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정 136골에 104개 어시스트 기록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베스트 7 라이트백에 선정된 SK슈가글라이더즈 유소정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핸드볼은 7명이 함께 하는 운동이다 보니 포지션별로 맡는 역할이 다르다. 그래서 정규리그가 끝나면 베스트 7을 뽑아 분야별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 그러다 보니 시즌 시작할 때 베스트 7을 목표로 하는 선수도 있다. 지난 4월 막 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도 남녀부 각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가 선정됐다. 지난 시즌 베스트 7에 선정된 선수들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또 어떤 선수들과 경쟁했는지 돌아보고자 한다.
라이트백은 센터백의 우측 공격수를 말하며 센터백에게 받은 패스를 윙에게 연결해 주거나 기회가 왔을 때 직접 슛을 시도한다. 왼손잡이가 유리한 위치이기에 핸드볼에서 라이트백은 귀한 자원이다. 여자부는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과 지은혜(대구광역시청), 최지혜(경남개발공사)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유소정이 팽팽했던 골과 달리 어시스트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베스트 7에 선정됐다.
유소정은 136골 중 중거리 슛이 55골로 가장 많았고, 돌파로 29골, 6m에서 23골을 기록했다. 중거리 슛도 좋았지만, 여의찮을 땐 적극적으로 안으로 파고들었다. 특히 어시스트에서 득점왕 우빛나와 각축전을 벌이다 104개나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1149분, 경기당 50분 활약했으며, 경기당 5.91골을 기록했다. 특히 유소정은 6시즌 연속 100골 이상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대구광역시청 라이트백 지은혜
지은혜는 130골 중 중거리에서 36골, 7m 드로로 30골, 6m에서 28골, 돌파로 24골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른 득점을 보였다. 대구광역시청으로 이적하면서 실업 3년 차 만에 팀의 골잡이로 자리 잡았다. 전 시즌에 49골에 그쳤는데 3배 가까운 골을 기록하는 성장을 보였다. 팀에 대체 선수가 거의 없다 보니 1162분, 경기당 55분을 뛰며 경기당 6.19골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78개를 기록했지만, 상대 수비에 36개의 블록을 당했다.
106골을 기록한 최지혜는 경기당 5.05골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2위에 일조했다. 최지혜는 7m 드로로 29골, 6m와 속공으로 각각 20골씩, 중거리에서 18골, 돌파로 17골을 기록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특히 다른 선수들이 중거리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면, 최지혜는 파고드는 스타일로 상대를 공략했다. 1132분, 경기당 54분을 활약했고, 어시스트도 61개를 기록했다.부산시설공단 라이트백 조아나
부산시설공단의 용병 조아나는 92골, 경기당 5.11골을 기록했다. 누구보다 강력한 중거리 포를 선보이며 67골을 기록했는데, 윙에서도 12골이나 넣었다. 901분, 경기당 50분 활동했고, 3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적응 기간에 부상까지 당하면서 부진했는데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에 1패를 안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강력한 라이트백으로 급부상했다.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이 밖에도 삼척시청의 최수지(삼척시청)가 71골에 6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노희경(대구광역시청)은 55골에 64개의 어시스트, 강은서(인천광역시청)는 51골에 39개의 어시스트, 정현희(광주도시공사)는 34골에 3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강은서는 H리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류은희(교리 아우디)와 함께 라이트백에 승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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