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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 천막농성 10년째…해결책은 요원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3
2024-06-17 11:09:5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14년 임금인상 요구하며 파업, 대학은 1년 뒤 도급업체 계약 해지<br>노조 "고용승계 합의 지켜라"…대학 "승계절차 보장,현재는 관계 종료" 평행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tWho2WAU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3GSafGk7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앞 농성천막 [촬영 장지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6848jttv.jpg" data-org-width="1200" dmcf-mid="ZDR8FIRuz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6848jtt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앞 농성천막 [촬영 장지현] </figcaption> </figure> <p dmcf-pid="U0HvN4HE0m" dmcf-ptype="general">(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딸아이 신혼여행 보내고 천막에 들어왔는데, 손주가 벌써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p> <p dmcf-pid="u71YkQ1mUr" dmcf-ptype="general">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시작된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천막농성이 지난 16일로 10년을 맞았다.</p> <p dmcf-pid="7ztGExtsuw" dmcf-ptype="general">이제는 해고 노동자 신분인 이들은 원직 복직을 요구하지만, 대학 측은 이들과의 관계가 이미 종료됐다는 입장이라 캠퍼스 앞 농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jJQplJqp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앞 농성 천막 [촬영 장지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7109vhmn.jpg" data-org-width="1200" dmcf-mid="5lbUSabYu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7109vhm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앞 농성 천막 [촬영 장지현] </figcaption> </figure> <p dmcf-pid="qAixUSiBUE" dmcf-ptype="general">최근 찾은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정문 옆 인도에는 스티로폼과 비닐,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여 만든 천막이 고요히 서 있었다.</p> <p dmcf-pid="BcnMuvnbuk" dmcf-ptype="general">천막으로 들이 쬐는 햇볕을 가리려는 듯 설치한 차광막 아래에는 '청소노동자 10년 방치한, 울산과학대 글로컬 대학 선정 반대'라고 쓰인 현수막이 나부꼈다.</p> <p dmcf-pid="bDgdqWg2pc" dmcf-ptype="general">농성자들은 천막과 정문 사이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연신 부채질하며 땀을 식혔고, 학생들과 차량 몇 대가 정문을 빠져나와 이미 당연한 풍경이 돼 버린 농성장 앞을 무심히 지나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waJBYaVU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화하는 김순자 울산과학대지회장(왼쪽)과 김덕상 울산지역연대노조 위원장 [촬영 장지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7390tgsx.jpg" data-org-width="1200" dmcf-mid="14vOibva3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7390tgs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화하는 김순자 울산과학대지회장(왼쪽)과 김덕상 울산지역연대노조 위원장 [촬영 장지현] </figcaption> </figure> <p dmcf-pid="9rNibGNf3j" dmcf-ptype="general">10년째 이곳을 지키고 있는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장 김순자(69)씨의 안내를 받아 들어간 천막 속은 긴 세월 동안 쌓인 생활의 흔적으로 가득했다.</p> <p dmcf-pid="2XSsJBSgpN" dmcf-ptype="general">천막 곳곳에 머리빗과 담배, 생수병, 칫솔 치약 등 생활용품이 자리했고, 천막에서 밤을 날 때 쓰는 소형 텐트도 한 구석에 펼쳐져 있었다.</p> <p dmcf-pid="VZvOibvaza" dmcf-ptype="general">김 지부장을 비롯한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10년째 이곳 천막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p> <p dmcf-pid="f5TInKTN0g" dmcf-ptype="general">처음 함께했던 8명 중 1명은 뇌졸중이 생겨 천막을 떠났고, 이외에도 몇 명이 건강 문제로 농성을 그만둬 지금은 4∼5명만이 돌아가며 천막을 지킨다.