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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슈퍼컴' 예측보다 강했다…중부 폭우 원인은?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2 20: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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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2wwg55g2EJ" dmcf-ptype="general">&lt;앵커&gt;<br><br> 들으신 대로, 오늘(2일) 비는 남부보다 중부에 집중됐는데요. 기상청 슈퍼컴퓨터가 처음에 예측했던 것보다 북쪽에 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br><br> 왜 그랬는지, 기상청의 자료를 단독 취재한 정구희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정구희 기자, 슈퍼컴퓨터 예측과 달랐던 이유가 뭔가요?<br><br> &lt;기자&gt;<br><br> 지금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는 건 북태평양 고기압이라고 하는 거대하고 뜨거운 공기덩어리입니다.<br><br> 결론만 말씀드리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훨씬 더 강했던 건데요.<br><br> 북태평양 고기압은 바다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관측하기는 어렵고 슈퍼컴퓨터 예상을 통해서만 위치를 짚어봅니다.<br><br> 그래서 기상청이 오늘과(2일) 어제 제주도에서 이렇게 항공기를 띄워서 특수한 장비들을 하늘로 날려 보냈는데요.<br><br> 지금 저 날아가는 것, 드롭존데라고 하는 지상관측 장비입니다.<br><br> 이걸 땅으로 15개를 떨어트려서 온도와 습도, 풍속 등을 측정해 봤습니다.<br><br> 그랬더니 북태평양 고기압이 실제로 슈퍼컴퓨터 예측보다 2도나 온도가 높았고요.<br><br> 온도가 높다는 건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고 더 북쪽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br><br> 게다가 풍속도 좀 측정을 해 봤는데 가장자리 풍속이 시속 92km로 슈퍼컴퓨터 예측보다 10%나 강했습니다.<br><br> 역시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는 데다가 장마전선을 더 밀어올릴 수 있는 요인입니다.<br><br> 이런 정보들을 반영해서 남부보다 중부에 더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렇게 기상청이 어제 예측을 했던 건데요.<br><br> 실제로 좀 살펴봤습니다.<br><br> 슈퍼컴퓨터는 오늘 오전 9시에 여기 보시는 충청도 지역에 비가 가장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br><br> 그런데 저희가 실제로 레이더를 좀 살펴봤더니 슈퍼컴퓨터 예측보다 50km 정도 북쪽, 경기 남부에 이때 가장 강한 비가 내린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br><br> 이렇게 기후 변화로 슈퍼컴퓨터 예측 오차가 점점 커질 수 있는데요.<br><br> 그만큼 관측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 관측 자료들이 보완이 된 전날 예보, 여름철에는 꼭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br><br> &lt;앵커&gt;<br><br> 그럼 앞으로는 비가 어디에 얼마나 더 내릴 걸로 보입니까?<br><br> &lt;기자&gt;<br><br> 이제 레이더 자료를 좀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br><br> 지금 장마전선이 굉장히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내륙 쪽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br><br> 방금 중계차에서도 서울 비가 굉장히 약했죠. 다만 밤사이에 상황이 다시 한번 바뀝니다.<br><br> 이유가 있는데 지금 한반도 북쪽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이 저기압의 골이라고 불리는 한랭전선에 따라 비구름이 한 번 더 만들어집니다.<br><br> 그래서 밤에 다시 한번 비가 내릴 텐데요.<br><br> 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수도권 지역에는 경기 북부 중심으로 최대 60mm, 전남 지역에는 최대 100mm까지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서 밤사이 호우 피해 한 번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br><br> (디자인 : 김한길·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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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Vrra11aVId" dmcf-ptype="general">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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