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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금빛 총성' 울린 10대 여사수 오예진·반효진…4년 뒤도 '든든'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0 07:39: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30/0001176726_001_20240730074016620.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 시상식에서 은메달의 황위팅(중국), 동메달의 오드리 고냐트(스위스)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금메달리스트 반효진</div>&#10; &#10;&#39;사격 황제&#39; 진종오의 은퇴 이후 한동안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던 한국 사격은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10; &#10;개막 이후 불과 사흘 만에 한국 사격이 얻은 메달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총 4개입니다. &#10; &#10;앞으로 메달 하나만 추가하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세운 역대 한국사격 최고 성적(금메달 3개, 은메달 2개)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10; &#10;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이 더욱 희망적인 이유는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의 연령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0; &#10;세계 랭킹 35위로 많은 주목을 받지 않았던 오예진(IBK기업은행)은 28일(이하 현지시간) 공기권총 여자 개인전에서 19세의 나이로 올림픽 챔피언으로 등극했습니다. &#10; &#10;&quot;오예진은 &#39;모 아니면 도&#39;다. 만약 올림픽에서 &#39;모&#39;가 나오면 오예진은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했다&quot;고 말한 김태호 대한사격연맹 실무부회장의 말대로, 오예진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당당하게 과녁을 겨냥하고 연달아 &#39;모&#39;를 쐈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30/0001176726_002_20240730074016773.jpg" alt="" />목에 건 금메달을 어루만지고 있는 오예진 &#10;그리고 29일에는 공기소총 여자 개인전에서 16세의 &#39;여고생 소총수&#39; 반효진(대구체고)이 시상대 꼭대기에 섰습니다. &#10; &#10;처음 총을 잡은 지 불과 3년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 1위, 올림픽 본선 신기록, 결선 타이기록을 연거푸 세운 반효진을 두고 사람들은 타고난 천재라고 오해합니다. &#10; &#10;그러나 반효진이 처음 사격을 시작했을 때 재능을 알아보고 길을 안내한 고훈 동원중학교 코치는 &quot;반효진 선수는 중학교 때부터 코치가 말한 내용을 장시간 숙지하고, 연구를 통해 자기에게 맞는 사격 기술을 습득하는 선수&quot;라고 숨은 노력을 공개했습니다. &#10; &#10;반효진은 주위 사람을 놀라게 할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난 선수였다고 합니다. &#10; &#10;단순히 자신이 기술만 습득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기술을 중학교 후배들에게 전수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10; &#10;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이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운 반효진은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quot;&#39;쟤는 어디까지 성장할 생각이야?&#39;라는 말을 듣는 선수가 되고 싶다&quot;는 당찬 목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10; &#10;이들이 있어서 한국 사격은 4년 뒤에도 든든합니다. &#10; &#10;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오예진은 23세, 반효진은 고작 20세입니다. &#10; &#10;물론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내 대표선발전을 통과해야겠지만, 사격계에서는 두 선수가 지금 마음만 잊지 않으면 오랜 시간 국가대표로 활약할 재능이 충분한 선수로 봅니다. &#10; &#10;이들이 끝이 아닙니다. &#10; &#10;공기소총 혼성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은 올해 24세로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는 선수로 한창 기량이 무르익는 20대 후반이 됩니다. &#10; &#10;남자 공기소총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무대 본선에 올라간 최대한(19&middot;경남대)도 이번 올림픽을 통해 부쩍 성장했고, 금메달 후보로 기대 중인 25&#65357; 권총의 양지인(한국체대)도 2003년에 태어난 20대 초반 선수입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