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선저우 17호 우주비행사들이 선저우 18호 승무원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제공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을 활용해 과학 연구를 진행할 유인우주선 ‘선저우 18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톈궁과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우주굴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25일 오후 8시59분(현지시간) 중국 중서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체 ‘창정-2F 야오’에 '선저우 18호'를 실어 발사했다. 선저우 18호는 톈궁과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선저우 18호에는 리더인 중국군 육군 대교(대령과 준장 사이 계급) 예광푸 비행사를 비롯해 우주인 3명이 탑승했다. 예광푸는 2021년 선저우 13호를 타고 183일 동안 우주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우주에 체류 중인 선저우 17호 우주인들과 함께 궤도 회전을 마친 뒤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 가량 체류하면서 우주 과학 실험과 시험을 한다.
미세 중력에 기초한 물리학, 우주 잔해를 보호하는 장비 설치, 선외 탑재물과 장비 설치·회수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궤도 내 줄기세포 연구를 수행해 중력에 대한 식물 진화 적응 메커니즘을 밝힐 예정다. 이들은 선내 수족관을 만들어 무중력 상태에서 물고기를 키우는 일도 시도한다.
2022년 말 우주에서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을 활용해 우주를 향한 꿈을 이뤄가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 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선저우 16호, 선저우 17호를 잇따라 쏘아 올렸다. 6개월 간 우주 임무를 수행해온 선저우 17호 승무원 3명은 30일 지구로 귀환한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