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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더 커뮤니티’ 권성민PD, “혐오의 시대, 대화를 통해 갈등 풀어나가는 과정 보여주고 싶었죠” [SS인터뷰] ]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8
2024-06-22 09:53: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yBPu4SgR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3Qo4i1mi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권성민 PD.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2/SPORTSSEOUL/20240622095302158tctn.jpg" data-org-width="700" dmcf-mid="UElZOGJqJ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2/SPORTSSEOUL/20240622095302158tct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권성민 PD.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dmcf-pid="bI091BmeMe"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필터 버블’(인터넷 정보제공자가 맞춤형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이용자는 필터링 된 정보만을 접하게 되는 현상)은 온라인에서 자기 의견에 부합하는 경험만 받아들이며 반대되는 주장은 거부하는 상황을 의미한다.</p> <p dmcf-pid="KsFbZzwMiR" dmcf-ptype="general">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소통을 하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는 갈등이 오히려 온라인에서 더욱 심화됐다.</p> <p dmcf-pid="9luf39IinM" dmcf-ptype="general">카카오 권성민PD는 “대수롭지 않은 사안으로 생긴 갈등을 풀 방법이 뭘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답이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다.</p> <p dmcf-pid="23Qo4i1mLx" dmcf-ptype="general">13명의 각기 다른 성향의 출연자를 한 구역에 모아놓고 정치와 페미니즘, 부의 격차, 개방성을 주제로 충돌하는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불안을 조성하는 ‘불순분자’를 설정했다. 입소문을 탄 ‘더 커뮤니티’는 웨이브 신규가입기여도 1위 프로그램으로 올라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nhXsYdzn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더 커뮤니티’ 웨이브. 사진 | 웨이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2/SPORTSSEOUL/20240622095302389kzws.jpg" data-org-width="700" dmcf-mid="uSTthZLKi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2/SPORTSSEOUL/20240622095302389kzw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더 커뮤니티’ 웨이브. 사진 | 웨이브 </figcaption> </figure> <p dmcf-pid="f6khNOf5RP" dmcf-ptype="general"><br> 권성민 PD는 “온라인에선 너무 심각하게 서로를 혐오하고 싸우고 있다. 반대로 오프라인에선 그렇게까지 치열하지 않다. 소통을 통해 우리가 가진 갈등이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p> <p dmcf-pid="4BnEeA7vR6" dmcf-ptype="general">정치를 주제로 만든 예능인만큼 각 거대정당 소속 정치인이 출연하고,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직업인들이 등장했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13명이 나와 심리 서바이벌을 벌였다. 모든 캐릭터가 자기만의 색을 냈다.</p> <p dmcf-pid="8JIGryRue8" dmcf-ptype="general">“먼저 성비를 맞춰야 했어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일단 성비에서 편이 갈리더라고요. 정치나, 부는 점점 대화를 통해 알아가는 거지만, 성별은 즉각적으로 알잖아요. 그리고 네 가지 분류표를 칠판에 그려놓고 한 명씩 붙였죠. 다들 성격 좋은 분들이어서 더 솔직한 예능이 탄생한 것 같아요.”</p> <p dmcf-pid="6sFbZzwMe4" dmcf-ptype="general">불순분자의 존재는 이 프로그램의 키포인트다. 불순분자는 권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다른 출연자들이 더 오래 살아남고 돈을 많이 벌수록 이득을 얻는 존재다. 서로 분란을 조장하는 듯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아무도 죽이지 않는 역할을 해야 한다. 불순분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는 다른 출연자들은 이유없이 불안을 느낀다.