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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대표선발전서 아우와 한판?…무르익는 '태권 형제' 박태준의 꿈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1
2024-08-08 05:36: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박태준, 첫 올림픽서 금메달 수확…동생과 세계선수권 58·54㎏급 동반 金 꿈꿔</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62510790001300_P4_20240808053719608.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출전 박태준<br>(진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58kg에 출전하는 박태준이 25일 오전 충북 진천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태권도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6.25 hkmpooh@yna.co.kr</em></span><br><br>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0·경희대)에게는 세 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br><br> 박민규다. 그도 형이 졸업한 한성고에 다닌다.<br><br> 박태준은 자신이 존경하는 '태권스타'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의 모교 한성고에 입학했고, 박민규가 그 길을 따랐다.<br><br> 박민규도 유망한 태권도 선수다. 올해 2월 그도 박태준처럼 고교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 뻔했다.<br><br>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이 2월 태백에서 열렸다. 박민규는 비올림픽 체급인 남자 54㎏급 결승까지 올랐으나 양희찬(한국가스공사)에게 라운드 점수 1-2로 패했다.<br><br> 올림픽을 앞둔 박태준이 지난 6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할 때 박민규가 '파트너 선수'로 나섰다. 겨루기 훈련을 돕는 일종의 스파링 선수다.<br><br> 형의 올림픽 여정을 보조하면서 박민규도 꿈을 키웠다.<br><br> 박민규는 최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형이 그 체급에서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양발잡이라는 큰 장점도 있고, 체력과 기술도 모두 좋다"며 "형이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선수로서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AKR20240807015900007_01_i_P4_20240808053719627.jpg" alt="" /><em class="img_desc">2019년 대한태권도협회 유튜브에 출연한 박민규와 박태준<br>[대한태권도협회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em></span><br><br> 5세 때부터 형이 태권도장에서 운동하는 게 재미있어 보여 태권도를 접해보게 됐다는 박민규는 본격적인 선수 생활은 오히려 박태준보다 빨리 시작했다고 한다.<br><br>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꿈 말고도 박태준이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br><br> 바로 동생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br><br> 박태준은 지난 6월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동생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했다.<br><br> 박태준은 "가장 빠른 길은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이 국가대표가 되는 건데, 그러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나도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br><br> 이어 "(동생은) 남자 54㎏급, 난 58㎏급에서 함께 금메달을 따는 게 구체적인 목표고 간절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br><br> 박민규와 어릴 때부터 많이 싸웠다는 박태준은 자신보다는 동생의 운동신경이 더 좋다고 평가했다.<br><br> 형의 성장세는 박민규에게 큰 자극이 된다.<br><br> 박민규도 올림픽 무대에 서고픈 꿈이 생겼다고 한다.<br><br> 올림픽에는 54㎏급이 없다. 박민규가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박태준이 활약하는 58㎏급에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8/PYH2024080725500001300_P4_20240808053719645.jpg" alt="" /><em class="img_desc">'가자, 금을 향해'<br>(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태준이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7 hama@yna.co.kr</em></span><br><br> 올림픽 규정상 태권도는 체급별 국가당 1명만 출전권을 받는다.<br><br> 박민규가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면 박태준과 '형제 대결'을 이겨내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셈이다.<br><br> 박민규는 "장난으로 우리가 올림픽 선발전에서 만나면 어떻게 하냐고 (형이랑) 이야기하기도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br><br> 속으로는 박태준의 실력이 월등하다고 인정하는 박민규지만 형과 이야기할 때는 서로 잘한다고 다툰다고 한다.<br><br> 박민규는 "그래도 내 나이일 때도 형이 더 잘했던 선수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형이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br><br> 두 형제는 태권도복을 입고 2019년 대한태권도협회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출연한 적 있다.<br><br> 당시 박민규는 좌우명을 적으라는 요청에 "태권도를 져도 행복하자. 행복하고 감사하자"고 밝혔다.<br><br> 이를 바라보던 박태준은 "나는 그냥 네가 말을 잘 듣기만 하면 그게 제일 고마운 것 같다"고 말했다.<br><br> pual07@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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