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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손등과 얼굴에 벌이 날아와도 ‘휴식 수준’의 심박수...김제덕이 보여준 한국 양궁의 무서운 집중력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0 20:02:00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7/30/0000684282_001_20240730200215002.jpg" alt="" /></span>  </td></tr><tr><td>  김제덕이 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7/30/0000684282_002_20240730200215025.jpg" alt="" /></span>  </td></tr><tr><td>  김제덕(맨 오른쪽)이 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기를 잡은 뒤 이우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다.<br>  &#160;<br>  김우진-이우석-김제덕으로 이뤄진 남자 양궁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이어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역사를 파리에서도 이어갔다.<br>  &#160;<br>  8강부터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3번의 경기 동안 슛오프를 단 한 차례도 가지 않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br>  &#160;<br>  갑작스러운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중국과의 4강에서 발생했다. 세트 점수 3-1로 앞선 채 맞은 3세트, 한국이 36-53으로 추격하던 상황이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제덕이 준비하는 사이 벌 한 마리가 날아와 오른손등에 앉아았다. 활시위를 당길 때도 벌이 날아와 김제덕을 방해했다. 평소보다 조준 시간이 길었지만 개의치 않고 10점을 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7/30/0000684282_003_20240730200215046.jpg" alt="" /></span>  </td></tr><tr><td>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한민국 올림픽 사상 101번째 금메달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김제덕은 “이우석 선수가 슈팅하고 나온 후 제가 사선에 들어갔는데 벌이 있었다. 한 번 쫓아낸 다음에 들어섰는데 벌이 그대로 따라오더라”면서 “입술에 뽀뽀했다고 해야 하나 붙어있었다. 올림픽이라서 활을 내릴 수가 없고 안 쏠 수가 없다는 마음가짐이 컸다”고 돌아봤다.<br>  &#160;<br>  벌의 때아닌 공격에도 오로지 10점만 생각했다. 김제덕은 “어떻게든 10점 쏘고 싶었다. 그 한 발에 따라 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피해를 끼치기 싫어서 끝까지 쐈는데 10점을 성공시켰다. 잡고 있는 시간도 길었는데 믿음을 가지고 쐈던 것이 좋았다”고 웃었다. 김제덕이 벌의 공격을 잘 이겨낸 덕분에 마지막 주자인 임우진이 10점을 쐈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7/30/0000684282_004_20240730200215070.jpg" alt="" /></span>  </td></tr><tr><td>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벌이 날아와도 평온함을 유지한 것은 심박&#160;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제덕은 분당 70~80회 정도로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상태를 보여줬다. 분당 심박&#160;수 60~200회는 성인이 휴식을 취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수준이다.<br>  &#160;<br>  철저한 준비의 결과다. 대한양궁협회는 2019년 9월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박&#160;수 중계 기술을 테스트하자 일찌감치 국내 훈련 환경에 도입했다.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부서와 함께 센서 착용 없이 영상 카메라로 심박&#160;수 측정을 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2021년 초에는 시스템을 완전히 구축해 대표팀 훈련에 도입했다. 양궁 대표팀은 심박&#160;수 측정 시스템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이 모기업인 프로축구 전북 현대 홈구장에서 소음 대비 훈련을 하기도 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7/30/0000684282_005_20240730200215088.jpg" alt="" /></span>  </td></tr><tr><td>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