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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12년 만의 단식 금메달…탁구 김영건 "복식서 고전했는데, 어쩌면 해피엔딩" [패럴림픽]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1
2024-09-08 10:54: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9/08/0001769185_001_20240908105413804.jpe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파리, 공동취재단) 자칫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참가했다. 시작부터 잘 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었다. 탁구 대표팀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이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아내'를 말했다. 이런 사랑꾼이 없다.<br><br>김영건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MS4)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35)을 세트 스코어 3-2(6-11 11-9 11-7 9-11 11-5)로 꺾었다.<br><br>탁구에서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다. 김기태가 첫 금맥을 캤고, 김영건이 뒤를 이었다. 신예와 전설이 나란히 한 건씩 해냈다. 동시에 김영건은 통산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품었다. 단식은 2012 런던대회 이후 12년 만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9/08/0001769185_002_20240908105413844.jpeg" alt="" /></span><br><br>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영건은 "정말 간절했다.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며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에도 우승후보 0순위, 1순위 그랬다. 아쉽게 떨어졌다. 많이 속상했다. 이번에 설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br><br>사실 '멀티 메달'도 가능했다. 그러나 복식에서 모두 8강 탈락. 뭔가 꼬인 모양새다. 대신 단식에서 정상에 섰다. "남자복식, 혼합복식 모두 메달 따고 싶었다. 아쉽게 잘 안 풀렸다. 아쉬웠다. 단식에서 잘 풀렸다. 해피엔딩 아닐까"라며 미소를 보였다.<br><br>이번 대회 아예 출전조차 못할 뻔했다. 어깨 부상 때문이다. 그는 "지난 4월에 어깨가 탈구됐다. 좌절도 많이 했다. 아픈 상황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다 내장도 터졌다. 수혈까지 받았다.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고 돌아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9/08/0001769185_003_20240908105413897.jpeg" alt="" /></span><br><br>이어 "아파도 감각을 잃으면 안 되니까 무리해서 했다. 너무 힘들었다. 의무팀과 과학지원팀, 감독님까지 배려해주셨다.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다행히 큰 손상이 아니었기에 패럴림픽에 나왔다. 대회 전까지 정말 힘들었는데 금메달 따면서 싹 사라졌다"며 웃었다.<br><br>올해 국가대표 24년차다. 탁구로 울고 웃었다. "내가 16~17살부터 탁구를 치고 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이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탁구 덕분에 희열도 느꼈다. 너무 좋다.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동료애도 많이 느꼈다"고 돌아봤다.<br><br>운동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망설이는 장애인들이 있다. 선수를 하면 좋고, 선수가 아니어도 장애인은 활동량이 부족하기에 운동 하나씩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성이 맞으면 나처럼 패럴림픽에도 도전할 수 있지 않겠나. 운동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9/08/0001769185_004_20240908105414051.jpeg" alt="" /></span><br><br>국가대표 선수지만, 사랑꾼이기도 하다. 2021년 1월 결혼했다. 파리에서도 알콩달콩 깨가 쏟아진다. "경기 봤을 것이다. 경기 전에도 아내와 통화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br><br>이어 "아내가 긴장하지 말라고, 지금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져도 멋있으니까 최선만 다하라고 하더라. 더 멋진 남편이 되고 싶었다. 멋진 모습 보이고 싶었다.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br><br>대회가 끝났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완벽한' 대답이 나왔다. "아내가 너무 보고 싶다. 그냥 빨리 보고 싶다"고 했다. 제대로 '찢은' 김영건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9/08/0001769185_005_20240908105414092.jpeg" alt="" /></span><br><br>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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