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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사 유죄판결 '여진'…"진료 회피 부추겨"vs"의무이행 안한 것"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5
2024-06-12 12:32:4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파킨슨병 환자에 항구토제 처방…법원, 금고형 집행유예<br>의료계 "최선의 치료 막는 판결"…면허취소는 '가짜뉴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25N2w6Fz0">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oVvoXA80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의료계 집단휴진 계획...환자들 반응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yonhap/20240612122852044jkzc.jpg" data-org-width="1200" dmcf-mid="6FrfXMFOF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yonhap/20240612122852044jkz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의료계 집단휴진 계획...환자들 반응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ytIPtJUl3F"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권지현 기자 = 파킨슨병 환자에 약을 잘못 처방해 재판에 넘겨진 의사에 유죄 판결이 나온 것과 관련, 의료계에서 여진이 지속하고 있다.</p> <p dmcf-pid="WFCQFiuS7t" dmcf-ptype="general">의료계에서는 선한 목적을 가지는 의료 행위의 특수성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판결이라며 의사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꼬집는다.</p> <p dmcf-pid="Y83k8OMUF1" dmcf-ptype="general"><strong> 파킨슨병 환자에 항구토제 처방 의사 '금고형 집행유예'…"방어 진료 부추겨"</strong></p> <p dmcf-pid="G60E6IRu75" dmcf-ptype="general">12일 의료계에서는 최근 창원지법에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60대 의사 A씨에게 유죄를 내린 판결을 두고 '이러면 누가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겠느냐'는 자조가 확산하고 있다.</p> <p dmcf-pid="HPpDPCe73Z" dmcf-ptype="general">A씨는 파킨슨병을 앓는 80대 환자 B씨에 멕페란 주사액(2㎖)을 투여해 부작용으로 전신 쇠약과 발음장애, 파킨슨병 악화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p> <p dmcf-pid="XFCQFiuS0X" dmcf-ptype="general">1심 재판부는 A씨가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의 병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약물을 투여해 유죄가 인정된다고 봤다. 2심 재판부도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p> <p dmcf-pid="Z3hx3n7vuH" dmcf-ptype="general">판결문에서 재판부는 "A씨는 고령인 피해자를 문진하면서 내원 이유를 물었을 뿐 파킨슨병 등 피해자의 기왕력(병력)에 대해서는 질문하지 않았다"며 "업무상 주의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봤다.</p> <p dmcf-pid="50lM0LzTzG" dmcf-ptype="general">이어 "피고인 스스로도 '피해자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점을 알았다면 멕페란 주사 처방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어 피해자의 기왕력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멕페란을 투여한 것은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p> <p dmcf-pid="1bHobkf50Y" dmcf-ptype="general">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상세정보에 따르면 맥페란 주사제는 파킨슨병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게 돼 있는 약물이다.</p> <p dmcf-pid="tKXgKE410W" dmcf-ptype="general">같은 정보에서 파킨슨병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메토클로프라미드를 투여했을 때 파킨슨병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관찰하며 투여해야 한다고도 적혀 있다. </p> <p dmcf-pid="F9Za9D8t0y" dmcf-ptype="general">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의사들은 멕페란을 두고 파킨슨병 환자에 절대 '금기'라기 보다는 의사의 판단하에 충분히 쓸 수 있는 약이라고 봤다.</p> <p dmcf-pid="34Fc4sxpFT" dmcf-ptype="general">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는 "사건의 쟁점으로 등장한 멕페란 주사제는 임상에서 수많은 환자가 구역, 구토 증상 조절을 위해 흔히 사용된다"며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아니면 파킨슨 증상을 악화할 확률이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083k8OMUUv"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의사가 환자에 '최선의 치료'를 시행하는 걸 주저하게 하는 판결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p> <p dmcf-pid="pL2SLHj4FS" dmcf-ptype="general">학회는 "환자 치료라는 선량한 의도와 목적을 기반으로 한 의료행위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의사들로 방어 진료와 진료 회피를 부추기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oVvoXA8U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의사 집단 휴진 규모는...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yonhap/20240612122852201vdla.jpg" data-org-width="1200" dmcf-mid="PVbCJWg2F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yonhap/20240612122852201vdl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의사 집단 휴진 규모는...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ugfTgZc63h" dmcf-ptype="general"><strong> "완전무결하지 않는 한 처벌대상 되는 현실" VS "병력 확인 안한 건 잘못" </strong></p> <p dmcf-pid="7JbCJWg23C" dmcf-ptype="general">의사들 대부분은 학회의 의견에 동감하며 현실을 모르는 판결이라고 지적한다.</p> <p dmcf-pid="ziKhiYaV7I" dmcf-ptype="general">현장에서는 약물에 위험성이 있더라도 환자 치료에 유용성이 더 크다고 판단되면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이번 판결로 최선의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한 의료행위를 주저하게 되고, 결국 환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p> <p dmcf-pid="qn9lnGNfFO" dmcf-ptype="general">서울시내 상급종합병원의 한 교수는 "하다못해 타이레놀도 간 독성이 있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절대 안 쓰는 건 아니지 않냐"며 "대체 약물 등을 다 고려해서 적정한 처방을 내린 걸 텐데 (결과가 그렇다고 해서) 그게 형사처벌의 대상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p> <p dmcf-pid="BftAfmQ0ps"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이렇게 형사 책임을 묻기 시작하면 한국에서 의사로 사는 게 너무 위험한 상황이 된다"며 "완전무결하지 않은 한 언제든지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질타했다.</p> <p dmcf-pid="b4Fc4sxp0m" dmcf-ptype="general">방어진료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미 일부 보건소에서는 '부작용에 대처하기 어려운' 약물을 처방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p> <p dmcf-pid="K83k8OMUFr" dmcf-ptype="general">한 보건소에서는 창원지법 판결 내용을 알리며 "부작용 대처가 어려운 보건지소 및 전문과목 특성을 고려해 상당한 사유 없이는 일부 약물들을 처방하기 어렵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p> <p dmcf-pid="9QUwQhdzFw" dmcf-ptype="general">환자들은 반응은 사뭇 다르다.</p> <p dmcf-pid="2xurxlJqUD" dmcf-ptype="general">환자들은 의사가 '병력'을 확인하지 않은 잘못이 명확하지 않으냐고 반문한다.</p> <p dmcf-pid="VM7mMSiBzE" dmcf-ptype="general">변인영 한국췌장암환우회 회장은 "의사가 환자에 어떤 질환이 있는지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 아니느냐"며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안 해서 환자가 악화했는데 거기에 의사의 책임이 없다고 하는 건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fZm4ZR3Izk" dmcf-ptype="general">한편 의료계 내부에서는 금고형을 받은 A씨가 면허 취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퍼지고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p> <p dmcf-pid="45s85e0Czc" dmcf-ptype="general">개정된 의료법은 어떤 범죄든 '금고 이상의 실형·선고유예·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을 때 의사 면허를 취소할 수 있게 하지만, 업무상과실치사상죄는 예외다.</p> <p dmcf-pid="81O61dphzA" dmcf-ptype="general">법조계 관계자는 "의사의 의료 행위에서 벌어지는 과실, 즉 업무상과실치사상죄는 의사 면허 취소나 정지 대상이 아니"라며 "의료법 개정 당시에도 이 부분은 예외였다"고 말했다.</p> <p dmcf-pid="6UveUgBW3j" dmcf-ptype="general">jandi@yna.co.kr</p> <p dmcf-pid="Q7yJ7NKGza"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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