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KBS2 예능 ‘1박 2일’ 촬영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폭풍 속에서도 뉴진스의 상승세는 굳건하다.
하이브와 소속사이자 그 레이블인 어도어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가 컴백을 앞두고 다양한 활동으로 예고해 시선을 모은다. 앞선 앨범 활동에서는 음악방송 무대나 자체 콘텐츠, 팬미팅 등 주로 팬덤에 한정된 활동을 했다면, 이달 중 공개되는 신보 활동으로는 좀 더 대중성을 노린 광범위한 활약을 펼친다.
지난 11일 뉴진스가 강원도 철원에서 KBS2 예능 ‘1박 2일’ 촬영을 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발등 미세 골절로 인해 컴백 활동 불참을 알린 멤버 혜인을 제외한 네 명의 멤버가 모두 자리했고, 이들이 산과 들판을 배경으로 ‘1박 2일’ 멤버들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여러 장 공개됐다.
특히 ‘1박 2일’ 출연은 뉴진스의 첫 지상파 예능 나들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며, 개성 넘치는 ‘1박 2일’ 멤버들과 어떤 케미를 선보였을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 지난 7일에는 멤버 다니엘이 오는 21일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진행되는 KBS ‘2024 코리아 온 스테이지-뉴 제너레이션’의 단독 MC로 발탁됐음이 전해졌고, 지난 10일에는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널에 뉴진스의 출연 예고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다음 달 일본에서의 정식 데뷔를 앞두고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소속사 어도어는 일본 패션 디자이너 겸 음악 프로듀서인 히로시 후지와라와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고, 이에 앞서는 일본의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협업도 진행해 다음 달 21일 공개하는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을 ‘가방 음반’으로 출시한다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팝 가수 퍼렐 윌리엄스가 신곡 ‘슈퍼내추럴’ 작사 및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어도어에 따르면 ‘슈퍼내추럴’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멜로디와 멤버들의 감성적인 보컬인 어우러진 곡으로, ‘퍼렐 윌리엄스가 2009년 일본 가수 마나미와 합작한 ’백 오브 마이 마인드‘에서 그의 애드리브와 브릿지 부분을 따와서 재해석해 선보인다.
지난달 하이블과 그 레이블인 어도어가 경영권 및 여러 사안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계획됐던 뉴진스의 활동이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뉴진스는 차질 없이 컴백 수순을 밟아가며 다채로운 활동을 예고해 팬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어도어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소집해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을 두고 하이브에서 요청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민 대표 측이 해임안에 대해 찬성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로, 17일 심문이 진행된 이후 갈등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오는 24일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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