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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러시아 도핑 의혹’에 2년 미룬 피겨 시상식, 에펠탑 앞에서 열렸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8 10:2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8/0002701812_001_20240808102006952.jpg" alt="" />일본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 꾸린 챔피언스파크에서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은메달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러시아 카밀라 발리예바(18)의 도핑 파동으로 열리지 못했던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2년 만에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열렸다. 미국과 일본 피겨스케이팅 베이징 대회 단체전 출전 선수들은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 꾸린 챔피언스파크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받았다. 베이징겨울올림픽이 폐막한 지 약 2년6개월 만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베이징 대회 뒤 선수 생활을 중단한 네이선 첸을 비롯해 미국 피겨 단체전 출전 선수가 모두 참석했다. 일본은 은퇴한 우노 쇼마가 참석하지 않았지만, 사카모토 가오리와 카기야마 유마 등이 함께했다. 베이징 대회 시상식이 2년 뒤 파리에서 열린 이유는 당시 1위를 기록했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도핑 의혹 때문이다. 단체전에서 뛰었던 발리예바의 도핑 검사 결과가 해당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인 2022년 2월8일 양성으로 확인됐고, 시상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당시 미국 대표팀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시상식을 폐막식 전에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그리고 약 2년의 조사 끝에 스포츠중재재판소는 올해 1월 발리예바의 선수 자격을 4년간 정지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발리예바가 뛰었던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0점으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대회에서 2위였던 미국은 1위로 올라섰고, 3위였던 일본이 2위를 기록했다. 다만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발리예바의 점수가 0점이 됐음에도 54점을 기록해 4위 캐나다(53점)를 한 점 차이로 앞서 3위에 올랐다. 캐나다는 스포츠중재재판소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단체전 총점 자체를 무효로 해달라고 항소했지만, 지난 2월 기각됐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이날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