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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전공의 대표, 교수에 ‘착취사슬 관리자’ 독설… 의료계 내부 갈등 심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0
2024-04-14 09:41: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zpb8EnbU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TAmSq1mF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12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4/chosunbiz/20240414094110705hzky.jpg" data-org-width="4390" dmcf-mid="zvOTZ8zTu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4/chosunbiz/20240414094110705hzk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12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뉴스1 </figcaption> </figure> <p dmcf-pid="b3hYtQbYuH" dmcf-ptype="general">총선이 끝나고 장기간 이어진 의정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분위기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p> <p dmcf-pid="KycsvBtszG" dmcf-ptype="general">강경파와 온건파,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현 비대위와 차기 회장 사이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전공의 대표가 의대교수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새로운 갈등으로 번졌다. 의료계 내부의 갈등이 더욱 심화했다. 또한 의대 교수들이 집단적으로 낸 사직서가 효력을 발생하는 시점이 열흘 정도 남으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극심해질 것 전망이다.</p> <p dmcf-pid="9SNwh7Zw7Y" dmcf-ptype="general">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의대 교수들을 ‘착취사슬 관리자’라고 표현했다. 박 위원장은 ‘1만2000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 제목의 한겨레신문 기사를 링크하며 “전공의들에게 전대미문의 힘을 부여한 것은 다름 아닌 정부와 병원”이라고 기사 본문의 내용을 옮겨 적었다. 그는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고 적었다.</p> <p dmcf-pid="25svX47v3W" dmcf-ptype="general">이 글은 의대 교수들을 비롯한 의료계에 퍼지며 곧바로 논란이 됐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자신의 SNS에 “오늘 하루 종일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이 올린 포스팅 때문에 시끄러웠다”며 “워딩이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교수들을 비롯한 일부 의사들이 분노하거나 불쾌해하는 것에 대해 저도 동의한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VUvX0R2Xuy" dmcf-ptype="general">강홍제 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자기 지지 세력에 기관총을 난사하는 것은 윤 대통령만이 아니었다. 실망이다”라며 “사제지간이 아닌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관계라면 더이상 전공의를 교수들이 지지할 필요가 없다”고 적었다.</p> <p dmcf-pid="fn9PJhkPzT" dmcf-ptype="general">이는 의료계 내부에서 갈등이 더욱 심화됐음을 뜻한다. 정부는 의료계에 통일된 목소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의사들은 온건파-강경파로 갈리고, 의협 비상대책위-차기 의협 회장, 박 위원장-차기 의협 회장 사이 비판이 오가며 분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p> <p dmcf-pid="4wegE5SgFv" dmcf-ptype="general">의료계 내에서는 정부가 증원을 포기해야 한다는 강경파와, ‘2000명 증원 전면백지화’를 포기하고 어느 정도 증원을 용인하는 쪽으로 여지를 둬야 한다는 온건파가 맞서고 있다. 의협 내에서도 현재 의협을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다음달 취임하는 임현택 차기 회장은 강경한 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p> <p dmcf-pid="8N8egymeFS" dmcf-ptype="general">의협 비대위는 지난 12일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게 반드시 ‘0명’은 아니라고 여지를 보였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원점 재논의와 백지화는 2000명이 무리하게 증원돼 진행되고 있다는 데에 대한 지적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백지화가 ‘0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p> <p dmcf-pid="6TAmSq1m0l" dmcf-ptype="general">전공의들은 아직까지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 대전협은 2월 20일 성명에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000명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 등 7가지 요구안을 발표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p> <p dmcf-pid="PmJNwtTN7h" dmcf-ptype="general">차기 의협 회장인 임 당선인은 오히려 의대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쪽이고, 현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대신 비대위원장을 수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협 내에서 비대위와 차기 회장 당선인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다보니 정부와의 소통 창구를 단일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p> <p dmcf-pid="QeqfMsNfzC" dmcf-ptype="general">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정부에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면서 오는 25일 의대교수들의 대규모 사직을 우려했다. 전의비는 지난 12일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4월 25일로 예정된 대규모 사직은 현재의 의료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의대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다. 민법은 고용기간의 약정이 없는 근로자의 경우 사직 의사를 밝힌 뒤 1개월이 지나면 사직의 효력이 생긴다. 대학 측에서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아도 이날부터는 실제로 사직 상태가 돼 병원을 떠나는 의대 교수들이 생길 수 있다.</p> <p dmcf-pid="xn9PJhkPzI"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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