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28·용인시청)과 근대5종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 연합뉴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과 근대5종 전웅태(29·광주시청)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동반 메달 사냥을 노린다.
우상혁은 11일(한국 시간) 오전 2시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웅태는 같은 날 오전 2시 10분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는 근대5종 남자 개인전 마지막 경기 레이저 런(육상+사격)에 나선다. 결승선 통과 순서대로 최종 순위가 확정되는 방식이다. 전웅태는 도쿄 올림픽에서 3위를 기록했다.
종목이 다른 두 선수는 진천 선수촌에서 우정을 쌓은 '절친'으로 알려졌다.
우상혁은 "(전웅태와) 자주 연락하고 시간이 맞을 때마다 만나는 사이"라며 "올림픽을 앞두고 '꼭 같이 메달 따서 기념사진 찍자'고 서로 격려했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우정을 응원하는 스포츠 팬들 사이에선 동반 메달 획득에 성공 여부가 이슈로 떠 오르고 있다.
만약 이들의 메달 사냥이 성공한다면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는 한국 근대5종 사상 최초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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