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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기권 받아낸' 박태준 "심판 선언 전까지는 발 나가야 한다"(종합)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9
2024-08-08 06:52: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서 경기 초반 불의의 부상에 결국 기권<br>박태준 공격에 쓰러진 마고메도프…박태준 "경기 끝나고 서로 격려하고 부축"</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80801050001300_P4_20240808065315432.jpg" alt="" /><em class="img_desc">쓰러진 결승 상대<br>(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부상으로 쓰러진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를 바라보고 있다. 상대는 기권을 선언했다. 2024.8.8 hama@yna.co.kr</em></span><br><br> (파리=연합뉴스) 이대호 이의진 기자 = 한국 남자태권도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한 박태준(20·경희대)은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br><br> 결승전에서 맞붙은 상대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가 고통스러워하며 매트에서 뒹굴고 있었기 때문이다.<br><br> 마고메도프는 2라운드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기권했고, 박태준은 한동안 마고메도프의 상태를 살핀 뒤에야 태극기를 들고 그랑팔레 팔각 매트를 질주했다.<br><br>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마고메도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br><br> 세계랭킹 26위인 마고메도프는 남자 58㎏급에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올라온 선수다.<br><br> 특히 준결승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랭킹 4위의 강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를 잡아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80801060001300_P4_20240808065315436.jpg" alt="" /><em class="img_desc">'괜찮아요?'<br>(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부상으로 쓰러진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를 위로하고 있다. 2024.8.8 hama@yna.co.kr</em></span><br><br> 전력이 베일에 싸인 마고메도프는 델라킬라를 맞아 1라운드에서 연달아 헤드 킥을 적중시켜 9-4로 이겼고, 2라운드에도 기세를 이어 11-1로 승리하는 등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다.<br><br> 그래서 결승을 앞두고는 상대 전력을 면밀하게 분석해 경기를 준비하는 박태준에게 '다크호스' 마고메도프가 더 까다로울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br><br> 둘의 승패를 가른 건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였다.<br><br> 마고메도프는 박태준과 결승전에서 1라운드 1분 7초를 남겨두고 발차기를 시도했다가 서로 다리가 엉키면서 쓰러졌다.<br><br> 엄청난 고통을 호소한 마고메도프는 왼쪽 정강이 부분을 계속 매만졌고, 아제르바이잔 코치도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수밖에 없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80801100001300_P4_20240808065315440.jpg" alt="" /><em class="img_desc">냉정한 승부의 세계, 기쁨 나누는 박태준<br>(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br> 상대 마고메도프는 결승전 도중 입은 부상으로 매트위에서 치료받고 있다. 2024.8.8 hwayoung7@yna.co.kr</em></span><br><br> 거침없는 발차기로 관문을 넘고 넘어 박태준과 결승전에서 만난 마고메도프는 절대 경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듯 심판에게 경기를 계속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br><br> 당장 기권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몸 상태로 보였고, 실제로 마고메도프는 박태준의 공세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감점받기도 했다.<br><br> 그랑팔레를 채운 관중들은 마고메도프의 투지에 큰 박수를 보냈다.<br><br> 오히려 2라운드에 들어서 마고메도프는 날카로운 헤드 킥을 시도하는 등 박태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br><br>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고메도프는 통증이 심한지 움직임이 둔해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80800930001300_P4_20240808065315445.jpg" alt="" /><em class="img_desc">부상으로 기권한 상대에게<br>(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에게 부상으로 인한 기권 승을 거둔 뒤 꿇어 앉아 위로하고 있다. 2024.8.8 hama@yna.co.kr</em></span><br><br> 2라운드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마고메도프는 박태준의 몸통 발차기에 적중당한 뒤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돌렸다.<br><br> 기회를 잡은 박태준은 거듭해서 마고메도프를 공격했고, 결국 마고메도프는 다시 매트에 쓰러지고 말았다.<br><br> 마우스피스까지 빠질 정도로 힘겨워하던 마고메도프는 결국 더는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br><br> 경기가 끝난 뒤 메달 세리머니에서 두 선수는 언제 치열하게 싸웠냐는 듯 환하게 웃으며 포옹해 스포츠 정신을 몸소 보여줬다.<br><br>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도 마고메도프는 끝까지 공격한 박태준의 집중력이 당연하다고 말했다.<br><br> 마고메도프는 "(부상에도) 제 기술에 집중하려고만 했다. 이번에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금메달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80802060001300_P4_20240808065315448.jpg" alt="" /><em class="img_desc">승부의 세계는 냉정했지만, 마지막 우정은 빛났다<br>(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br> 이어진 시상식에서 메달을 수상한 박태준이 부상을 입은 마고메도프를 부축하며 입장하고 있다. 2024.8.8 hama@yna.co.kr</em></span><br><br> 박태준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고 나서 차면 반칙이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공격하는 게 정해진 규칙이다.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지 않아서 공격했다"고 설명했다.<br><br>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이 나오자 "상대가 포기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배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다"고 답했다.<br><br> 시상식에도 우정을 보여준 장면에 대해서는 "원래 국제 대회에서 자주 보던 선수다.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 선수도 격투기라면 당연히 부딪힐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격려하고 부축해줬다"고 뒷이야기를 소개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80801780001300_P4_20240808065315452.jpg" alt="" /><em class="img_desc">기념촬영하는 ‘금메달’ 박태준<br>(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따낸 뒤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8 hwayoung7@yna.co.kr</em></span><br><br> 4bun@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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