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군집위성 1호 뉴질랜드서 발사
오전 8시 22분 사출, 오전 11시 56분 교신 예정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실려 24일 오전 7시 32분(한국 시각)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됐다./로켓랩 유튜브 캡처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24일 오전 7시 32분쯤(한국 시각)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미국 발사체 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당초 이날 오전 7시 8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우주비행체와 충돌 가능성이 있어 다소 늦어졌다. 발사 중간 지상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한 차례 또 지연되기도 했다.
일렉트론은 발사 약 9분 뒤인 오전 7시 41분 단 분리에 성공하면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최종적인 위성 사출은 발사 약 50분 뒤인 이날 오전 8시 22분쯤 예정돼 있다. 발사 4시간 24분 후인 오전 11시 56분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 위성 교신 여부에 따라 발사 성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고 국가 안보와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개발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주도했다.
이번에 발사한 위성은 총 11기로 구성된 군집위성의 첫 번째 위성이다. 500㎞ 고도에서 흑백 영상은 해상도 1m, 컬러 영상은 4m 수준의 전자광학카메라가 달려 있는 지구관측위성이다. 올해 첫 발사 이후 2026년 6월 5기, 2027년 9월에 5기를 추가로 발사한다. 한 궤도 경사면에 2기씩, 모두 5개 궤도 경사면을 운용해 한반도를 하루에 3차례 촬영할 수 있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의 본격적인 임무는 올해 11월부터 시작된다. 위성이 예정된 궤도를 돌면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성능 점검은 항우연과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맡는다. 본격적으로 임무가 시작되면 제주 위성관제센터가 맡아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3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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