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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트럼프가 되건 말건 나랑 무슨 상관" 이런 괴짜 케네디도 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8
2024-04-14 17:19:5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HZ1A6qyh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xRdFIA8S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다. A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4/joongang/20240414165121528rtmp.jpg" data-org-width="560" dmcf-mid="06ng7TrRW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4/joongang/20240414165121528rtm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다. AP=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qMeJ3Cc6SU" dmcf-ptype="general"> "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넘어간다고 해도, 나랑 무슨 상관인가." " 범부라면 몰라도, 미국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의 일원이 할 말은 아닌 듯한 이 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그와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며 위의 말을 헤드라인으로 달았다. </p> <p dmcf-pid="B9V4WcJqTp" dmcf-ptype="general">그는 존 F 케네디(1917~1963)의 조카다. 그의 아버지는 로버트 F 케네디로, 존 F 케네디의 동생이다. 존 F 케네디는 동생을 법무장관 등 요직으로 기용했다. 그런 로버트 F 케네디의 아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고, 삼촌의 직업을 따랐다. </p> <p dmcf-pid="b2f8YkiBv0" dmcf-ptype="general">올해 70세인 그에게 꿈을 묻는다면 "백악관 입성"이라고 답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실제로 이코노미스트 이번 인터뷰뿐 아니라 공공연히 미국 대선 출마 야망을 밝혀왔다. 이번에도 출사표는 던진 상태다. </p> <p dmcf-pid="K2f8YkiBT3" dmcf-ptype="general">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 굳건한 양당제인 미국에서, 그는 무소속의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케네디 가문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다. 그런 그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민주당 표가 분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까닭이다. 그 가능성에 대해 묻는 이코노미스트에게 그는 기사 제목이 된 답변을 했다고 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V46GEnbv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존 F 케네디(맨 왼쪽) 당시 대통령이 1961년 백악관에서 법무장관인 동생 로버트 F 케네디(맨 오른쪽)와 회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당시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에드거 후버. A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4/joongang/20240414165122811qzzw.jpg" data-org-width="559" dmcf-mid="pkp7sJ41y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4/joongang/20240414165122811qzz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존 F 케네디(맨 왼쪽) 당시 대통령이 1961년 백악관에서 법무장관인 동생 로버트 F 케네디(맨 오른쪽)와 회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당시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에드거 후버. AP=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2f8PHDLKyt" dmcf-ptype="general"><br> 이코노미스트는 "케네디의 로스앤젤레스(LA) 자택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호랑이 박제"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독립운동을 주도했지만 독재자로 기억되는 수카르노에게 그의 아버지가 받은 선물이다. 응접실엔 또 케네디의 취미, 매 훈련(falconry)을 위한 장비가 가득했다고 한다. </p> <p dmcf-pid="VzBKlgxpv1" dmcf-ptype="general">매 훈련은 그가 좋아하는 '아서왕 이야기'와 연관이 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케네디는 '아서왕 이야기'에 나오는 매의 역할에 매료되어 이 취미를 갖게 됐다고 한다. '아서왕 이야기'는 케네디 가문과도 연관이 깊다. 존 F 케네디는 자신의 재임 시절 백악관을 '캐멀롯'이라고 불렀다. '아서왕 이야기'의 궁 이름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qb9SaMUC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젊은 시절의 케네디가 남매. 맨 왼쪽부터 로버트 F 케네디, 캐서린 케네디, 존 F 케네디. 중앙포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4/joongang/20240414165124200djph.jpg" data-org-width="560" dmcf-mid="UKIhMuXDT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4/joongang/20240414165124200djp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젊은 시절의 케네디가 남매. 맨 왼쪽부터 로버트 F 케네디, 캐서린 케네디, 존 F 케네디. 중앙포토 </figcaption> </figure> <p dmcf-pid="4BK2vNRuTZ" dmcf-ptype="general"><br> '아서왕 이야기'에서 매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중 잘 알려진 이야기 중 하나는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이 랜슬롯을 죽이기 위한 모함과 관련되어 있다. 여행 중이던 랜슬롯을 한 여성이 숲에서 멈춰세우는데, "남편이 기르는 매가 도망쳐서 저 나무 위에 올라갔는데, 잡는 걸 도와주지 않으면 남편이 날 죽일 것"이라 읍소한다. 랜슬롯은 갑옷과 무기를 두고 나무를 타고 올라가 매를 잡지만, 이는 이 여성의 남편이 꾸민 계략이었다. 랜슬롯은 기지를 발휘해 그 여성의 남편을 죽이고 다시 길을 떠난다. 매라는 아이콘이 배신 모략에 사용되었음에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매에 매력을 느꼈다는 지점은 흥미롭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JnouvwMT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로버트 F 케네디 무소속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가 배지를 고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4/joongang/20240414165125452ndvj.jpg" data-org-width="560" dmcf-mid="u046GEnbC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4/joongang/20240414165125452ndv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로버트 F 케네디 무소속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가 배지를 고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6iLg7TrRhH" dmcf-ptype="general"><br> 그는 케네디 가문 중에서도 모범생보다는 독특한 캐릭터에 속했다. 작가이자 친환경 운동에 관심이 큰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가문의 압력과 본인의 야망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다소 흥미로운 경력과 빼어난 연설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케네디라는 가문의 이름은 그의 (변호사 시절) 수입을 확 올려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코노미스트에 "국가가 나를 필요로 했고, 양심 때문에 (정치의 길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요지로 말했다. </p> <p dmcf-pid="PnoazymeWG" dmcf-ptype="general">미국이 다시 '케네디 대통령'을 맞을 가능성은 당분간은 크지 않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다음과 같이 그의 출마의 의미를 짚었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트럼프를 상대로 싸우지만, 케네디는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와 싸우고 있다.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에 진절머리가 난 미국 유권자들은 실제로 케네디에게 투표할 수도 있다. 그것 자체가 이번 선거의 의미가 될 것이다." </p> <p dmcf-pid="QIhSez5rlY" dmcf-ptype="general">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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