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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우상혁 높이뛰기 중계, 태권도·탁구에 밀릴까? '항저우AG 땐 축구 4강전 탓 중단'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7 14:44:00

<div><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8/2024/08/07/0000896736_002_20240807144414563.jpg" alt="" />2023년 10월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33 1차 시기 바를 넘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div><div><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8/2024/08/07/0000896736_003_20240807144414633.jpg" alt="" />2023년 10월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29 1차 시기 바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div>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7일 오후 5시 5분(한국시간 기준)부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앞서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각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도 곧잘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땐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바르심에 아깝게 가로막혀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결과'는 물론 '과정'으로도 국민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여기서 과정이란 높이뛰기 시도 내내 활짝이라는 표현이 모자랄 정도로 웃고 스스로 힘껏 포효하고 관중들에겐 응원도 유도하는 모습을 가리킨다. 이런 과정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우상혁의 경기 중계 그 자체를 즐기는 국민들이 꽤 많아진 상황. 이에 다시 올림픽에 도전하는 우상혁의 경기 중계를 최대한 '온전히' 보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짙다. <div><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8/2024/08/07/0000896736_004_20240807144414678.jpg" alt="" />TV조선 화면 캡처</div><div><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8/2024/08/07/0000896736_005_20240807144414722.jpg" alt="" />KBS 2TV 화면 캡처</div> ▶하지만 높이뛰기가 상대적으로 '비주류'로 여겨지는 만큼, 우상혁 경기 중계가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2023년 10월 4일 저녁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를 하던 여러 방송사들이 우려를 현실로 만든 바 있다. 공교롭게도 그날 오후 8시부터 우상혁이 출전한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이 진행됐는데, 이를 중계하던 방송사들이 돌연 오후 9시부터 시작한 올림픽 남자축구 4강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중계로 전환한 것. 하필 우상혁이 중간 성적 1위를 유지하고 있었던 데다 동료 선수인 최진우도 경기에 임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남자 높이뛰기 중계가 끊겼던 것, 이에 네티즌들의 불만이 네이버 등 포털의 응원 페이지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로 쏟아지기도 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 아니냐'는 목소리도 많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 중계 웹사이트를 찾아 공유하기도 했는데, TV 리모콘 조작엔 익숙하지만 PC나 스마트폰 조작엔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노년층들은 이같은 방법을 잘 몰라 당황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런 상황을 감지한듯 당시 중계를 맡았던 방송사들은 축구 중계 화면 구석에 작은 화면으로 남자 높이뛰기 중계를 띄우는 등 '미니 중계'를 하거나, 축구 중계 중간중간 화면을 전환하는 '이원 중계'를 하기도 했다. 또한 축구 중계가 끝난 뒤 '지연 중계' 사례도 있었다. <div><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8/2024/08/07/0000896736_006_20240807144414759.jpg" alt="" />2023년 10월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우상혁이 경기가 끝난 뒤 태극기를 펼쳐들고 웃고 있다. 연합뉴스</div><div><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8/2024/08/07/0000896736_007_20240807144414801.jpg" alt="" />2023년 10월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우상혁이 금메달을 딴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을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div> ▶우려는 지금 파리 올림픽에서도 나오고 있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과 같은 시간대에 탁구 남자 단체 준준결승 대한민국(임종훈, 조대성, 장우진 출전) 대 중국의 경기, 태권도 남자 58kg급 16강 대한민국 박태준 대 베네수엘라 요한드리 그라나도의 경기가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 '높이뛰기' '탁구' '태권도'라는 종목의 인지도, '예선' '준준결승' '16강' 등 토너먼트 단계의 차이 등이 중계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칠지 눈길이 향한다. 그러면서 하나의 채널을 가진 MBC와 SBS, 2개 채널(1TV, 2TV)을 가진 KBS가 어떤 묘안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