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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양궁 막내 남수현,결승전 끝난 뒤 눈물 흘린 이유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1
2024-08-04 07:36:00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08/04/0003377638_001_20240804073710496.jpg" alt="" /><em class="img_desc">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수현. 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하루에 수백발씩 쏘면서 모든 걸 뜯어고쳤다. 피나는 노력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예를 세계적인 선수로 바꿔놓았다. 여자 양궁대표팀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 이야기다. <br> <br> 남수현은 3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21·한국체대)에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수현은 첫 올림픽에서 두 개의 메달을 차지하며 '샛별'로 떠올랐다. 양창훈 여자 대표팀 감독은 "수현이가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다. 시집을 가더라도 계속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흐뭇해했다.<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08/04/0003377638_002_20240804073710527.jpg" alt="" /><em class="img_desc">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수현. 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br> 사실 남수현은 파리올림픽 전까지 전혀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대다수 선배들이 '여고생 궁사'로 이름을 날린 뒤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과 달리 고교 때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2월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순천시청에 입단한 뒤 3월에 열린 선발전을 통과했다. 그리고 평가전에서 3위에 올라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br> <br> 태극마크를 단 뒤 남수현은 모든 걸 바꿨다. 조준, 핑거 그립, 현은 물론 자세까지 수정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익숙해진 걸 바꾸는 게 쉽지 않았지만 남수현은 이를 받아들였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남수현은 "감독님 말씀으로는, 내가 중학생 자세였는데 지금은 실업팀 자세라더라. 이제 어른이 된 것"이라며 웃었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08/04/0003377638_003_20240804073710559.jpg" alt="" /><em class="img_desc">여자 양궁 개인전 준결승에서 이긴 뒤 관중석에 큰절을 하는 남수현. 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대표팀은 '주 6일 훈련'이라 일요일엔 쉰다. 하지만 남수현은 진천선수촌에서 먼 집에 다녀오는 날을 빼고는 활을 놓지 않았다. 하루 400발 정도 훈련을 하지만 야간 자율 훈련까지 하면 600발 정도도 우습게 쐈다. 선배 임시현은 "수현이는 진짜 연습벌레다. 훈련량이 진짜 많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br> <br> 올림픽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 그 중에서도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남수현을 바라보는 시선은 비관적이었다. 양창훈 감독조차 "이렇게 잘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다. 단체전이 끝나고도 개인전에 집중하기 위해 부모님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 그런 노력은 결과로 이어졌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08/04/0003377638_004_20240804073710590.jpg" alt="" /><em class="img_desc">2024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남수현(왼쪽)과 금메달리스트 임시현. 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남수현은 결승전이 끝난 뒤 눈물을 터뜨렸다. '져서 분해서 운 것이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답한 남수현은 "참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너무 고생했고, 자랑스럽다'고 말을 해서 터져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즐기면서, 내가 준비한 걸 다 보여주자는 게 목표였다. 그걸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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