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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결정적 순간에도 심박수 76…'무명의 맏언니' 전훈영 빛났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9 19:45:00

&lt;앵커&gt; &#10; &#10;세계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과 금메달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선수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압박이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선수들은 침착하게 제 실력을 발휘했고, 특히 결승전에서는 고비마다 맏언니, 전훈영 선수가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10; &#10;계속해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10; &#10;&lt;기자&gt; &#10; &#10;국내에서조차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전훈영은 지난 4월, &#39;바늘구멍 뚫기&#39;에 비유되는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이른바 &#39;깜짝 태극마크&#39;를 달았습니다. &#10; &#10;30살이 되도록 주요 국제대회 경험이 없었다는 이유로 주위의 걱정 어린 시선이 있었고, 타이완과 8강전에서 첫 세 발이 8점, 그다음에는 7점까지 나오자,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습니다. &#10; &#10;하지만 전훈영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0; &#10;준결승부터는 부담감이 큰 1번 사수 역할을 든든히 해냈고, 결승에서는 더 빛났습니다. &#10; &#10;종잡을 수 없이 부는 바람 속에서도 8발 가운데 5발을 10점 과녁에 꽂았고, 피 말리는 슛오프에서도 10점을 쏴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10; &#10;[전훈영/양궁 국가대표 : 준비한 걸 믿고 자신감 가지고 동생들도 진짜 100%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10; &#10;전훈영이 위기의 순간 빛난 원동력은 특유의 강심장. &#10; &#10;30살 일반인의 평균 심박수가 70~80인데, 전훈영은 올림픽 금메달이 왔다갔다하는 결승전에서도 76~83의 심박수를 보였습니다. &#10; &#10;후배들도 이런 평정심을 최대 장점으로 꼽습니다. &#10; &#10;[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훈영이 언니 장점이 진짜 차분하다고 생각해요. 항상 침착하게.] &#10; &#10;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인 에이스 임시현과, 19살 &#39;겁 없는 막내&#39; 남수현도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39;영양가 만점&#39; 10점을 쏘며 세계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위업을 이뤄냈습니다. &#10; &#10;똘똘 뭉쳐 세계 최강을 지킨 &#39;신궁 트리오&#39;는 이제 개인전 금메달을 정조준합니다. &#10; &#10;(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