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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한국 남자 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2회 연속 준우승…또 이란에 덜미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2 08:0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02/0003361688_001_20240702080310402.jpg" alt="" />이란 팀. 사진=대한태권도협회 격투게임 방식으로 치러지는 &lsquo;2024 WT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rsquo;가 1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막이 올랐다.&nbsp; 오는 3일까지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 대한태권도협회(KTA) 주관으로 사흘간 남녀 단체전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태권도 세부 추가 종목을 노리는 &rsquo;혼성단체전&lsquo; 등 3개 부분으로 진행된다. 첫날 남자 단체전은 디펜딩 챔피언 강호 이란 팀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nbsp; 지난해 이란에 예선 패배로 노메달에 그친 우리 대표팀은 강재권(삼성에스원), 김경덕(영천시청), 박지민(삼성에스원), 진호준(수원시청)으로 구성돼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이란팀을 맞아 설욕전에 나섰다.&nbsp; 힘과 체격을 앞세워 거친 경기 운영을 구사하는 이란에 몸통과 머리 득점을 연거푸 내주며 승기를 빼앗긴 우리나라는 라운드 스코어 0-2(115-175, 70-140)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nbsp; 우승팀인 이란은 미화 1만불(한화 약 1천380만원), 준우승팀인 한국은 미화 7천불(약 967만원), 3위 5천불(한화 690만원) 상금을 각각 받았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02/0003361688_002_20240702080310442.jpg" alt="" />사진=대한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는 재미와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위해 2019년부터 국내 선수들이 경쟁하는 &lsquo;파워태권도&rsquo; 경기를 열었고, 지난해부터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월드컵 팀챔피언십 대회로 확대 개최하고 있다.&nbsp; &nbsp; 국내서 첫 격투 게임처럼 &lsquo;파워 바&rsquo; 차감 방식으로 진행된 파워 태권도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3분 3라운드,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1라운드당 각 팀에 200점씩 주어지는 상대 파워바를 먼저 차감시키는 쪽이 승리하는 대전게임 방식이다.&nbsp; 3분 이내 상대 파워바를 모두 차감시키면 &lsquo;파워 아웃&rsquo;으로 경기는 조기에 종료된다. 경기 시간 3분이 종료된 후에도 파워 아웃이 되지 않으면, 파워 바가 더 많이 남은 팀이 이긴다. &nbsp; 주먹과 발바닥 몸통 기술은 5점, 발등 몸통은 10점, 머리는 15점을 각각 차감한다. 여기에 회전 기술은 15점, 충격에 의한 주심 계수가 들어가면 25점, 감점 5점이 추가 차감된다. 반칙 행위 시 주심의 패시브가 선언되면 10초 동안 차감 점수는 2배로 늘어난다.&nbsp; 따라서 회전에 의한 뒤후려차기로 상대 머리 공격에 성공할 경우 한 번에 30점이 차감된다. 상대가 반칙 등으로 패시브를 받을 때 똑같은 기술에 성공하면 60점을 빼앗을 수 있다. &nbsp; &nbsp; &nbsp; &nbsp;&nbsp; 반칙이나 공격 지연 등 소극적 행위를 한 선수는 10초간 패시브를 받고 이 시간 동안은 파워바가 2배로 차감된다. 패시브 상태에서 얼굴 회전 공격을 성공시키면 한 번의 공격으로 200점 중 60점을 차감시킬 수 있고, 주심이 계수를 하면 25점이 더 차감된다. KTA는 지난해부터 전자호구 도입 이후 발바닥 센서를 활용한 앞발 커트가 잦아져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발바닥과 발등 센서를 구분해 차등 득점을 부여하고 있다.&nbsp; 또 이번 대회에 친미디어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장 한계선 바깥 바닥까지 LED로 구성해 경기 중 득점에 성공한 팀 컬러를 표현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02/0003361688_003_20240702080310492.jpg" alt="" />사진=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대한 태권도 협회장은 &ldquo;태권도 경기가 지루하다는 인식을 깨고 대중들에게 더 박진감과 재미에 파워풀 한 경기 요소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rdquo;라며 &ldquo;2028 LA 올림픽에 이 경기방식이 혼성단제전으로 새롭게 도입될 수 있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대회 전 경기를 올림픽 태권도 주관 방송사와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rdquo;고 밝혔다.&nbsp; &nbsp; 이번 대회를 유치한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이번 대회 기간 국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lsquo;KTA 파워 태권도&rsquo;를 동시 개최했다.&nbsp; 남자부 단체전은 동아대학교(정찬호, 김효혁, 김태훈)가 결승에서 용인대학교B(이진욱, 성유현, 양원석)팀을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용인대A팀(이상렬, 김정제, 김시윤)이 차지했다.&nbsp; 여자부는 수성구청과 대전서구청이 연합팀(박동영, 류지수, 이한나)을 이뤄 결승에서 용인대(김유민, 전원빈, 오정민)에 라운드 스코어 2-1로 역전승했다. 1회전을 내준 뒤 2~3회전 모두 후반전 뒷심을 발휘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고교생인 포항흥해공업고(김예원, 태은빈, 박제화, 김유진)가 입상했다.&nbsp; 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