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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태극전사가 간다 ⑬ 사이클 김유로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4
2024-07-13 07:01: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남자부 개인도로 출전…베르사유·에펠탑 등 지나 273㎞ 주파<br>항저우에선 아쉬운 은메달…올림픽 직전 아시아도로선수권 우승</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13/PYH2024061305880000701_P4_20240713070134063.jpg" alt="" /><em class="img_desc">김유로, 아시아 도로사이클선수권 우승<br>(서울=연합뉴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도로 경기에서 우승했다고 대한자전거연맹이 13일 밝혔다. 사진은 태극기 들고 기념 촬영하는 김유로. 2024.6.13 [대한자전거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그간 한국 사이클의 최전선에는 여자 선수들이 있었다. 특히 나아름(은퇴)과 이혜진(서울시청)의 '투톱 체제'가 공고했다. <br><br>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 6개 모두 여자 선수들이 따왔다.<br><br> 나아름 혼자 가장 많은 4개를 목에 걸었고,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와 김유리(서울시청)도 개인·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보탰다.<br><br> 이혜진은 2020년 3월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은메달을 따며 국제사이클연맹(UCI) 여자 경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br><br> 한국 사이클을 대표한 나아름과 이혜진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차례로 출전했다.<br><br> 이 가운데 둘의 기량이 동시에 올라온 도쿄 대회 당시 한국 사이클은 첫 올림픽 메달을 꿈꿨으나 아쉽게 숙원을 이루지 못했다.<br><br> 2024 파리 올림픽은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으로 두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대회다.<br><br> 대신 도로사이클 남자부에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 여자부에 송민지(삼양사)가 출전한다.<br><br> 한국 사이클은 1999년생으로 20대 중반의 '젊은 남자 선수' 김유로의 성장이 반갑다.<br><br> 김유로가 두각을 드러낸 분야는 본래 도로가 아닌 트랙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13/PYH2024061407670001300_P4_20240713070134073.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사이클 국가대표 김유로<br>(영종도=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사이클 국가대표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6.14 pual07@yna.co.kr</em></span><br><br> 2017년 전국체전 4관왕, 투르 드 DMZ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 우승, 2019년 일본 트랙컵 매디슨 우승 등을 달성한 김유로는 2020 아시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매디슨과 포인트레이스에 출전, 금메달을 따내며 성인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br><br> 트랙 중·장거리와 도로 종목을 병행한 김유로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 번 더 도약했다.<br><br> 신동인(강진군청)과 짝을 이룬 김유로는 매디슨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내용을 보면 아쉬운 은메달이었다.<br><br> 둘은 마지막 구간을 앞두고 48점을 쌓았다. 그때 일본의 점수는 44점이었다.<br><br> 그런데 이변이 벌어졌다. 최종 구간을 통과한 직후 두 팀의 점수가 나란히 54점이 됐다.<br><br> 마지막인 20번째 구간에서 일본 팀이 10점, 우리가 6점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마지막 구간이 기존 점수의 2배가 걸린 '특별 레이스'라서 그렇다. <br><br> 극적으로 동점이 된 상황에서 마지막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일본이 최종 승자가 됐다.<br><br>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친 이때의 아픔을 기억한 김유로는 다음 주요 대회인 올림픽을 앞두고는 도로 종목에서 성과를 냈다.<br><br> 2024 아시아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사이클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br><br> 158㎞ 구간을 3시간 21분 4초 만에 주파했다. 특히 결승선을 앞에 두고 여러 선수가 경합하는 상황에서 트랙 경기로 단련한 스프린트 솜씨를 뽐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br><br> 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이 대회 개인도로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17년 박상홍(한국국토정보공사) 이후 7년 만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13/AKR20240712074400007_01_i_P4_20240713070134081.jpg" alt="" /><em class="img_desc">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신동인과 김유로<br>[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em></span><br><br>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의 선수들과 경쟁하게 된 김유로도 아시아와 유럽의 격차를 안다.<br><br> 세계 사이클의 중심은 유럽이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는 '변방'으로 여겨진다.<br><br> 김유로는 지난달 14일 연합뉴스와 만나 "아시아와 세계의 격차는 크다. 한 계단씩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올림픽을) 잘 준비하려 한다"며 도전자의 자세로 올림픽에 임할 것이라 밝혔다.<br><br>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올림픽 출전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만큼 이번에 내 올림픽 출전이 한국 사이클이 발전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br><br> 도로 종목도 자신 있다는 김유로에게도 역대 가장 긴 273㎞의 코스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br><br>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하는 선수들은 13곳의 산악 지형을 넘어 결승선이 설치된 파리로 돌아온다. 유명 관광지인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몽마르트르 지구를 지나 결승선을 통과하게 된다.<br><br> 김유로는 "사이클 선수가 느끼기에도 부담스러운 거리지만 그만큼 충실히 준비하고 훈련에 매진해서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는 게 국가대표 선수로서 의무"라며 선전을 예고했다.<br><br> pual07@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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