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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1점 궁사’ 마다예 “유튜브로 한국 양궁 배웠죠”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12:04:00

KBS와 인터뷰에서 밝혀<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2/0002700962_001_20240802120418319.jpg" alt="" />차드 양궁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 64강에서 한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32·청주시청)과 경기 중 1점을 쏴 화제가 된 차드 양궁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36) 선수가 “유튜브에서 한국 양궁 선수들 영상을 보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마다예는 1일(현지시각) 파리에서 한국방송(KBS)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 201위인 마다예는 한국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세계 2위인 김우진과 대결해 0-6으로 패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2세트에서 과녁의 흰색 부분(1점)을 맞혀 올림픽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고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차드에서 장비와 가르침이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독학으로 양궁을 배우고 올림픽 출전을 위해 생업인 전기기사 일도 그만둔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국인들의 응원이 쏟아진 바 있다. 1점을 쐈을 때 기분을 묻자 마다예는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았다.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설령 0점을 쐈다고 해도 만족했을 것”이라고 했다. 19살에 양궁을 시작한 마다예는 “필요한 장비를 직접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고 훈련 비용을 벌기 위해 종이 만드는 회사 등 온갖 곳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마다예는 “기술도 없고 활도, 과녁도 없는 차드에서 연습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면서도 “힘들었지만, ‘오케이, 가자’고 (스스로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면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마다예는 “스폰서가 없어서 장비를 모두 내 돈으로 사고 있다”며 “가장 부족한 건 과녁과 화살이다. 장비가 없다는 게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물자가 부족한 차드에서는 아이들용 장난감 화살조차 찾기 어렵다고 한다. 마다예는 혼자 연습할 때면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영상을 봤다. 마다예는 “유튜브에 한국 양궁 선수들 영상이 많다. 김제덕 선수의 경기 장면을 봤을 땐 너무 잘해서 충격을 받았다.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제덕, 김우진 선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선수가 훌륭하다”며 “차드의 양궁 선수들은 모두 한국 대표팀의 팬”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줘서 정말 고맙다”는 많은 이들의 응원에 마다예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는 “당연히 다음 목표는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출전”이라며 “차드의 양궁을 발전시키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차드로 돌아가서도 할 일이 많다. 마다예는 “물품도 없고 음식도 없는 어린 선수들에게 내가 가진 장비를 물려줘야 한다”며 “올림픽에서 내가 겪고 배운 것들을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다예는 응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인 팬들에게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양궁을 존경한다. 모두에게 큰 입맞춤을 보내고 싶다”는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