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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이스라엘만 피한다?… 알제리 유도 선수 계체 초과로 실격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9 14:02:00

이스라엘 측 ‘패싱‘ 주장하며 비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알제리 유도 선수가 이스라엘 선수와 1라운드를 앞두고&#160;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해 실격됐다.&#160;이스라엘 측은 이슬람권 선수들의&#160;‘이스라엘 패싱‘을 언급하며&#160;알제리 선수가 고의로 경기를 피했다고&#160;비판에 나섰다. &#160; 영국 BBC 등에 따르면&#160;알제리 유도 남자 73㎏급 국가대표 메사우드 르두안 드리스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진행된 계체에서 기준 체중을 초과해 실격 처분을 받았다. 드리스는&#160;29일 이스라엘의 토하르 부트불과 1라운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160;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7/29/20240729509970_20240729140209568.jpg" alt="" /> </td></tr><tr><td>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이스라엘 유도 국가대표 토하르 부트불(왼쪽). EPA연합뉴스 </td></tr></tbody></table> 부트불은 드리스의 실격으로 2라운드에 자동 진출했지만 이스라엘 올림픽위원회는 곧바로 성명을 통해 알제리 측을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드리스가 일부러 경기를 포기한 것”이라며 “이런 행동은 스포츠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올림픽 가치를 염두에 두고 계속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160; 이스라엘 측이 이같이 반응한 이유는 이슬람권 선수들의&#160;‘이스라엘 패싱’ 논란&#160;때문이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선 이슬람권 선수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스라엘 선수와 맞대결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160; 3년 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알제리 유도 선수 페티 누린은 남자 73㎏급 경기를 앞두고 “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선수와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며 기권했다. 당시 누린은 1라운드 상대 무함마드 아브달라술(수단)에게 승리하면 부트불과 만날&#160;가능성이 있었다. &#160;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2라운드에 자동 진출한 부트불은 2개 대회 연속 알제리 선수에게 퇴짜를 맞은 셈이 됐다. &#160; 올림픽은 정치적인 이유로 경기를 포기하거나 관련 행위를 한 선수에게 엄격한 잣대로 징계를 내리고 있다. 이에 국제유도연맹(IJF)은 누린에게 10년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160; 이스라엘 선수와 대결을 피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한 선수도 있었다.&#160;이란 국가대표였던 사이에드 몰라레이는 2019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이스라엘 사기 무키를 만날 가능성이 생기자 준결승에서 일부러 패했다. 몰라레이는 이후 이란 올림픽위원회가 일부러 질 것을 강요했다고 폭로한 뒤 몽골로 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