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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삐약이, 언니들과 8강 갔다… “함께하니 덜 외로워”[2024 파리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6 11:48: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4/08/06/0002652755_001_20240806114845494.jpg" alt="" />찰떡 호흡 전지희(왼쪽)와 호흡을 맞춘 신유빈이 6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쉬드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16강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윤성호 기자 여자탁구 신유빈·이은혜·전지희 16강전서 브라질 3-1로 따돌려 ‘외팔’ 알렉산드르와 경기 감동 申 “두번째 메달 목에 걸것”다짐 파리=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20), 이은혜(29·이상 대한항공),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브라질을 3-1로 눌렀다. 대표팀은 홍콩-스웨덴 경기의 승자와 이날 오후 10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8강전에서 이기면 최강 중국과 4강전에서 격돌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신유빈-전지희 조가 1복식에서 지울리아 다카하시-브루나 알렉산드르 조를 3-0(11-6, 11-5, 11-8)으로 따돌리고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서 이은혜가 브루나 다카하시에 2-3(8-11, 11-9, 11-9, 8-11, 4-11)으로 뒤졌지만 3단식에서 전지희가 지울리아를 3-0(11-7, 11-4, 11-2), 4단식에서 이은혜가 알렉산드르를 3-0(11-8, 11-5, 11-6)으로 제압했다. 신유빈은 단식에 출전하지 않아 체력을 아꼈다. 신유빈은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단식에선 4위에 올랐다. 신유빈은 벤치에서 단식에 출전한 언니들을 응원하며 기를 불어넣었다. 신유빈은 승리 직후 “언니들과 함께 있으니까 덜 외롭다”면서 “오늘이 11경기째인데, 이런 기회가 다시 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것을 갈아 넣겠다”고 강조했다. 맏언니 전지희는 “유빈이 컨디션이 너무 좋아 내가 복식에서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면서 “경기 전에 유빈이에게 걱정 반 장난 반으로 ‘내가 오늘 실수를 하더라도 화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걱정과는 달리 실수는 없었다. 신유빈은 “혼합복식 동메달을 여행용 가방으로 옮겨뒀다”면서 “(시상대에) 언니들과 같이 올라가고, 두 번째 메달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이은혜는 “뒤에서 오광헌 감독, 지희 언니, 유빈이가 계속 말을 해줘 편안하게, 공이 올 때마다 잘 넘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4/08/06/0002652755_002_20240806114845505.jpg" alt="" />한팔로 서브 오른팔이 없는 브라질의 브루나 알렉산드르가 6일 오전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탁구 단체 16강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윤성호 기자 한편 알렉산드르는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알렉산드르는 생후 6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하지만 그의 사전에 장애라는 단어는 없다. 10대 시절 탁구에 입문했고 스케이트보드와 풋살로 균형 감각을 길렀다. 그리고 패럴림픽 국가대표가 됐다. 알렉산드르는 2016년 조국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단식,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고 2021년 도쿄에서 열린 패럴림픽 단식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파리에서 브라질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다. 폴란드의 나탈리아 파르티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참가하는 탁구선수다. 이날 패배로 파리올림픽 일정을 마친 알렉산드르는 이제 파리패럴림픽으로 시선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