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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중국 17살 배드민턴 유망주 경기 도중 사망…“의료진 투입 너무 늦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4 18:23:00

중국 배드민턴계의 유망주로 꼽히는 10대 대표선수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대회 경기 도중 코트에서 쓰러져 숨진 사고와 관련해, 현장의 응급 조치가 미흡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남자 단식 청소년 대표 선수인 17살 장즈제는 지난 달 30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청소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 조별리그 경기 도중 갑자기 코트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장즈제는 준비 동작 과정에서 앞으로 쓰러져 경련 증세를 보였는데, 의료진이 투입돼 장즈제의 상태를 확인한 건 쓰러지고 약 40초가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장즈제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날 밤 사망 판정을 받았고 AP 등 외신들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시아배드민턴연맹과 인도네시아 배드민턴협회, 아시아청소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세계 배드민턴계는 재능 있는 선수를 잃었다”며 장 선수의 부모와 가족, 중국배드민턴협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현지 매체와 SNS 등에는 응급 조치가 너무 늦게 이뤄졌고, 현장에는 심정지 초기 대응을 위한 자동제세동기(AED)조차 없었다며 비난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게시글에서는 2021년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에서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지고 약 5초 만에 응급 조치를 받았던 것에 비해 초기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당시 영상에는 장즈제가 쓰러지자 다가가려는 사람들을 심판이 제지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는데,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협회는 이에 대해 “의료진이 코트에 들어가기 전 심판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규칙에 따랐고, 이는 모든 국제 대회에 적용되는 규정이다”라고 해명하면서 오히려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