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선(23)이 2022년 3분기 패배 후 잃었던 국제적인 강자로서 위상을 되찾았다.
세계복싱기구(WBO)는 21일(한국시간) 2024년 5월 체급별 월드랭킹(TOP15)을 업데이트했다. 페더급(-57㎏) 12위가 강종선이다.
강종선이 WBO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린 것은 프로복싱 데뷔 17경기 무패(15승 2무)를 달렸던 2022년 8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강종선(가운데)이 세계복싱기구 페더급 글로벌 챔피언 등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WBO 공식 SNS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모든 체급을 통틀어 만 20세 월드 넘버원 복서”로 선정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WBO 세계랭킹은 그해 4월 페더급 9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강종선은 리에나드 사르콘(24·필리핀)한테 만장일치 판정으로 지면서 프로 경력 시작 4년 10개월 만에 무패가 깨졌다.
1765일 동안 몰랐던 패배를 겪은 강종선은 2023년 ▲3연승(1KO)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페더급 실버 챔피언 등극 및 타이틀 1차 방어 성공 ▲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 주니어플라이급(-49㎏) 챔피언 출신 밀란 멜린도(36·필리핀) 제압 등 만회에 힘썼다. 국제복싱연맹 및 국제복싱기구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낸 밀란 멜린도(왼쪽)가 강종선을 상대로 치른 동양태평양복싱연맹 페더급 실버 타이틀매치는 필리핀에 생중계됐다.전라남도 고흥군 팔영체육관에서는 2024년 5월5일 세계복싱기구 페더급 글로벌 챔피언 결정전(3분×12라운드)이 열렸다. 강종선은 리위저(30·대만)한테 만장일치 판정승(107-100, 108-99, 109-98)을 거뒀다.
WBO는 2018년 도입한 글로벌 타이틀을 “세계 챔피언 가능성이 있는 최고 수준의 복서를 인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설명한다. 리위저는 지난해 페더급 글로벌 챔피언을 지냈다. 강종선(왼쪽)이 세계복싱기구 페더급 글로벌 타이틀매치 하루 전 공개 계체 행사에서 리위저와 마주보고 있다. 사진=WBO 공식 SNS강종선은 2019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페더급(-59㎏) 인터콘티넨털 유스 챔피언 및 세계복싱기구 페더급 동양 유스 챔피언 벨트를 잇달아 획득하여 국제적인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에는 세계복싱기구 페더급 동양 챔피언이 되어 1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여전히 20대 초반으로 젊은 만큼 앞으로 행보에 다시 기대가 쏠리고 있다.
강종선 프로복싱 8년차 커리어 요약
22전 19승(10KO승) 2무 1패
2024 WBO 글로벌 챔피언
2023 OPBF 실버 챔피언
2022 WBO 세계랭킹 9위
2021 WBO 동양 챔피언
2019 WBO 동양 유스 챔피언
2019 WBC 인터콘티넨털 유스 챔피언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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