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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이게 뭔가 했더니” 보름만에 떼는 선거 현수막…이 정도야? [지구,뭐래?]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3 15: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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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Gh21UHE7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B3LVQbYu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2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건물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주소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056881kyyv.jpg" data-org-width="810" dmcf-mid="Y8KHrhkP3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056881kyy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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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건물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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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4b0ofxKGum"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12일 오전 5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직 인적이 드문 거리에 비상등을 켠 크레인트럭이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에 걸린 대형현수막을 철거하기 위해서다.</p>
          <p dmcf-pid="8Kpg4M9H3r" dmcf-ptype="general">5층 짜리 상가 건물에는 대로변에 한 장, 골목을 면한 벽에 한 장씩 건물 4층 높이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외벽에 고정된 끈 등을 풀고 현수막을 걷어내는 데 걸린 시간은 삼십 분 남짓.</p>
          <p dmcf-pid="6Gh21UHEFw" dmcf-ptype="general">현수막에 그려진 대파에서 짐작할 수 있듯, 걸려 있던 시간도 길지 않았다. 선거기간이 시작 전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선거를 마치고 이틀이 지난 12일 오전까지 보름 남짓이다.</p>
          <div dmcf-pid="PHlVtuXDuD" dmcf-ptype="general">
           <p>떼어낸 현수막은 바로 쓰레기행이었다. 현수막 업체 관계자는 “현수막 제작과 설치뿐 아니라 철거와 폐기까지 한다”며 “현수막도 산업폐기물이라 평소에는 마대 자루에, 물량이 많을 때는 1t 트럭 단위로 버린다”고 설명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4qcxi8t0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2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건물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주소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058329eodq.jpg" data-org-width="1280" dmcf-mid="BGQpvHCnU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058329eodq.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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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건물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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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x8BkMn6F3k" dmcf-ptype="general">두 장이라고 적은 양이 아니다. 현수막들의 크기는 각각 가로 50m, 세로 11m과 가로 4m, 세로 14m로, 현수막 게시대나 가로등에 흔히 걸려 있는 선거 현수막(10㎡)과 비교하면 5.5~55배에 이른다. 선거사무소나 정당사무소 등에 거는 현수막은 규격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p>
          <p dmcf-pid="ylw7W5Sgpc" dmcf-ptype="general">이 현수막 두 장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을 따져보면 더더욱 그렇다. 이 현수막 두장을 제작하고 폐기하기까지 배출되는 약 3800kgCO₂e다. 이는 300㎖아이스컵 7만3186개를 만들고 버리는 데 나오는 탄소배출량과 같다.</p>
          <p dmcf-pid="WkLXmlEQFA" dmcf-ptype="general">이같은 대형현수막은 선거를 치르면서 나오는 쓰레기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선거현수막과 선거복, 벽보, 공보물 모두 선거 한번을 위해 만들어지고 바로 버려진다.</p>
          <div dmcf-pid="YEoZsSDxFj" dmcf-ptype="general">
           <p>선거에서 나오는 일회용 쓰레기들을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총선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쓰레기들이 버려졌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Dg5OvwM7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2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건물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주소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059825chel.jpg" data-org-width="811" dmcf-mid="bkHDeoQ03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059825chel.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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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건물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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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HTsBHFyjUa" dmcf-ptype="general">이는 현행 법에는 선거홍보물이 쓰레기가 된다는 인식이 깔려있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선거사무소나 정당사무소 등에 거는 대형현수막은 수량과 규격에 제한이 전혀 없다.</p>
          <p dmcf-pid="XyObX3WAug" dmcf-ptype="general">선거 현수막의 경우 10㎡ 이내의 크기로 선거구 내 읍면동 수의 2배 이내로 달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이도 충분치 않다. 걸려 있는 현수막의 수량을 세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배부 받은 표지를 계속 사용한다면 계속 새로운 현수막으로 교체하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p>
          <div dmcf-pid="ZWIKZ0Ycuo" dmcf-ptype="general">
           <p>재질에 대한 규정도 모호하다. 천으로 규정돼 있지만,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를 사용하다 보니 전부 플라스틱 쓰레기다. 폴리에스테르는 매각해도 썩지 않고 소각 시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SrzY1va7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2대 총선을 앞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1교 위에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100288yara.jpg" data-org-width="1280" dmcf-mid="Kc4OLAdzU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100288yara.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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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1교 위에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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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1vmqGtTN7n" dmcf-ptype="general">플라스틱 오염을 줄여야 하는 시대가 된 만큼 현수막을 비롯한 선거홍보물을 규정하고 있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p>
          <p dmcf-pid="tTsBHFyjUi" dmcf-ptype="general">재생 플라스틱이나 재생 용지를 사용해 현수막, 공보물 등을 만들도록 하거나, 선거 후 후보자가 일정 비율 이상 재활용을 책임지게 하는 식이다.</p>
          <div dmcf-pid="F2uN6eVZ7J" dmcf-ptype="general">
           <p>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 허혜윤 활동가는 “프랑스의 경우 재생 섬유가 50% 이상 포함돼 있거나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해야 선거 비용을 보전해준다”며 “총선을 마친 지금이 선거 쓰레기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V7jPdf5p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열흘 앞둔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우편함에 투표 안내문·선거 공보물이 꽂혀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101891yyup.jpg" data-org-width="1280" dmcf-mid="95PhaEnbu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101891yyup.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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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열흘 앞둔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우편함에 투표 안내문·선거 공보물이 꽂혀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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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0fzAQJ417e" dmcf-ptype="general">선거홍보물의 수량이나 크기를 줄이거나 재활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수막과 벽보 등을 붙이는 식의 선거운동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p>
          <div dmcf-pid="pyObX3WAzR" dmcf-ptype="general">
           <p>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선거 홍보물을 굳이 규제하지 않아도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나라들이 많다. 유세 문화가 다른 것”이라며 “유세 차량을 타고 연설을 할 수도 있고, 문자를 보내거나 전자 공보물 배부하는 등 방식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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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102301qbbd.jpg" data-org-width="1280" dmcf-mid="2nXRqVUlF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3/ned/20240413155102301qbbd.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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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uYC95pGk0x" dmcf-ptype="general">addressh@heraldcorp.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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