</p> <p dmcf-pid="4qFHDMFO3o" dmcf-ptype="general">남은 이들도 고령으로 몸이 성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p> <p dmcf-pid="8B3XwR3IpL" dmcf-ptype="general">김 지부장은 "관절도 그렇고 몸 구석구석 안 아픈 곳이 없다"며 깊은 주름살이 흐르는 얼굴로 쓴웃음을 지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b0Zre0Cu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0년째 천막농성 중인 김순자 민주노총 울산과학대지부장 [촬영 장지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7703yufx.jpg" data-org-width="1200" dmcf-mid="tKFHDMFOp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7703yuf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0년째 천막농성 중인 김순자 민주노총 울산과학대지부장 [촬영 장지현] </figcaption> </figure> <p dmcf-pid="PvmcP0me7i" dmcf-ptype="general">울산과학대 청소용역 A 업체 소속이던 청소부들은 2014년 6월 16일 대학 본관 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p> <p dmcf-pid="QTskQpsduJ" dmcf-ptype="general">당시 이들은 시급 5천210원으로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임금 인상을 요구했는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과 농성으로 항의했다.</p> <p dmcf-pid="xyOExUOJ3d" dmcf-ptype="general">농성 장기화에 대학은 면학 분위기 저하 등을 문제 삼으며 퇴거 단행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농성장은 본관 밖, 이어 정문 밖으로 점차 밀려 나왔다.</p> <p dmcf-pid="yd8KHD8tue" dmcf-ptype="general">대학과 A 업체의 청소 도급 계약도 해지됐고, 새로 고용된 청소노동자들이 자리를 잡게 됐다.</p> <p dmcf-pid="WJ69Xw6F0R" dmcf-ptype="general">임금 인상을 요구하다 되려 일자리를 잃게 된 농성자들은 대학 측의 이러한 조치가 이른바 '2007년 합의'에 배치된다고 항의한다.</p> <p dmcf-pid="YiP2ZrP33M" dmcf-ptype="general">이들은 앞서 2007년에도 대학과 A 업체의 계약 해지로 잃자리를 잃자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했는데, 당시 복직과 관련한 대학과의 합의서에 고용승계를 담보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p> <p dmcf-pid="Gd8KHD8tzx" dmcf-ptype="general">실제로 이날 김씨가 꺼내 보인 합의서에는 'A 업체의 도급계약 해지로 타 업체와 계약 시 동부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울산연대노조 조합원이 고용승계를 원하면 동부캠퍼스로 고용승계를 담보한다'는 조항이 쓰여 있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J69Xw6Fz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 지부장이 공개한 대학과의 2007년 합의서 [촬영 장지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7886nbli.jpg" data-org-width="1200" dmcf-mid="FRe63Ce73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7886nbl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 지부장이 공개한 대학과의 2007년 합의서 [촬영 장지현]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iP2ZrP33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 지부장이 공개한 대학과의 2007년 합의서 [촬영 장지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8287pzps.jpg" data-org-width="1200" dmcf-mid="3fOExUOJ0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10458287pzp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 지부장이 공개한 대학과의 2007년 합의서 [촬영 장지현] </figcaption> </figure> <p dmcf-pid="Zae63Ce7U6" dmcf-ptype="general">대학은 이 조항이 A 업체와의 계약 해지 시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이미 효력이 만료된 조항이라고 보고 있다.</p> <p dmcf-pid="5NdP0hdzz8" dmcf-ptype="general">과거 A 업체와 계약 해지 당시 농성자들을 대상으로 고용승계 의사를 묻는 설명회를 열었는데, 이들이 승계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p> <p dmcf-pid="1jJQplJq34" dmcf-ptype="general">대학 관계자는 "A 업체가 농성자들에게 퇴직금까지 지급을 끝냈다"며 "이미 법적 관계가 종료된 건"이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tB3XwR3I0f" dmcf-ptype="general">캠퍼스 앞 얼기설기 지어진 천막 속에서 이들은 여전히 '원직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p> <p dmcf-pid="Fb0Zre0CuV" dmcf-ptype="general">대학이 합의서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난 10년간 받지 못한 임금을 보장하라는 요구도 함께다.</p> <p dmcf-pid="3Kp5mdphF2" dmcf-ptype="general">학교와 농성자들의 입장 차이로 합의는 요원한 상황이지만, 농성자들은 앞으로도 학교 앞 천막에서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p> <p dmcf-pid="0yOExUOJF9" dmcf-ptype="general">김 지부장은 "길어져 봤자 석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농성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고용 합의서가 지켜지지 않는 이상 농성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p> <p dmcf-pid="pWIDMuIiFK" dmcf-ptype="general">jjang23@yna.co.kr</p> <p dmcf-pid="uPKuvNKGuB"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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