZ8heCnh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석열 대통령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김 전 의원 페이스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0/khan/20240920173742862tscf.png" data-org-width="700" dmcf-mid="zujGRFMUv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0/khan/20240920173742862tscf.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김 전 의원 페이스북 </figcaption> </figure> <p dmcf-pid="8w56ldhLvF" dmcf-ptype="general">향후 관건은 명씨가 실제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한 것이 입증되느냐다.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의 통화 녹음파일이나 녹취록이 공개되느냐, 그 내용을 공천 개입으로 해석할 수 있는 지에 따라 파장이 확산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명씨가 지인에게 그 말을 했더라도 허풍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p> <p dmcf-pid="6r1PSJlolt" dmcf-ptype="general">관련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 의원은 전날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이 당시 경남지사에 나간다고 2~3년 전부터 거기서 뛰고 있었고 야당 후보도 이겼다. 여성 후보라는 점도 있었다”며 “후보가 여러 명 있었고 원칙에 따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명씨에 대해 “한마디로 허장성세, 대한민국을 자기가 다 만들었다고 하는 사람”이라며 “(대통령이나 여사와 전화를 했다고 해도 나에게) 전혀 안 통한다”고 공천개입 의혹을 반박했다. 윤 의원은 입장문에서도 “해당 기사는 한마디로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당시 공천자로 정해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김 전 의원으로 변경된 일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공천을 윤 의원에게 일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p> <p dmcf-pid="PRm3gqo9W1" dmcf-ptype="general">대통령실은 의혹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국민의힘 현 지도부도 이 의혹에 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반응했다가 오히려 사안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p> <p dmcf-pid="Qes0aBg2W5" dmcf-ptype="general">김 전 의원은 서울법대 출신 변호사로 1996년 30대에 국회의원이 된 후 당 대변인, 최고위원을 거쳐 2006년 박근혜 당시 대표의 공석을 이어받아 잠깐 당대표를 맡은 적도 있다. 하지만 4선을 지낸 후 2012·2016년 총선에서 낙선하고 2020년 창원진해에서 경선 탈락하면서 당내에선 사실상 잊혀져 가는 인사였다. 그런 김 전 의원이 정권 초 당선이 유력한 지역의 보궐선거에 공천을 받아 당선되자 윤 대통령과의 서울법대 인연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dOpNbaVl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3월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영선 전 의원 등을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등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0/khan/20240920173744320ruhf.jpg" data-org-width="700" dmcf-mid="qnBo1k5rT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0/khan/20240920173744320ruh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3월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영선 전 의원 등을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등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yr1PSJloSX" dmcf-ptype="general">두 번째 의혹 역시 뉴스토마토 보도로 불거졌다. 명씨가 김 전 의원의 총선 당내 경선 컷오프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2월18일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영선 컷오프다. 여사가 직접 전화 왔다”며 “빨리 (김해갑 출마) 기사를 내 갖고 여사한테 줘야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실제 김 전 의원은 그날 자신의 지역구인 창원의창을 떠나 김해갑 출마를 선언했다. 사실이라면 김 전 의원이 명씨를 통해 사전에 컷오프 사실을 알고 김해갑 출마로 노선을 틀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5일엔 김 여사가 텔레그램 메시지로 김 전 의원에게 김해로 옮겨 출마하라고 요청했다는 의혹도 뉴스토마토에 보도된 바 있다.</p> <p dmcf-pid="WmtQviSgSH" dmcf-ptype="general">이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 텔레그램 메시지를 봤다는 정치권 인사들은 있다.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선 이 역시 명씨의 통화 녹음, 녹취록이나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이 확인돼야 한다. 다만 보도 이후 김 전 의원은 김 여사와의 텔레그램 메시지 교환 등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p> <p dmcf-pid="YsFxTnvaWG" dmcf-ptype="general">명씨는 뉴스토마토 기자 등을 고소하며 보도자료에서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해 “영부인과 (김 전 의원이 아니라) 고소인(명씨) 간의 메시지”라며 “그 메시지에는 영부인이 김 전 의원에게 김해로 이동해줄 것을 요청한 내용이 없고 그에 따른 지원 방안도 없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또 “메시지들은 ‘(김 여사 본인이) 김영선에게 전략공천해줄 힘이 없다’는 영부인의 입장에 대해 고소인이 강한 불만감을 표시하는 내용들”이라고 했다.</p> <p dmcf-pid="GO3MyLTNCY" dmcf-ptype="general">두 번째 의혹에 따라다니는 얘기로 윤 대통령 부부가 검사 출신 김모씨를 창원의창에 공천하기 위해 김 전 의원을 김해로 보내려 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당시 국민의힘이 김씨와 김 전 의원을 모두 경선 전 컷오프시켰기 때문에 논란이 확산하지 않았다.</p> <p dmcf-pid="H3QrBlqylW" dmcf-ptype="general">친한동훈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확인한 것은 논란이 되는 김 전 의원과 검찰 출신 김씨가 서로 경합을 했는데, 논란이 계속되니까 한동훈 대표가 논란 있는 분들을 공천하지 말라고 장동혁 사무총장에게 지시해서 두 분 다 컷오프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논란이 될 인사들을 컷오프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만약 그 두 분 중에 어떤 분이라도 지금 공천받았다면 굉장히 시끄러운 사태가 벌어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p> <p dmcf-pid="X0xmbSBWly" dmcf-ptype="general">야당이 전날 통과시킨 김 여사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 공천개입 의혹을 추가하면서 앞으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p> <p dmcf-pid="ZpMsKvbYWT" dmcf-ptype="general">김 여사가 명씨를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하고, 명씨와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눈 정황이 드러나면서 그 자체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당내에서 나온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공천을 준다 안준다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김 여사가 가지는 정치적인 입지나 위치를 생각해봤을 때 자칫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다”며 “(김 여사가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눈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p> <p dmcf-pid="554kuOUlCv" dmcf-ptype="general">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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