</p> <p dmcf-pid="Pgv1CXnbMf" dmcf-ptype="general">“불순분자는 현실에 존재할 수 있어요. 어떤 집단에서 혼자 사상이 다른 사람도 불순분자일 수 있죠. 잘 포용하면 조직에 큰 도움이 되는 존재죠. 임현서 변호사가 이 역할을 맡았는데, 채널A ‘굿 피플’을 보고 섭외를 했어요. 생각부터 방송 감각까지 정말 뛰어나요. 개인적으론 정말 완벽한 불순분자가 되준 임 변호사에게 감사하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AY0vtaVn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더 커뮤니티’ 스틸컷. 사진 | 웨이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2/SPORTSSEOUL/20240622095302730hcyg.jpg" data-org-width="700" dmcf-mid="7O5zGUkPM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2/SPORTSSEOUL/20240622095302730hcy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더 커뮤니티’ 스틸컷. 사진 | 웨이브 </figcaption> </figure> <p dmcf-pid="xhUVFKOJd2" dmcf-ptype="general"><br> ‘더 커뮤니티’가 가장 화제를 모은 대목은 백곰 박성민과 슈퍼맨 김재섭의 토론이다. 종신 리더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후보자로 나온 두 사람의 토론은 소통이 되는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었다. 진보적인 세계관과 보수적인 세계관의 맞수는 같은 사안에 같은 목적을 갖고 있더라도 얼마나 다른 사고 과정을 거쳐 다른 방법을 제시하는지를 정확히 보여준다.</p> <p dmcf-pid="ybLDdczTd9" dmcf-ptype="general">“총 촬영이 8박9일이었는데, 그 토론은 6일차였어요. 스태프들이 그 전까지는 이 프로그램이 뭔지 전혀 감을 못 잡았어요. 왜냐하면 채팅으로 나오는 대화는 스태프들이 못 봤으니까요. 토론을 보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했어요. ‘와! 재밌다’라고요. 정치는 선거와 정당을 의미하지만, 사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갈등을 조율하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그 정치를 두 가지 세계관 내에서 처리하는 게 전 세계적인 흐름이죠. 그 차이를 한 눈에 보여줬다는 거에 뿌듯함이 있어요.”</p> <p dmcf-pid="Wt6nVdZwdK" dmcf-ptype="general">두 사람의 토론은 놀랍게도 11:2 백곰의 압승으로 끝났다. 두 사람의 토론이 매우 치열했던 것과 달리 결과는 매우 편향적이었다. 슈퍼맨은 이 결과로 인해 큰 데미지를 입었다.</p> <p dmcf-pid="YAY0vtaVMb" dmcf-ptype="general">“평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백곰을, 성장을 원하거나 스스로 내가 강자라고 느끼는 사람은 슈퍼맨을 선택했을 거예요. 사회에서 강자 축에 속하더라도 양보를 하고자 한다면 선택이 달라질 수 있죠. 제가 관찰하면서 느낀 건, 출연자들이 더 많은 성과보다 쫓겨나지 않고 싶은 욕구가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백곰이 승리한 게 아닌가 싶어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r1qHuEQd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권성민 PD.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2/SPORTSSEOUL/20240622095303066owid.jpg" data-org-width="700" dmcf-mid="ztmyESQ0L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2/SPORTSSEOUL/20240622095303066ow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권성민 PD.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dmcf-pid="HfjOor9Hdq" dmcf-ptype="general"><br> 권성민 PD는 시즌2를 고심하고 있다. 워낙 세밀하게 짜여진 프로그램이라서 변주가 쉽지 않을 수도 있고, 그리 많은 미션이 있었던 편도 아니라서 시즌1 그대로 설정을 가져간다면 예측성이 높아져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p> <p dmcf-pid="XjW3S1g2dz" dmcf-ptype="general">“시즌2가 된다면 ‘무지의 장막’을 더 활용할 것 같아요. 정치학에서 중요한 개념인데요. 인간이라면 내가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인지 알게 되죠. 그래서 여러 정책에 자기의 이기심을 바탕으로 지지를 하죠. 만약 ‘내가 어떤 입장인지 모른다고 할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어요. 그렇다면 많은 게 바뀌어야겠죠. 그래도 재밌게 만들 자신은 있어요. 늘 생각해오던 주제니까요.” intellybeast@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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