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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아시아 여성 최초, 한국인으로 두번째…베를린 필하모닉 데뷔한 지휘자 김은선 [플랫]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6
2024-04-23 10:55: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GGtfiwMls"> <p dmcf-pid="WGGtfiwMym" dmcf-ptype="general">베를린 필하모닉은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이다. 이곳의 포디움에 서는 것은 많은 지휘자들의 영예다. 지금까지 한국인으로는 정명훈만이 베를린필 정기연주회에서 지휘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O7NU4LKT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휘자 김은선. ⓒKim Taehwa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han/20240423105410248ogsy.png" data-org-width="700" dmcf-mid="6Y7zwyphl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han/20240423105410248ogsy.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휘자 김은선. ⓒKim Taehwan </figcaption> </figure> <p dmcf-pid="GllYqQNfyw" dmcf-ptype="general">김은선(44)은 두번째다.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이기도 하다. 김은선은 18~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필 정기 연주회에서 지휘했다. 프로그램은 쇤베르크(1874~1951) 오페라 <기대>와 라흐마니노프(1873~1963) 교향곡 3번이었다. 비슷한 시기 활동했으나 전혀 다른 음악 성향을 보인 작곡가의 곡을 조합한 도전적 프로그램이었다.</p> <p dmcf-pid="HppBdkvaCD" dmcf-ptype="general">21일 베를린에서 한국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난 김은선은 “첫 연습 때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연주회도 뒤로 갈수록 질이 좋아졌다. 왜 베를린필이 세계 최정상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p> <p dmcf-pid="XUUbJETNvE" dmcf-ptype="general">김은선은 “무대에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앞으로 할 음악만 집중했다”고 했지만, 공연이 성공적이었다고 짐작할 만한 에피소드는 있었다. 교향곡 악장 사이엔 박수를 치지 않는 것이 클래식 연주회의 관례인데, 이번 연주에서는 몇 차례나 박수가 나왔다고 한다. 베를린필 관객들이 관람 매너를 몰랐을 리 없다. 김은선은 “연주에 감동이 됐으니 박수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돌이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ktJ5BMUW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8일(현지시간)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한 김은선. 베를린필 인스타그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han/20240423105411826rllz.jpg" data-org-width="700" dmcf-mid="PAVr9ekPy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han/20240423105411826rll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8일(현지시간)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한 김은선. 베를린필 인스타그램 </figcaption> </figure> <p dmcf-pid="5MMnOHzTCc" dmcf-ptype="general">리허설과 연주를 거치며 베를린필 시스템의 우수성을 느꼈다고 한다. “악장, 수석 같은 각 섹션 리더들의 호흡이 잘 맞고, 그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도 훌륭했어요. 지휘자 입장에서 하고 싶은 것을 전달하면, 리더들끼리 이를 전하면서 호흡을 맞추더라고요. 지휘자의 방향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주어진 디렉션 안에서 최대한을 끌어내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게 일류 오케스트라다’ 하는 순간이었습니다.”</p> <p dmcf-pid="1RRLIXqyTA" dmcf-ptype="general">베를린필 지휘 데뷔를 앞두고도 “마음가짐은 똑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휘자란 작곡가가 악보에 쓴 것을 실제로 구현하며, 2차원을 3차원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며 “다른 연주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악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김은선은 악보와 작곡가를 연구하기 위해 영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를 공부해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p> <p dmcf-pid="teeoCZBWCj" dmcf-ptype="general">김은선은 베를린필 상임지휘자인 키릴 페트렌코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2011년 페트렌코가 리옹 오페라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연주할 때 김은선은 어시스턴트를 했다. 이후 페트렌코의 리허설, 연주회마다 찾아가 영감을 받았다. 김은선은 “연주자는 각자 이상을 향해 간다. 물론 이상이 현실이 될 수는 없지만, 끝까지 가보는 것이다. 페트렌코는 내가 생각하는 한계, 이상을 점점 높여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uuKiDyjW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2년 7월 서울시향 지휘 당시의 김은선. 서울시향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han/20240423104737084glfs.jpg" data-org-width="700" dmcf-mid="xxnjvF2XS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han/20240423104737084glf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2년 7월 서울시향 지휘 당시의 김은선. 서울시향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3779nwWATa" dmcf-ptype="general">김은선은 연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하다 4학년 때 지휘를 시작했다. 연세대 대학원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2021년부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의 첫 여성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는 미국 메이저 오페라단의 첫 여성 음악감독 기록이기도 하다.</p> <p dmcf-pid="0zz2LrYcvg" dmcf-ptype="general">‘백인 노년 남성 지휘자’의 이미지가 강고한 클래식 음악계에서 ‘아시아 여성 지휘자’는 보기 드물다. 김은선은 “미국에서도 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말했다. “서양 지휘자든 동양 지휘자든, 아니면 일반 회사에서든 리더십 포지션에 여성이 올라간 게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보장한 것도 100여년밖에 안됐죠. 사회 변화가 일어나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20여년 전 제가 지휘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해도 ‘내가 해도 되나’ 할 정도였으니까요. 앞으론 젊은 지휘자, 여성 지휘자가 많이 나올겁니다. 여러 콘서트 가면 젊은 여성 어시스턴트가 많아서 저 스스로도 놀랄 때가 많습니다.”</p> <p dmcf-pid="pffxkSFOlo" dmcf-ptype="general">김은선은 7월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를 맡아 베를린필에서 연주했던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을 한국 팬들에게도 들려준다.</p> <p dmcf-pid="U44MEv3ICL" dmcf-ptype="general">▼ 백승찬 선임기자 myungworry@khan.kr</p> <p dmcf-pid="u88RDT0CWn" dmcf-ptype="general">플랫팀 기자 flat@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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