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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저희도 심장이 아팠어요"...'2관왕' 무게 견딘 김우진-임시현의 위기 탈출 후기 [파리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4
2024-08-03 06:33: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3/0001756179_001_20240803063308594.jpg" alt="" /><em class="img_desc">임시현(왼쪽), 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 조를 세트스코어 6-0(38-35 36-35 36-3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앞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가운데 두 사람은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향후 남녀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거머쥔다면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엑스포츠뉴스 프랑스 파리, 김지수 기자) 대한민국 양궁이 파리에서 또 한 번 애국가를 울렸다. 김우진(청주시청)-임시현(한국체대)이 혼성 단체전에서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br><br>김우진,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 조를 세트스코어 6-0(38-35 36-35 36-35)로 이겼다.<br><br>한국은 양궁 혼성 단체전이 처음 하계 올림픽에서 채택된 2020 도쿄 올림픽(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한 2021년 개최)에서 안산-김제덕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김우진-임시현이 이 종목 2회 연속 우승을 견인했다. <br><br>김우진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나선 믹스트존(공동 취재 구역) 인터뷰에서 "남녀 단체전에 이어 혼성 단체전까지 한국이 금메달을 따게돼어 너무 기쁘다"며 "임시현 선수가 많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너무 잘해줬다. 임시현 선수 덕분에 금메달을 딴 것 같고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3/0001756179_002_20240803063308665.jpg" alt="" /><em class="img_desc">임시현(왼쪽), 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 조를 세트스코어 6-0(38-35 36-35 36-3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앞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가운데 두 사람은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향후 남녀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거머쥔다면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임시현도 "여자 단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게돼 영광이다. 나보다 우진 오빠가 훨씬 더 많은 부담을 느꼈을 텐데 너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나도 앞으로 (3관왕이라는) 목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br><br>김우진과 임시현은 지난 25일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종목 랭킹 라운드에서 나란히 남자, 여자 1위에 오르며 한국의 혼성 단체전 사수로 결정됐다. 두 사람 모두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기분 좋게 혼성 단체전에 출전했다. <br><br>김우진-임시현이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기는 과정이 마냥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16강에서 대만과 슛오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고 8강에서 만난 이탈리아, 4가엥서 만난 인도에게 첫 엔드를 내주면서 불운하게 출발했다.<br><br>하지만 한국 양궁의 저력은 위기에서 더 빛났다. 김우진, 임시현은 8강과 4강 모두 2~4엔드를 내리 따내면서 이탈리아와 인도를 무너뜨렸다. 김우진은 승부처 때마다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는 강심장 기질을 보여줬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3/0001756179_003_20240803063308717.jpg" alt="" /><em class="img_desc">임시현(왼쪽), 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 조를 세트스코어 6-0(38-35 36-35 36-3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앞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가운데 두 사람은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향후 남녀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거머쥔다면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한국은 독일과 격돌한 결승전이 오히려 가장 편안하게 흘러갔다. 1엔드에서 임시현이 8점을 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3발을 전부 10점에 꽂아 넣어 38-35로 이겼다. <br><br>2엔드에서도 한국은 어렵지 않게 이겼다. 독일은 결승에선 좀처럼 10점을 쏘지 못했다. 반면 1엔드에서 영점 조준을 마친 태극 궁사들은 10점 빈도를 유지했다. 2엔드에서도 운루-크로펜 조가 9점 3발과 8점 한 발을 꽂아 넣어 35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우진-임시현 조는 36점을 챙겨 한 점 차로 이겼다. <br><br>3엔드 승리도 한국의 몫이었다. 완승을 챙겼다. 운루가 잘 쐈으나 크로펜이 7점을 쏘는 등 시종일관 부진했다. 36-35로 한국이 이겼다. 혼성 단체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3/0001756179_004_20240803063308775.jpg" alt="" /><em class="img_desc">임시현(왼쪽), 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 조를 세트스코어 6-0(38-35 36-35 36-3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앞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가운데 두 사람은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향후 남녀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거머쥔다면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김우진은 "대만과의 16강전에서 고전한 부분을 돌아보며 "우리도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 많은 분들의 심장이 아프셨겠지만 우리도 심장이 아팠다"고 재치 있게 돌아봤다. <br><br>또 "대만과 슛오프 상황에서는 내가 9점 이상을 쏴야지만 게임을 이길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임시현을 위해서라도 꼭 이기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과녁을) 크게 보면서 쏘라고 소리치셨는데 그대로 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br><br>임시현은 "나에게도 오빠에게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이)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슛오프에서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화살을 쐈던 것 같다"고 웃었다.<br><br>김우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이번 파리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3연패에 이어 혼성 단체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통산 올림픽 금메달을 4개까지 늘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3/0001756179_005_20240803063308843.jpg" alt="" /><em class="img_desc">임시현(왼쪽), 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 조를 세트스코어 6-0(38-35 36-35 36-3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앞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가운데 두 사람은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향후 남녀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거머쥔다면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임시현은 생애 처음으로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평정하고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8월 3일 오전부터 열리는 개인전까지 석권을 노린다. <br><br>한국 양궁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첫 5개 전종목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올림픽 양궁 종목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만 치러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과 양성 평등에 따른 혼성 단체전을 장려하면서 2020 도쿄 대회부터 혼성 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br><br>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여자 대표팀 에이스 안산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양궁 종목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다만 남자 개인전이 남자 개인전이 노메달에 그치면서 5개 종목 석권은 불발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3/0001756179_006_20240803063308912.jpg" alt="" /><em class="img_desc">임시현(왼쪽), 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 조를 세트스코어 6-0(38-35 36-35 36-3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앞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가운데 두 사람은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향후 남녀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거머쥔다면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사진 연합뉴스</em></span><br><br>한국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남녀 각각 3명의 선수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개인전에서도 동반 우승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r><br>김우진과 임시현 모두 '팀'으로 싸웠던 동료들과 금메달을 놓고 '적'으로 만난다. 남자 대표팀 김제덕과 이우석, 여자 대표팀 전훈영과 남수현이 각각 김우진 임시현과 개인전 포디움 가장 높은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br><br>김우진은 "개인전만 남겨두게 됐는데 다들 선의의 경쟁을 펼칠 거라고 생각한다"며 3관왕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br><br>임시현은 "재밌게 경기를 즐기는 사람이 메달을 따는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즐기면서 개인전을 치를 생각이다"라고 짧게 포부를 전했다.<br><br>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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