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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슛오프에 강한 한국 사격…반효진 이어 양지인도 '금빛 총성'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3 17:25:00

반효진 공기권총 개인전·양지인 25ｍ 권총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3/PRU20240803552401055_P4_20240803172621061.jpg" alt="" />금메달을 손에 든 양지인 [로이터=연합뉴스]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랑스 샤토루에서만 세 번이나 금빛 총성을 울린 한국 사격은 두 번이나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가져왔다. 양지인(21·한국체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ｍ 권총 결선에서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와 슛오프를 벌인 끝에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33-33 동점에서 금메달을 가리기 위한 10번째 시리즈에 돌입한 양지인과 예드제예스키는 나란히 4발을 쏴 37-37 동점이 됐다. 권총 25ｍ 결선의 슛오프는 한 발씩 쏘는 게 아니라, 5발의 시리즈를 모두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3/PRU20240803547701055_P4_20240803172621066.jpg" alt="" />금메달을 딴 양지인(오른쪽)과 은메달리스트 카밀 예드제예스키 [로이터=연합뉴스] 예드제예스키를 응원하기 위해 샤토루 슈팅센터를 찾은 프랑스 관중들은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지만, 양지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양지인은 슛오프에서 5발 가운데 4발을 맞혔고, 오히려 예드제예스키가 흔들려 1발을 맞히는 데 그쳤다. 경기 내내 차가운 얼굴로 집중하던 양지인은 금메달을 확정하고서야 배시시 웃고 20대 초반 평범한 젊은이로 돌아갔다. 지난달 29일 공기소총 10ｍ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명중했던 반효진(16·대구체고) 역시 슛오프를 거친 끝에 웃었다. 결선에서 줄곧 선두 행진을 벌이던 반효진은 막판에 9점대를 연달아 쏘면서 황위팅(중국)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발인 24번째 사격에서는 9.6점을 쏘는 등 갑자기 영점이 흔들렸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8/03/PYH2024072923480001300_P4_20240803172621070.jpg" alt="" />반효진,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달성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 시상식에서 반효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은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24.7.29 hwayoung7@yna.co.kr 그러나 반효진은 흔들리지 않고, 단 한 발로 운명을 결정하는 슛오프에서 침착하게 10.4점을 쏴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쳤다. 대한사격연맹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큰 경기에 강한 선수를 선발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대표 선발전에 결선을 도입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6명이나 결선에 가고도 은메달 1개에 그쳤던 것을 반면교사 삼은 것이다. 이러한 선택은 파리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큰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대담한 사격을 펼친 한국 사격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