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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소멸 앞둔 지역 영화제…예산 대폭 삭감 ‘절규하는 영화계’ [SS무비]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6 09: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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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9b5eUWAe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부산국제영화제 전경. 사진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SPORTSSEOUL/20240426092725525sqvp.jpg" data-org-width="700" dmcf-mid="b6wiYjxpJ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SPORTSSEOUL/20240426092725525sqvp.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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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 전경.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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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2eMBc4phRH"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지역 영화제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사실상 소멸이라며 자괴감에 빠진 분위기다. 정부가 지역영화문화활성화 예산을 전액 삭감한데 이어 영화제 지원 예산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p>
          <p dmcf-pid="Vcjxlnf5nG" dmcf-ptype="general">지난 24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국비 지원 대상 영화제 10곳을 확정했다. 영진위가 발표한 지원 대상에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이 포함됐다. 영진위는 선정된 영화제에 총 24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p>
          <p dmcf-pid="f2K1duYcMY" dmcf-ptype="general">지난해 40여 개 규모였던 지원 대상 영화제는 올해 10개로 대폭 축소됐다. 52억 원 수준이던 영화제 지원 예산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국내영화제 육성 지원 사업과 국제 영화제 육성 지원 사업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생긴 결과다. 사실상 규모가 큰 영화제만 지원받게 됐다. 지역 영화제의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영화제는 광주독립영화제가 유일하다.</p>
          <p dmcf-pid="48f0LBZwdW" dmcf-ptype="general">이와 관련해 부산독립영화협회는 별도의 성명을 내고 “지난해부터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이 됐다. 지역 영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은 그것을 일궈낸 시간과 비교할 수 없는 찰나의 순간, 소수의 결정을 통해 소멸 직전에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터전인 지역영화제들은 존립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p>
          <p dmcf-pid="8OmLHcRuMy" dmcf-ptype="general">불과 10년 전만 해도 영화 창작은 서울의 전유물이었다. 지방에서 영화를 창작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2018년부터 지역 영화인의 활동을 돕는다는 취지로 ‘지역영화문화활성화 지원사업’이 시행되면서 지역 기반의 창작자와 작품이 늘어났다.</p>
          <p dmcf-pid="6F1h9YrRLT" dmcf-ptype="general">이제 막 성과가 나오는 시점에서 철퇴를 맞은 것이다. 지역영화문화활성화 지원사업도 올해부터 전면 폐지됐고, 이번 예산 삭감으로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주요 영화제들도 존폐 위기에 놓였다.</p>
          <p dmcf-pid="PKBZRpyjLv" dmcf-ptype="general">한 독립영화 관계자는 “영화제는 지속성이 중요하다. 매년 같은 자리에서 정기적인 행사가 열리는 게 홍보이고 문화가 된다. 사실상 영진위 지원만으로 운영되는 영화제가 적지 않았다”며 “이번 결정으로 20년 가까이 된 영화제 대다수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p>
          <p dmcf-pid="QTSc3so9nS" dmcf-ptype="general">이어 “예전만 해도 지역에서는 배우는커녕 스태프도 구하지 못했다. 지역에서 영화를 창작하려면 서울에서 사람을 공수해 와야 했다. 최근에 와서야 영화인들끼리 교류하면서 영화 학교를 만드는 등 다양한 성과가 나오고 있었다. 영상 관련 협회도 다수 생겼다. 그 성과가 한 번에 너무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있다”고 토로했다.</p>
          <p dmcf-pid="xWTEpIaVnl" dmcf-ptype="general">지역 영화계는 영진위의 이번 심사 결정에 대해 지역 영화문화를 없애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영화를 하려면 서울 아니면 부산으로 가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셈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p>
          <p dmcf-pid="yJeKE6uSeh" dmcf-ptype="general">원주옥상영화제 이효정 프로그래머는 “영진위는 중앙 정부와 직결되는 기구라는 측면에서 비상업영화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라며 “영화제는 영화 상영 뿐 아니라 포스터나 트레일러 등 다양한 문화 교류가 있다. 기회를 상실하면 지역의 젊은 인력이 이탈한다. 비수도권 지역에선 영화는 못 한다는 말이 사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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