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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폭탄 발언 일파만파…안세영 父 “협회와 문제 전부터 이어진 일, 금메달 더 만끽하길”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6 15:40:00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28년 만의&#160;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한&#160;‘여제’ 안세영(22&#8729;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한 폭탄 발언을 이어가며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160;있다. 딸 안세영이 대위업을 달성한 날 누구보다 기뻐했던 복싱 국가대표 출신인&#160;아버지&#160;안정현씨의 마음도 복잡해졌다. 딸과 협회 사이의 문제를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아버지는 세계 챔피언인 자녀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믿으며 그저 금메달 기쁨을 더 만끽하기를 기원했다.<br>  &#160;<br>  안씨는 6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160;“세영이와는 카카오톡으로만&#160;연락하고 있다. 따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며&#160;“책임감 있게 말한 만큼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8/06/20240806517073_20240806154013627.jpg" alt="" /></span>  </td></tr><tr><td>  안세영이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td></tr></tbody></table>  이어 안씨는&#160;“협회와의 문제에 대해선 이전부터 이어져&#160;온 이야기”라면서&#160;“당장 세영이가 금메달을 더 만끽해야&#160;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세영이가 이번 사태에&#160;대해 또 말할 기회가&#160;있을 것이다. 자리를 따로 마련하거나 SNS를 통해 언급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안씨는 안세영 등 배드민턴 대표팀과 이날 밤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귀국할 예정이다.<br>  &#160;<br>  복싱 국가대표로 과거 아시안게임에도 나섰던 안씨는 프랑스 파리 현장서 딸 안세영을 열렬히 응원했다. 안세영 어머니인 체조 선수 출신 이현희씨도 함께 금메달의 현장서 열광했다.&#160;나주시 출신인&#160;안세영은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이던&#160;아버지&#160;안씨를 따라&#160;배드민턴 채를 잡았다.<br>  &#160;<br>  안세영은 전날 대회&#160;여자 단식 결승전서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꺾고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거머쥐며 새역사를 썼다. 기쁨도 잠시, 안세영은 경기 뒤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일방적인&#160;의사결정 체계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작심 발언을&#160;쏟아냈다. 심지어&#160;“대표팀(협회)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은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8/06/20240806517072_20240806154013631.jpg" alt="" /></span>  </td></tr><tr><td>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td></tr></tbody></table>  안세영은 은퇴엔 선을 그으면서도&#160;협회를 겨냥한 날&#160;선 발언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160;“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하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 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은퇴란&#160;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고 솔직한&#160;심정을 전했다. 아울러 안세영은&#160;“선수들이 보호받고&#160;관리되어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160;“한번은 고민해주고 해결해주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160;당한 무릎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했던 안세영은 협회의&#160;관리 부실에 대해 불만을 품어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협회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br>  &#160;<br>  한편 정부도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160;바라보며 진상조사 파악을 예고해 사태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문체부)는 이날 “현재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어&#160;“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면서 관련 조사를 스포츠계 전체에 확대할 것임을 암시했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