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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한국 태권도의 '한 페이지'를 쓴 박태준 "금메달 위해 살아왔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0
2024-08-08 07:02: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오늘 '한 페이지'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금메달, 모든 스포츠인의 꿈"</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80802430001300_P4_20240808070315409.jpg" alt="" /><em class="img_desc">박태준, 태권도 남자 58kg 금메달<br>(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아제르바이잔 가심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8 hwayoung7@yna.co.kr</em></span><br><br>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태권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58㎏급을 제패한 박태준은 '금메달을 위해 살아온 것 같다'며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br><br> 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26위)를 맞아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br><br> 이는 한국 태권도가 이 체급에서 처음으로 딴 금메달이다. <br><br> 더불어 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16년 만에 수확한 금메달이기도 하다.<br><br> 경기 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박태준은 "내가 지금까지, 20년을 이 순간을 위해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내 선수 생활이 담긴 금메달"이라고 기뻐했다.<br><br>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친구를 따라 도장을 다니며 태권도를 접한 박태준은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80801910001300_P4_20240808070315413.jpg" alt="" /><em class="img_desc">막혔던 태권도 금맥 뚫은 박태준<br>(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따낸 뒤 가진 시상식에서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2024.8.8 hama@yna.co.kr</em></span><br><br> 고등학교 입학 직후까지도 체격이 작은 편이었지만 이후 키가 180㎝까지 자라면서 성장세도 가팔라졌다.<br><br>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를 따라 한성고에 입학할 정도로 이 코치를 존경하는 박태준은 "이제 한성고에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흡족해했다.<br><br> 한성고 출신의 '태권도 스타'인 이 코치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은메달이다. <br><br> 2012 런던 대회 결승에서 '호적수'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에게 패해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 처음 출전한 올림픽부터 이 코치를 뛰어넘은 박태준은 "올림픽 금메달은 모든 스포츠인의 꿈이다.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br><br> 취재진과 처음 만나 "꿈 아니죠?"라고 물었던 박태준은 "금메달을 딴 순간 그동안 준비했던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순간 울컥했다"고 돌아봤다.<br><br>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2년간 매섭게 성장했다.<br><br> 고3 때인 2022년 10월 월드그랑프리 시리즈를 우승해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박태준은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54㎏급)에서도 정상에 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80802410001300_P4_20240808070315417.jpg" alt="" /><em class="img_desc">박태준, 태권도 남자 58kg 금메달<br>(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아제르바이잔 가심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승리한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4.8.8 hwayoung7@yna.co.kr</em></span><br><br> 지난 2월에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장준(한국가스공사)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내더니, 기어코 이번 대회 금메달의 영예도 거머쥐었다.<br><br> 박태준은 그전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한국 겨루기의 간판 장준을 꺾은 게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br><br> 박태준은 "장준 형은 워낙 잘하고 세계적인 선수였다. 올림픽에서 메달도 한 번 딴 선수"라며 "(이긴 후) '더 해야겠다', '할 수 있다'는 다짐, 각오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br><br> 그는 결승전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그랑팔레의 계단을 음악을 들으면서 내려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br><br> 박태준이 듣고 있던 노래는 가수 데이식스의 히트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였다.<br><br> 이를 언급한 박태준은 "오늘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들었다"고 웃었다.<br><br> 그 말처럼 박태준은 남자 58㎏급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한국 태권도에 안겼다.<br><br> 금메달을 따면 자기 목에 걸어 달라고 했던 세 살 터울의 동생 박민규의 요청을 떠올린 박태준은 "그렇게 할 지 한 번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br><br> 박태준을 따라 한성고에 입학한 박민규도 태권도 선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80802460001300_P4_20240808070315420.jpg" alt="" /><em class="img_desc">박태준, 태권도 남자 58kg 금메달<br>(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아제르바이잔 가심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8 hwayoung7@yna.co.kr</em></span><br><br> pual07@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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