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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한국 유도 첫 최중량급 은메달' 김민종 "하늘 감동하려면 더 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3 04:36: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3/0001178186_001_20240803043707210.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프랑스 테디 리네르에게 패한 뒤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민종</div>&#10; &#10;한국 유도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최중량급 은메달을 딴 김민종은 하늘도 감동해 금메달을 내려주기에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10; &#10;김민종은 현지 시간으로 2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13199; 이상급 결승전에서 &#39;프랑스 영웅&#39; 테디 리네르에게 허리후리기로 한판패했습니다. &#10; &#10;금메달을 놓쳤지만 김민종은 한국 유도 최중량급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0; &#10;역대 올림픽 최중량급 메달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와 1988년 서울 대회 조용철, 2000년 시드니 대회 김선영의 동메달뿐이었습니다. &#10; &#10;김민종은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나 자신이 새 역사를 썼다고 표현하기에는 은메달로는 성과가 부족하다고 자책했습니다. &#10; &#10;김민종은 &quot;금메달을 따지 못해 너무 아쉬운 마음뿐이다. 역사를 썼다고 하기에는 숙제가 많은 것 같다&quot;며 &quot;유도를 시작하면서 꿈이 올림픽 금메달이었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앞서 지난달 출국 전 &quot;하늘이 감동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힘들고 고된 훈련을 버텼다&quot;며 &quot;하늘이 제게 뭔가를 선물해주지 않을까 싶다&quot;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김민종은 &quot;하늘이 덜 감동한 것 같다&quot;며 &quot;이 정도로는 부모님만 감동하지, 하늘은 감동하지 않는 것 같다&quot;고 했습니다. &#10; &#10;그러면서 &quot;이번 대회를 통해 하늘을 감동하게 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는 확실하게 그렇게 하겠다&quot;고 강조했습니다. &#10; &#10;김민종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0; &#10;김민종은 &quot;부모님을 보니까 눈물이 난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김민종을 누른 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한 사상 최고의 최중량급 유도 선수로 꼽힙니다. &#10; &#10;개인전 올림픽 금메달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10; &#10;자국 &#39;유도 영웅&#39;의 우승을 염원한 프랑스 관중이 리네르를 향해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친 데 대해 김민종은 &quot;&#39;이 응원 소리는 나를 위한 응원&#39;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quot;며 &quot;나를 위해 소리 지르는 거라고 생각하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리네르를 향한 존경심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10; &#10;김민종은 &quot;나에 대해 많은 걸 연구하고 나온 것 같다. 반면 나는 연구가 부족했다&quot;며 &quot;원래 그런 기술을 잘 쓰는 선수인데 방어하지 못했다. 내가 미숙하기 때문&quot;이라고 돌아봤습니다. &#10; &#10;이어 &quot;그 선수의 장점은 배우고 싶다고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렇게 대단한 선수와 맞붙은 것만으로도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한다&quot;며 &quot;결승에서 그 선수와 상대했다는 것만으로도 다음 대회를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