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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英 70~80년대 오염혈액에 3만명 HIV·C형간염 감염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1
2024-05-20 23:17: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조사위 최종보고서 "피할 수 있었던 인재, 국가 책임"<br>"수낵 총리 오늘중 사과…보상 규모 17.3조원 예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uHiR9LKz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axYvDHEz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사위 보고서 기다리는 피해자 유족들 (런던 AP/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앞에서 공식 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는 피해자 유족들. 2024.5.20"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0/yonhap/20240520230333332hfie.jpg" data-org-width="1200" dmcf-mid="0w9IrohLF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0/yonhap/20240520230333332hfi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사위 보고서 기다리는 피해자 유족들 (런던 AP/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앞에서 공식 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는 피해자 유족들. 2024.5.20 </figcaption> </figure> <p dmcf-pid="7NMGTwXD0e" dmcf-ptype="general">(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에서 1970∼1990년대 초반 오염된 혈액 제제와 수혈로 3만명 이상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C형 간염에 걸렸고 약 3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p> <p dmcf-pid="zcdZYs1mUR" dmcf-ptype="general">20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오염혈액조사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 국가의 잘못으로 많은 환자가 오염된 혈액 제제와 수혈에 노출됐으며 정부는 오히려 이를 은폐했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qkJ5GOtsUM" dmcf-ptype="general">위원장인 브라이언 랭스태프 전 판사는 "이 재난은 사고가 아니었고 의사와 혈액 서비스 담당, 정부 등 당국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시하지 않은 결과"라며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p> <p dmcf-pid="BEi1HIFOux" dmcf-ptype="general">피해자 가운데는 혈우병을 비롯해 피가 잘 멎지 않는 질환을 앓은 환자가 다수 포함됐다.</p> <p dmcf-pid="bYsVbt417Q" dmcf-ptype="general">1970년대 이런 환자들은 미국에서 수입된 치료제를 투여받았는데 일부는 교도소 수감자나 마약 사용자 등 고위험 헌혈자의 혈장으로 제조된 것이었다.</p> <p dmcf-pid="KGOfKF8t3P" dmcf-ptype="general">출산이나 수술, 치료 중에 수혈했던 사람들도 오염된 혈액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p> <p dmcf-pid="9HI4936FF6" dmcf-ptype="general">보고서에 따르면 1천250명이 HIV에 오염된 혈액 제제로 감염됐고 그중 약 4분의 3이 사망했다.</p> <p dmcf-pid="2uHiR9LKu8" dmcf-ptype="general">혈액 제제 투여 후 만성 C형 간염에 걸린 환자는 5천명에 육박했으며 수혈을 받고 이에 감염된 피해자는 2만6천800명으로 조사됐다.</p> <p dmcf-pid="V7Xne2o904" dmcf-ptype="general">보고서는 1940년대에 간염, 1980년대 초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이 혈액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정부가 제대로 조처했더라면 많은 사례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p> <p dmcf-pid="fzZLdVg2Ff" dmcf-ptype="general">또 당국이 헌혈자와 혈액 제제를 엄격히 선별하지 못했고 감염 사실이 파악됐을 때 피해자에게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안심시켰다는 사실도 밝혀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hczpYBW0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진상 규명 요구하는 시위대 (런던 AP/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공식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앞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모여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0/yonhap/20240520230333637nztm.jpg" data-org-width="1200" dmcf-mid="psh6VpQ0z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0/yonhap/20240520230333637nzt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진상 규명 요구하는 시위대 (런던 AP/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공식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앞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모여 있다. </figcaption> </figure> <p dmcf-pid="8lkqUGbY02" dmcf-ptype="general">피해자 가족 샘 러시비는 일간 더타임스에 아버지가 혈우병 치료 후 HIV에 감염됐고 이를 모른 채 임신 중인 어머니에게 전염시켰다고 말했다. 태어난 누이는 4개월에 숨졌고 어머니는 몇 년 뒤 23세에, 아버지는 그 뒤 34세에 사망했다.</p> <p dmcf-pid="6SEBuHKG39" dmcf-ptype="general">러시비는 어릴 적 할아버지에게 뉴스에 정치인들이 나오면 왜 화를 내는지 물었고 이때 할아버지가 "그들이 네 부모와 누이를 죽였기 때문이지. 정부가 네 가족을 죽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p> <p dmcf-pid="PYsVbt417K" dmcf-ptype="general">리시 수낵 총리는 이날 중으로 사과할 예정이며 정부는 총 100억 파운드(17조3천억원) 규모의 보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p> <p dmcf-pid="QGOfKF8tpb" dmcf-ptype="general">지난 수십년간 법정 소송이나 조사 등이 있었으나 피해자들은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정부에 공식 조사를 요구했고 2017년 7월 공식 조사 계획이 발표됐다.</p> <p dmcf-pid="xHI4936FuB" dmcf-ptype="general">조사위는 영국 전역의 피해자 증언 수집을 거쳐 2022년 7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중간보고서를 내고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보상을 강하게 권고했다.</p> <p dmcf-pid="yMKOwLCnUq" dmcf-ptype="general">이후 정부가 '도덕적 책임'을 인정해 제시한 1인당 1만 파운드(약 1천720만원)의 중간 보상금은 생존자와 유족 약 4천명에게 지급됐다.</p> <p dmcf-pid="WR9IrohL0z" dmcf-ptype="general">cherora@yna.co.kr</p> <p dmcf-pid="GL6ThcWAUu"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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