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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영상] '첫 메달' 확보한 뒤 오열 'XY염색체 논란' 입 열었다…IOC가 대뜸 '러시아가 배후' 언급한 이유는?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4 17:08:00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인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26)가 66&#13199;급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10; &#10;칼리프는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13199;급 8강전에서 헝가리의 언너 루처 허모리에게 5-0(29-26 29-27 29-27 29-27 29-27)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10; &#10;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줍니다. &#10; &#10;이에 따라 준결승에 오른 칼리프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 이번 파리 대회에 참가한 알제리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선물했습니다. &#10; &#10;더불어 칼리프는 2012년 런던 대회부터 도입된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알제리 최초의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10; &#10;칼리프는 2020 도쿄 대회에서는 60&#13199;급에 도전했다가 8강에서 탈락했었지만, 체급을 올려 나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확보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10; &#10;준결승에 진출한 칼리프는 태국의 잔자엠 수완나펭과 한국시간 7일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10; &#10;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완의 여자복서 린위팅과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10; &#10;앞서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습니다. &#10; &#10;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칼리프와 린위팅이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39;XY 염색체&#39;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두 선수의 실격을 강행했고, 칼리프는 결승전을 앞두고 짐을 싸야 했습니다. &#10; &#10;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고,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따낸 만큼 칼리프와 린위팅의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10; &#10;논란 속에 대회에 나선 칼리프는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에게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냈고, 8강전에서는 허모리와 3라운드 접전 끝에 5-0 판정승을 따내고 준결승행 티켓을 품었습니다. &#10; &#10;칼리프 선수는 경기 직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0; &#10;칼리프 선수는 &quot;나와 관련된 일은 모든 여성의 존엄성을 건드리는 것&quot;이라면서 &quot;국제복싱협회(IBA)는 나를 부당하게 대했지만 신은 나와 함께 계신다. 신은 위대하다&quot;고 밝혔습니다. &#10; &#10;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계속된 여성 복서들의 &#39;성별 논란&#39;에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10; &#10;러시아와 국제복싱협회(IBA)를 이번 사태의 &#39;배경&#39;으로 꼽으며 다음 올림픽에서도 협회를 배제하겠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10; &#10;토마스 바흐&nbsp;IOC&nbsp;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quot;정치적 동기에 의해 발생한 문화전쟁에 관여하지 않겠다&quot;고 밝혔습니다. &#10; &#10;바흐 위원장은 &quot;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길러지고, 여성 여권을 가지고 있으며, 수년 동안 여성으로 경쟁해 온 두 명의 여성 권투선수&quot;라며 &quot;이것이 여성에 대한 명확한 정의&quot;라고 말했습니다.&nbsp; &#10; &#10;국제복싱협회(IBA)는 논란이 된 두 선수에게 &quot;자격이 없다&quot;는 성명을 내며 이어 칼리프에게 &#39;46초 기권패&#39;한 안젤라 카리니(25&middot;이탈리아)에게 10만 달러(약 1억36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nbsp; &#10; &#10;바흐 위원장은 &#39;러시아&#39;와 &#39;IBA&#39;를 직접 언급하며 &quot;올림픽을 상대로 명예훼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quot;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nbsp;IBA가 러시아를 대리해 서구권이 지향하는 다양성의 가치를 공격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바흐 위원장이 이를 직접 언급한 겁니다. &#10; &#10;바흐 위원장은 &quot;일부 사람들이 여성의 정의를 가로채려고 한다&quot;며 &quot;누가 여성인지, 여성으로 태어나고 자라 경쟁한 사람이 어떻게 여성으로 간주하지 않는지에 대한 정의를 과학에 기반해 새롭게 제시해달라고 요청한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