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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아름다운 부축' 박태준, 태권도 金 품격 제대로 선보였다... '숭고한 스포츠맨십' 극찬[파리 2024]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2
2024-08-08 10:51:00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4/08/08/0003256631_001_20240808105210705.jpg" alt="" /><em class="img_desc">박태준이 7일(현지시)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시상식에서 결승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아제르바이잔 가심 마고메도프를 부축하며 시상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em></span>야유를 받을 만한 행동은 전혀 없었다. 올림픽 공식 채널도 박태준(20·경희대)의 경기 후 태도에 '숭고한 스포츠맨십'이라 치켜세웠다.<br><br>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26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다. <br><br>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경기가 빠르게 끝났다. 박태준은 라운드 점수 2-0(9-0, 13-1)으로 크게 앞서고 있었다. 마고메도프는 2라운드 중 부상으로 쓰러진 뒤 기권 패했다.<br><br>마고메도프는 1라운드 1분 정도가 될 즘 박태준과 다리를 부딪혔다. 박태준에게 발차기를 시도하다 정강이 쪽을 다쳤다. 1라운드가 끝날 시점에도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의료진 확인 후 경기장에 돌아온 마고메도프는 1라운드를 마쳤다.<br><br>하지만 경기를 더는 이어나갈 수 없었다. 2라운드 중반 극심한 고통을 느끼더니 다시 쓰러졌다. 박태준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4/08/08/0003256631_002_20240808105210741.jpg" alt="" /><em class="img_desc">박태준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시상식을 마친 뒤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아제르바이잔 가심 마고메도프를 부축해 시상대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4/08/08/0003256631_003_20240808105210764.jpg" alt="" /><em class="img_desc">박태준이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em></span>뉴시스에 따르면 박태준의 마지막 발차기 당시 일부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미 다리 통증으로 중심이 무너진 마고메도프에게 발차기를 날렸기 때문.<br><br>이를 두고 박태준은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발이 나가는 것이 규칙이다. 호구 쪽으로 발을 밀었는데 상대가 넘어졌다. 상대가 포기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예의라고 배웠다"고 말했다.<br><br>마고메도프도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뗐다. 그는 "쇼를 만들고 싶었지만, 계속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매일, 매월, 매년 가족을 위해, 아버지를 위해, 아기를 위해, 아내를 위해 그저 훈련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br><br>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포옹하며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태준은 바닥에 쓰러져 의료진 치료를 받는 마고메도프에게 다가갔다. 마고메도프와 박태준은 서로를 안아주며 위로와 축하를 전했다. <br><br>메달 시상식에 입장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박태준이 먼저 시상대 쪽으로 향하고, 마고메도프는 손을 박태준 어깨 위에 올리며 걸어갔다. 박태준은 "국제 대회 때 자주 보던 선수다. 끝나고 대화도 했다. 미안하다고 했다"며 "마고메도프도 '격투기 종목이고 스포츠니 그럴 수 있다, 괜찮다'더라"고 알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4/08/08/0003256631_004_20240808105210801.jpg" alt="" /><em class="img_desc">박태준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 아제르바이잔 가심 마고메도프와의 경기에서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사진=뉴시스</em></span><!--article_sp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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