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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4강서 살아난 '어펜져스' 맏형 구본길, "동생들 신뢰 덕, 야유 들리지도 않아" [오!쎈 IN 파리]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1 00:1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1/0005127565_001_20240801001454574.jpg" alt="" />[OSEN=파리(프랑스), 이인환 기자] &quot;우리 결승에서는 진짜 잘할 수 있다&quot;. 오상욱(대전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파리 그랑 팔레서 열리는 2024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4강전서 프랑스(세계 랭킹 4위) 상대로 45-3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6강에서 캐나다 상대로 45-33으로 넉넉한 압승을 거뒀다. 맏형 구본길이 잠시 흔들렸으나 박성원과 오상욱이 부지런하게 점수를 벌리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4강전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 프랑스는 이집트 상대로 45-41로 승리하면서 4강에 합류했다. 프랑스는 세계 랭킹 4위이자 개최국으로 이점을 안고 있다. 프랑스는 이집트 상대로 개인전 세계 랭킹 1위 지하드 엘사시에 고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9릴레이서 39-40으로 뒤쳐지있다가 45-41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경계해야될 것은 프랑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었다. 펜싱 종주국을 자부하는 프랑스는 그랑 팔레에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방문할 정도로 엄청난 펜싱 인기를 자랑했다.&nbsp;<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1/0005127565_002_20240801001454627.jpg" alt="" /> 4강전 경기도 프랑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는 박상원과 세바스티안 파트리스가 대결했다. 박상원과 패트리스가 1점 씩을 주고 받으면서 팽팽한 다툼을 펼쳤다. 여기에 파트리스가 1점을 얻으면서 2-1로 앞서갔다. 여기에 비디오판독 끝에 1점을 따라 붙으면서 2-2가 됐다. 여기에 박상원이 파트리스의 스피드에 말리면서 2-5로 마무리됐다. 2라운드에서는 오상욱과 막시밀리아노 피앙페티 상대로 2점을 내면서 따라 붙었다. 세계 랭킹 1위인 오상욱이 계속 제 기량을 뽐내면서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재차 1점을 내주면서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피앙페티도 1점을 내면서 7-7로 균형을 맞췄다. 오상욱은 2라운드에서 홀로 8점을 내면서 10-7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라운드에서 구본길이 과거 세계 1위이자 프랑스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1985년생인 볼라데&nbsp;아피티 상대로 4점을 먼저 내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1점을 더 내야하는 상황서 구본길이 잠시 넘어져서 경기가 중단됐다. 구본길이 추가점을 내면서 5-0으로 15-7로격차를 벌렸다. 박상원과 피앙페티가 4라운드서 만났다. 박상원이 첫 공격부터 비디오판독을 요구했다. 정확하게 공격이 인정하면서 박상원이 1점을 인정받았다. 이 기세를 이어서 박상원이 계속 점수를 얻으면서 19-9까지 앞서갔다. 여기에 특유의 공격적인 스텝으로 마무리하면서 20-9로 앞서갔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1/0005127565_003_20240801001454678.jpg" alt="" /> 5라운드는 패트리스와 구본길의 맞대결. 패트리스의 스피드에 구본길이 흔들리면서 먼저 2점을 내줬다. 그래도 한국의 맏형답게 구본길이 노련하게&nbsp;2점을 내면서 편하게 따라 붙었다. 팽팽한 승부 끝에 구본길이 24-13로 남겨뒀다. 여기에 1점을 더하면서 25-13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오상욱과 아파티의 대결. 6라운드서 오상욱이 빠르게 5-1을 내면서 30-14으로 점점 승기를 굳혀갔다. 7라운드 구본길과 피앙페티의 대결서도 잠시 위험했다. 피앙페티가 내리 4점을 내면서 맹추격했다. 구본길이 2점을 따면서 분위기를 멈췄다. 여기에 점수 공방전을 이어가면서 라운드 5-6으로 마무리했다. 8라운드에서는 아피티와 박성원의 싸움. 아피티가 노련함을 앞세워 박성원을 괴롭혔다. 아피티에게 10점을 내주긴 했으나 박성원도 침착하게 카운터 치면서 40점 고지를 찍었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로 나선 오상욱과&nbsp;프랑스의 에이스 파트리스와 맞대결이었다. 파트리스가 내리 3점을 내면서 압박했다. 오상욱도 침착하게 흐름을 읽고 1점을 따면서 분위기를 멈췄다. 그러나 파트리스가 다시2점을 따면서 계속 힘든 흐름이었다. 6-1 상황에서 1점씩을 비디오 판독 끝에 오상욱이 따면서 36-42가 됐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1/0005127565_004_20240801001454714.jpg" alt="" /> 파트리스의 스피드에 오상욱이 끌려가는 상황. 37-42까지 따라 붙은 상황에서 비디오판독 끝에 오상욱이 웃으면서 43-37이 됐다. 오상욱이 추가점을 내면서 44점.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오상욱은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45-39로 결승행을 매조지었다. 구본길은 &ldquo;사실 첫 경기 뛰고 솔직히 코칭 스태프하고 직접 이야기를 했다. 내가 직접 교체를 해야 되나 생각까지 했는데 동료들이 믿어주더라&rdquo;라면서 &ldquo;다른 동료들이 형이 끝까지 해보라고 했다. 4강 들어가기 전에도 &lsquo;형 할 수 있다&rsquo;라고 동생들이 힘을 줬다&rdquo;고 말했다. 이런 신뢰 덕일까. 4강전에서 구본길은 달라졌다. 프랑스 상대로 날랜 움직임으로 팀의 결승행에 기여했다. 구본길은 &ldquo;솔직히 프랑스 야유가 엄청났지만 하나도 신경 안 썼다. 동료들이 내 뒤에 있다고 생각하니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rdquo;라고 미소를 보였다. 구본길은 &ldquo; 사실 원래 8강전이 제일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거기다 4강전도 개최국 상대로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잘 이겨냈다&rdquo;라면서 &ldquo;결승에서는 정말 훈련한 대로 다 쏟아부을 수 있는 자신이 있다.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rdquo;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사진] 파리(프랑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