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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파리 리포트] 역사를 쓴 김우민, 남자 자유형 400m 銅 넘어 계영도 바라본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3
2024-07-28 15:13: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4/07/28/0001141164_001_20240728151312134.jpg" alt="" /><em class="img_desc">수영 김우민이 28일(한국시간)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 파리|뉴시스</em></span><br><br>한국수영은 오랫동안 세계무대의 변방으로 여겨졌다. 1964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도쿄올림픽까지 13번의 도전에서 금 1, 은메달 3개를 따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박태환이 2008베이징올림픽(남자 자유형 400m 금·자유형 200m 은)과 2012런던올림픽(자유형 200m 은·자유형 400m 은)에서 홀로 거둔 성과다.<br><br>약 60년간 이어온 도전의 결과물이 올림픽 메달리스트 1명 배출이었으니, 변방으로 취급받는 게 당연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영은 지난 10년간 ‘제2의 박태환’ 발굴을 최대 과제로 내세울 정도로 올림픽 메달이 절실했다.<br><br>그런 점에서 수영국가대표팀 김우민(23‧강원도청)이 28일(한국시간)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따낸 2024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의 의미는 실로 엄청나다. 박태환과 함께 ‘유이’한 한국수영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거듭나며 새 역사를 쓴 것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4/07/28/0001141164_002_20240728151312169.jpg" alt="" /><em class="img_desc">수영 김우민이 28일(한국시간)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뉴시스</em></span><br><br>불리한 여건을 딛고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일라이자 위닝턴, 사무엘 쇼츠(이상 호주) 등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은 장면도 인상적이다. 시상대에 오른 마르텐스(3분41초78)~위닝턴(3분42초21)~김우민(3분42초50)과 4위 쇼츠(3분42초64) 모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이중 김우민은 예선에서 부진했던 탓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1번 레인에서 결선을 치르고도 레이스 내내 2~3위를 유지하는 역영을 펼쳤다. 마르텐스는 4번, 위닝턴은 6번, 쇼츠는 2번 레인을 배정받았다.<br><br>1번 레인은 상대 선수들의 물살 저항을 많이 받는 위치라 불리하다. 예선 7위(3분45초52)에 그치며 8명까지 얻는 결선행 티켓을 겨우 확보한 터라 메달 전망이 밝지 않았다. 김우민은 예선 직후를 떠올리며 “예선 성적이 큰 자극이 됐다. 결승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평소에도 오전엔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예선과 결선 사이 반나절 동안 컨디션이 돌아오면서 기록을 3초 이상 단축할 수 있었다”고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4/07/28/0001141164_003_20240728151312204.jpg" alt="" /><em class="img_desc">수영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남은 목표는 동료들과 출전할 남자 계영 800m 입상이다. 파리|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em></span><br><br>“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게 내 스타일”이라는 김우민의 말처럼 그는 350m 지점까지 2위를 지켰다. 막판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마지막 50m 동안 살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메달을 위해 참아야 했다”고 말할 정도로 멘탈이 단단하다. 개인 첫 올림픽이었던 도쿄대회에선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는데, 3년 사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이 같은 멘탈 덕분이다.<br><br>여전히 배가 고프다. 황선우(21·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 이유연(24·고양시청), 양재훈(26·강원도청), 김영현(20·안양시청)과 30일부터 나설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메달 수확에 힘을 보태는 게 목표다.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에 힘을 보태고자 남자 자유형 200m에도 출전해 대비할 계획이다. 내가 종목 첫날 메달을 딴 게 선수단의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남자 계영 800m에서도 기적을 쓰겠다”고 다짐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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